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의 중심항인 고현항재개발사업을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결성이 제안됐다. 거제시도 “추진위를 구성토록 하겠다” 고 밝혔다.

거제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거제도심의 상업적 변화와 시민휴식공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게될 고현항 재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평일 낮 시간대에 열린 설명회에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 중 시민질의에서 시민추진위 구성이 제안됐다.

반대식 장평동 번영회장은 "고현항 재개발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염려되는 부분들이 많다"면서 "시민들 의견을 반영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추진위를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김종천 수산과장은 "이 사업의 핵심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기능 휴식공간을 조성하는데 있다"며 "반드시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식 고현동발전위원회 상임이사는 "중곡동의 경우 해수면보다 낮아 태풍 셀마와 매미로 침수되는 등 고현만이 매립될 경우 고질적인 침수가 우려된다"며 "이를 해결할 방안은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민간투자사인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자세한 조사는 나중에 하겠지만 매립되는 부분이 전체 해수면적으로 봐서는 미미하다"며 "시민들의 우려를 감안, 공사에 앞서 연구기관에 의뢰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이달 중으로 정부의 승인을 얻어 내년 2월께 착공, 2012년 말께 준공계획으로 고현만 56만여㎡를 매립하는 인공섬 조성을 포함해 모두 91만여㎡를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