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은 추첨에 의해 이태재, 김창성, 이길종, 황양득 후보 순으로 이어졌다.
이태재 후보는 조선업을 통한 발전과 남해안 선벨트 사업 등 할 일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자신이 펼칠 주요공약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후보는 “거제시민의 자녀 50% 이상을 조선업체에 우선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퇴직자를 위한 일자리 마련, 여성전용공단조성, 스포츠-레포츠 전국대회 및 세계대회유치, 상문 수양 종합운동장, 고현만 조기매립 기반구축, 우회도로 조기개통, 지역농산품 양대조선 우선구매 등을 실현시키겠다” 고 말했다.
이 후보는 “거제시의 큰 변화를 이끌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중요하다. 일로써 보답하겠다” 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창성 후보는 “‘건강한 정치 행복한 거제’를 위해 재선거에 출마했다” 고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정치철학(자신의)이 특정세력에 속하지 않는, 차별없는 정치다. 정치는 사회화합과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획일적이고 강제성을 띈 국가통치에는 한계가 있다.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다. 분권에 의한 자치실현이 중요하다” 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인적네트워크와 경영마인드로 사업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의 장이나 의원의 자질이 중요하다. 도의원은 시와 도의 가교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적임론을 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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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토론회에 불참한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유감을 표했다. “14표로 지난선거(시의원)에서 떨어진 경험은 실패 속에 더 큰 용기를 얻었다. 선거가 끝나고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보험까지 해약했다. 한나라당의 공천비리를 지켜보면서 판을 갈고 새역사를 쓰야겠다는 생각들었다” 고 출마결심을 밝혔다.
이 후보는 “새로운 정치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역대시장 한나라당 줄 구속되고 이번 선거도 한나라당 돈공천 사건 때문에 치러진다. 이번 재선거 비용은 자녀들의 학습준비물 부상지원이 가능한 액수” 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황양득 후보는 팔굽혀펴기와 모 조선소 탈의실에서 숨진 유족의 호소문을 소개했다.
황 후보는 모두발언 자리에서 일어나 그 자리에서 “개수를 세어달라” 며 팔 굽혀펴기 50회를 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 고 했다. 이어 호소문을 읽는 것으로 모두발언을 대신했다.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이어져
이어 토론회에 앞서 각 후보들에게 전달된 공통질문 12개 중 추첨에 의해 후보자들이 2개의 질문에 답하는 개별질문이 이어졌다.
이길종 후보에게는 국도 5호선 연장사업인 이순신대교(무료) 개통 이후 거가대교 민자사업자에게 1조원이상의 손실보전을 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문제의 해결방안을 물었다.
이 후보는 “쉽게 답할 문제는 아니다. 이순신 대교가 건설되더라도 세금에서 충당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거제시가 직접손실을 입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앞서 거가대교는 지금도 허위, 부실준공, 비싼 통행료 문제 등 철저하게 따져야 할 것이 많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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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재 후보에게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부패근절방안은 무엇이고 청렴한 의정활동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태재후보는 “시민의식이 문제다. 똑바로 뽑아야한다. 돈. 인맥으로 흔들지 말아야 한다. 이번 재선거는 부끄럽다. 가장 잘 사는 도시라고 하지만 부끄럽다. 시민의식이 선진화돼야 한다. 또 개인적인 자질이 중요하다. 중앙.지방정치 분리돼야 한다. 시도의원에게도 후원제도가 도입돼야 한다. 시민들도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 좋겠다” 고 답변했다.
황양득 후보에게는 공립학원에 대한 찬성과 반대입장을 물었다.
황양득후보는 “반대한다” 는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학교와 학원의 설립취지가 있다. 학교가 학원으로 변하는 것은 안된다. (자신이)육사를 택하고 미국유학길에 오른 것도 공부를 잘해서가 아니라 나의 의지때문이었다. 학교에서 배울 것이 있고 학원에서 배울 것이 있다. 학교는 함께사는 것, 이해하는 것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하는 공동생활에 있다” 는 점을 강조했다.
