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는 거제에서 하겠다”

“2년 정도 연구소 활동에 주력하겠다. 지역활동을 소홀히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선 당에 기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2년은 거제에서 활동할 생각이다”

지난 2009년 초 김 부소장이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던 내용이다.
15일 <모닝뉴스>를 방문한 김 부소장은 당초 약속처럼 지역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그는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약속한 것처럼 이제 그 약속(고향에서의 활동)을 지키려 한다” 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과 거제를 오가며 바빠지겠지만 거제의 미래를 위해 많은 시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 고 말했다. 사무실 등 지역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는 조만간 끝낼 생각이다.

김 부소장은 “거가대교를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쯤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거가대교 개통을 거제의 새로운 변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 빨대효과를 염려할 것이 아니라 거제의 미래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 대비해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거가대교 개통과 대진고속도로 연장, 가덕도신공항, 이순신대교 등은 기회냐 위기냐의 문제가 아니라 거제의 사회학적, 정치적 역학관계까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고 지적했다.불완전하고 무계획한 대처는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 부소장은 중앙여론조사연구소 운영경험과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활동 등을 통해 여론조사와 중장기분야 정책수립에서는 노하우가 검증된 인물이다.
김 부소장이 지역활동을 재개하면서 선보일 첫번째 작품은 거가대교 개통에 대비한 거제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연구자료 발표 세미나가 될 듯하다.

김 부소장과 거제지역 정치권에 대한 이해도 엇갈릴 전망이다.

김 부소장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그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19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생각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다. 나는 오래전 19대 총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른 문제는 논외” 라고 말했다. 지방선거당시 공천권한 문제에 대한 김부소장의 <모닝뉴스>인터뷰에 반박성명까지 냈었던 권시장 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권 시장은 도의원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시장이 되고 난 후 통화 한 적이 있다. 못 만날 일은 없다” 고 말했다.

지난 9월3일 거제를 방문했던 김 부소장은 부친의 기록관에서 관광객을 직접 맞이했던 일이 있었다. 김 부소장은 거제활동일정에 부친의 기록관에서의 안내 등 봉사도 할 생각이다. 전직 대통령 기록관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서는 대통령의 아들에게 직접 안내받는 흔치 않은 경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