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기록전시관 개관식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과 전,현직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관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박희태 국회 의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정의화, 홍재형 국회부의장, 한 때 YS의 오른팔로 통칭되던 최형우 전 장관, 김수한 전 국회의장, 상도동계 출신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두희 전 법무장관, 이인제 무소속 국회의원, 신성일(강신성일) 전의원, 이경제, 박진, 정병국, 이성헌, 이종혁, 안상수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 안경률 전 사무총장, 이병석, 권영세, 나경원 의원 등 한나라당 중진 및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민주당 한광옥 상임고문과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동교동계를 대표해 참석하는 등 전 현직 정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도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개관식장에 나란히 손을 잡고 등장했다.

김수한 사단법인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은 “국가를 위해 한 평생을 바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록전시관은 이제 국민들에게는 역사의 장으로, 젊은 세대에는 비전을 주는 생생한 학습의 장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김 전 출생에서부터 재임 때까지의 기록을 담은 이곳은 23만 거제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태어나고 자란 이곳에 민주주화의 기록관을 만들어 준에 감사 드린다” “이 곳은 나의 기록관이 아니라 한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쟁취되고 뿌리내렸는가를 기록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왔고 이 땅에서 군사정치의 어두운 구름은 말끔하게 걷어 냈다” “이제 정당 간에도 정쟁이 아닌 정의로운 경쟁이 있어야 하며 투쟁하고 요구하기 전에 국민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어떻게 민주화를 이룩했는지 그 기록을 이곳에 전시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운동은 역사가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김태호 경남도지사, 김두관 도지사 당선자에게 이 기록관을 잘 관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은 정부 예산이 투입된 전직 대통령 기념관으로는 ‘김대중 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이며, 전직 대통령의 고향에 설립된 기념관으로는 첫 번째다.

개관식을 마친 전, 현직 대통령은 기념관 앞 화단에 김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금목서' 1그루와 이 대통령을 상징하는 '반송' 1그루 등을 각각 기념 식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