개별질문 2 첫번째는 김창성 후보에게 주어졌다. 민노당 강병재씨의 철탑 고공농성에 대한 현안문제로 양대조선소의 사내하청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김창성후보는 “거제는 조선근로자가 많다. 우리나라 전체뿐만아니라 양대조선에서 심각한(비정규직문제)상황이다. 이를 자본가와 노동자의 투쟁으로 비교해서는 안된다. 노동운동보다 대의민주주의를 하겠다는 도의원 후보입장에서는 임금차별문제 등에 대한 정규직의 이해와 동의가 선결돼야 한다. 노사정위의 구성등을 통해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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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행안부 장관이 밝힌 원론적으로 필요하다지만 국민적 신뢰를 얻는게 우선이라는 입장은 중앙정치의 예속화를 위한 표현이다. 지방정치는 직접 민원을 접하는 자리다. 의원들의 역할,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필요한 것처럼 의원들도 도와주어야 한다. 선출직만이 복지부동한 공무원을 변화시킬 수 있다. 공무원은 승진외에 관심이 없다, 보좌관제도를 통해의원들의 활동이 활발해 질 것” 이라고 말했다.
황양득 후보는 지방의원연수제도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질문에 답했다.
황양득 후보는 “지역언론을 통해 의원들의 해외연수소식을 접했는데 일정이 그렇다(외유성)는 지적이었다.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자비부담이 높았다고 했다.”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들이 모두다가 거제시를 비울 수 있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해외연수에 대한 보고서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시민단체가 이런문제, 의원들이 무엇을 보고 왔는지 등에 대해 소상히 챙겨야 한다” 고 꼬집었다.
두 번째 마지막 질문은 이길종후보에게 주어졌다. 비상상황인 물가에 관한 질문이 주어졌다. 거제시의 고물가원인과 이를 해소할 실질적인 방안을 물었다.
이길종후보는 “지자체발표에 따르면 (거제물가)김해 밀양 등 비슷한 도시에 비해 많게는 1.5배 비싸다. 찜질방은 밀양의 1.8배다. 정부정책에 따른 물가인상이 아니라 인근 도시와 비교한 물가상승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거제는 생산도시 소비도시다 보니 물류기반이 없는 도시다. 24만 도시에 도매시장 하나 없다. 유통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고속도로 연장과 KTX 연결 등 이 중요하다. 근접성을 높이는 것이 물가안정의 지름길” 이라고 주장했다.
시급한 지역현안 시정질문과 조례가 있다면
이태재후보는 가장 시급한 현안을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개통문제와 거가대교 문제를 시정질문으로 꼽았다. 조례는 저도반환문제를 거론했다.
황양득후보는 문예예산확보를 현안이라고 밝혔다. 문화는 시민에게 휴식과 안식과 같다고 강조했다. 조례는 생명사랑과 유기견 문제를 다루고 싶다고 했다.
이길종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대표적인 현안으로 지적했다.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민간투자사업심사조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후보는 국도14선우회도로 개통과 부울경 통합문제, 신공항적지문제 등을 거론했다. 주민들의 의사에 따른 조례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통질문 두 번째는 지방재정 문제에 대한 의견과 거제시를 위한 예산확보 방안이다.
각 후보들의 답변은 명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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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종후보도 "그만큼 지자체 제정 위기상황이다. MB정부의 감세정책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취득세를 50% 줄인다는데 그렇게 되면 경남의 세수부족이 1300억에 이른다. 도정교부금이 당연히 줄어든다. 돈을마련하는 것보다 배분이 중요하다(건설예산 36%)" 고 말했다.
김창성후보는 "국회의원과 도의원은 배분예산을 확보하고 시의원은 집행예산을 따낸다. 도나 중앙정부에 충분히 설득 설명해야하는 위치다. 독불장군은 없다. 인적네트워크 이뤄야 한다.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태재후보는 "예산문제는 제로섬게임" 이라고 말했다. "(거제)시민들의 고통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할 수 없다. 교부세 특별히 받아낼 여력이 없다. 지가가 높고 보상비가 높다. 누가 받아가느냐는 실무자의 개인자질이다. 원가를 절감하고 민자유치도 방법" 이라고 밝혔다. <교차질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