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유가족과 정부가 합의했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유가족과 정부 측이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합의했다”“장지는 봉화마을에 두기로 했다” 고 밝혔다.

문재인 비서실장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양측을 대표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가 국민장으로 정해짐에 따라 지난 2006년 서거한 최규하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장이 치러지게 됐다.

국민장은 전,현직 대통령이나 국가, 사회에 현저한 공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인물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장의기간은 7일 이내며 비용은 일부만 국고에서 보조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중에서는 현직에서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장으로 치러졌고 이승만, 윤보선 전 대통령은 가족장으로 진행됐었다.

천 전 대변인은 “유가족측과 참여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장례대책모임은 국민장과 가족장의 여러 측면을 고려, 국민들의 의견을 살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국민장으로 선택했다” 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위한 의결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마치는 대로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대한 갖춘다는 원칙하에 장례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