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소득세·법인세의 최고세율 인하 등 감세정책 철회 논란과 관련, "현재는 검토마저 하고 있지 않고, 정부·여당의 입장도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감세정책은 현 정부의 근간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사항으로 내세웠던 사안인 만큼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열린 정당이므로 감세정책에 대해 당내에서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다"면서도 "만약에 논의한다고 해도 2012년부터 적용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내년도 후반에나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소득세와 법인세의 감세는 '부자감세'가 아니다"라면서 "전 소득 계층에 대한 감세가 이뤄지는 것으로 특정 계층에 대한 감세가 아니며 '부자감세'는 우리 사회를 양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