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식 의장단 선출방법 개선을 위한 거제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거제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거제시의회는 19일 제123회 거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같은 안을 상정했으나 두 건 모두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을 의장, 부의장 선거 당일 또는 그 다음날 실시하며 의장.부의장 출마후보자는 상임위원장 등록을 금한다’ 는 내용이 주요골자인 거제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13명의 의원 가운데 찬성 6명 반대 4명 기권3명으로 의결정족수인 과반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교황식 선출방법대신 선거일 2일전 후보자 등록 후 선거당일 15분이내 정견발표 한 후 무기명투표로 의장.부의장을 선출하자는 거제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규칙안도 표결 끝에 찬성6명 반대5명 기권2명으로 부결됐다.

한기수 의원 등 교황식 선출방식을 반대하는 의원들은 가장 민주적인 절차인 선거를 통해 의원에 당선된 만큼 의장단도 공정한 룰(입후보에 의한 선거)을 통해 선출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교황식 선출방식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교황식 선출방식은 의회의 권위와 자율성 그리고 의회주의를 표현하는 상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거제시의회에서 교황식 의장단 선출방식을 개선하자는 목소리는 거제시의회가 과거 의장을 선출하면서 제비를 뽑거나 줄세우기식으로 선출하는 등 의회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