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거제를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4일 할아버지 고 김홍조옹의 장례식 이후 첫 방문이다. 공식적인 방문목적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사업 기공식을 앞둔 사전답사.
김 부소장은 “겨울 가뭄이 심했는데 단비가 내렸다”. 빗길이라 성묘하는 길이 좀 불편하긴 했지만 가뭄해갈에 도움이 되는 반가운 단비였다.” 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오랜만에 거제를 방문했다. 할아버지 장례식 때 산소에 봉분 올리는 것을 끝까지 보지 못했는데 오늘 산소와 생가를 둘러봤다.” 고 말했다.
김 부소장은 “오늘은 아버지의 기념관 때문에 들렸다. 거제시의회에서 기념관 건립사업이 통과돼 3월말이면 설계가 끝나는 것으로 안다. 4월 기공식에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정치는 여기서 해야 하는데 이제 자주 내려오겠다”고 밝혔다.
거제대학 출강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총장과도 의견을 나누었었다. 지금으로서는 연구소 활동 때문에 보류해야 할 것 같다. 연구소 부소장이 비상근이기는 하지만 해야 할 역할이 있어 지역대학의 출강은 아쉽지만 어려운 상황” 이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된 질문을 하자 “내년 지방선거가 총선으로 이어진다. 총선은 곧 대선을 의미하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는 당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500만표 이상의 차를 보인 득표와 170석이 넘는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으로서 위치를 회복해야 하는 선거가 바로 내년 지방선거다. 그런 의미에서 거제 도 당차원이나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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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지방선거에서 소선거구제 부활은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단지 공천제, 추천제, 공천제 폐지 등의 문제가 숙제로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지역활동을 재개할 것인가를 묻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2년 정도는 연구소 활동에 주력하겠다” 는 입장이다. 지역활동을 소홀히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선 당에 기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과도 공식적이고 자연스러운 경로가 생긴 것 처럼 연구소활동을 통해 정치적 활동도 공식화됐다” 고 말했다.
기념관문제로 돌아가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기념관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 고 질문했다.
김 부소장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유일하게 고향에 기념관을 세우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아버지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앞으로 기념물이나 기록물 등 전시품을 거제시에 기증하게 될 텐데 상도동과 거제시가 많은 논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며 기념관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김 부소장은 19일 오후 지인들과 만찬을 한 후 부산으로 떠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