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고생을 아파트 입구까지 뒤따라가 폭행한 속칭 20대 ‘묻지마 폭행범’ 이 경찰에 자수했다.
거제경찰서는 3일 “지난 2일 오후8시10분께 지난달 덕산아파트 엘리베이트 입구에서 일어난 여고생 폭행범 A씨(26.회사원)가 자수해왔다” 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게 “지난 10월 15일 밤 11시30분께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피해여고생 B양(18)이 자신을 쳐다보는 모습이 기분 나빠 엘리베이트 입구에서 폭행하고 달아났다” 고 진술했다. 그러나 성폭행혐의는 완강히 부인했다.
A씨는 사건당일 주변을 배회하다 B양의 아버지에게 잡혔으나 도주했다.
B양의 부모는 그동안 자비를 들여 아파트 CCTV에 찍힌 얼굴모습이 담긴 전단을 제작 덕산아파트와 시내 PC방, 연초면 일대까지 돌리는 등 범인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수사망이 좁혀지고 A씨의 얼굴이 담긴 전단까지 배포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여고생외에도 같은날 20대 주부를 폭행한 혐의가 있어 추가로 조사중이다.
B양의 아버지는 “밤 11시30분에 자신을 쳐다봤다고 엘리베이트 입구까지 뒤따라와 입을 틀어막고 주먹으로 배를 때리고 어디론가 끌고가려 했던 사람이 어떻게 단순폭행범이 될 수 있느냐”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거제에서는 지난해 옥포에서도 40대 남자가 아무런 이유없이 어린이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시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