기초의원들의 의정비를 구분(차등)지급하자는 안을 채택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던 경남 거제시 의정비
심의위가 28일 열린 심의회에서 거제시의원들의 월급을 구분 지급하는 것을 최종 결정했다.

거제시의정비심의위원회는 이날 제4차 회의를 열고 의정활동지표에 따라 3단계로 지급하는 내년도 거제시의회 의원 의정비를 참석 심의위원 9명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거제시와 의회에 통보했다.

심의위는 앞서 채택된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지표인 출석률(100점)과 조례발의(100점), 행정사무감사(80점), 의회내 활동(80점), 의회밖 활동(80점), 직책(20점) 등 6개항목의 점수를 산정해 의정비를 구분지급하는 안을 최종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거제시의원들의 지난의정활동 지표를 산출해 ▲3명의원 3759만원 ▲ 7명의원 3500만원 ▲3명의원 3300만원 등 3단계의 구분지급을 의결했다.
이번 심의위의 구분지급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전국 지자체에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심의과정에서 의정비를 "구분지급 할 수 없다"는 행안부의 권고안이 통보된데다 시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실제 조례개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