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위치하고 있는 욕지중학교(교장 우의오)에 사랑의 손길이 줄을 이어 화제다. 지난 24일 욕지중 교장실에서는 통영세계로병원(병원장 김희덕)의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매년 욕지도에서 낙도 의료봉사 활동과 함께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는 통영세계로병원은 전교생이 30명에 불과하지만 그 절반가량이 결손 가정일 정도로 가정환경이 열악한 욕지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총 8명의 학생에게 전달됐으며, 대부분 기초생활 수급 가정이나 결손 가정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선배(29회 졸업)가 교실의 낡은 칠판과 게시판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했으며, 매달 3명의 학생에게 1년동안 일정액의 장학금을 보내기로 했다.

통영세계로병원의 장학금을 받게된 홍희란 학생(3학년)은 “장학금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바다에서 힘들게 일하고 계신 아버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의오 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거액의 장학금과 발전 기금을 선뜻 희사해 준 두 분에게 감사하다”며 “그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