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여론조사 경선에 불참했던 유승화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12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 예비후보는 “지난달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심위의 일방적인 여론조사경선방식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지만 충심어린 요구는 묵살되고 후보자 인지도 조사방식의 제비뽑기식 공천을 하고 말았다” 며 한나라당 공천과정을 성토했다.

이어 “‘지역의 발전,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겠다’ 던 약속을 파기한 한나라당의 불합리한 경선에 참여할 수 없었다. 구태가 판을 치는 거제 정치판을 확 바꾸기 위해 변화와 혁신의 마인드,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새로운 인물이 변화의 새바람 새 물결을 만들어내야 한다” 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려다, 한나라당 '돈 공천 의혹' 파문이 검찰수사로 확대되면서 출마를 보류 했으며 기자회견을 앞둔 오전 11시께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유 예비후보는 국토해양부 도로국장·광역교통국장,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