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하는 소녀, 언니의 남자를 향한 애틋한 한 마디 ‘이 사람… 사랑하면 안돼요?’

그간 파격적인 티저포스터, 도발적인 브릿지포스터 그리고 패션지 화보까지 아름답고 모던한 이미지들을 공개해 온 영화 <파주>가 본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러브스토리의 시작을 예고했다.

영화 <파주>의 이번 본포스터는 꼭 끌어 안은 이선균과 서우의 포즈와 강렬한 표정이 압권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남자의 이미지로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선균은 지금까지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강인하고 깊은 눈빛을 가진 비밀의 남자 캐릭터를 본포스터에서 먼저 선보였다.

품에 꼭 끌어 안은 서우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이선균의 얼굴은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이어서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선균은 영화 <파주>에서 아내의 동생을 향한 금지된 감정을 억누르고 비밀을 감추는 언니의 남자 ‘김중식’을 연기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이선균의 품에 안겨 있는 서우는 여느 멜로 영화의 여주인공들과는 달리, 남자에게 안겨있지만 그의 품에 얼굴을 묻거나, 그를 올려다보는 것이 아닌 고개를 돌려 당돌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보는 이를 도발한다.

우측에 위치한 카피 ‘이 사람 사랑하면 안돼요?’를 소리 내어 말할 것 같은 생생한 표정으로 여주인공 ‘최은모’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서우의 눈빛에는 보는 이를 압도하는 당당함과 당장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애틋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지금까지 발랄하고 귀여운 소녀 캐릭터를 연기해온 서우는 영화 <파주>에서 언니의 남자를 사랑하며 갈등하는 소녀 ‘최은모’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본포스터는 뚜렷한 색감과 배우의 손짓과 의상에도 모두 의미를 담은 듯한 세심한 구성이 눈에 띈다. 서로를 꼭 끌어안은 강렬한 포즈에도 불구하고 이선균과 서우의 표정뿐만 아니라 이선균이 입은 선명한 블루빛의 셔츠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달콤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대신 말해주는 듯 하다.

<파주>의 본포스터를 통해 이선균, 서우가 기존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느낌의 얼굴을 선보임에 따라 영화 <파주> 속 두 사람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대한 주변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09년 가을, 파란의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

오는 10월 열리는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어 화제를 모은 영화 <파주>는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박찬옥 감독의 신작으로 연기파 훈남 배우 이선균과 충무로의 신예 서우가 함께하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영화 <파주>는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오는 10월 29일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