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육센터 설립 논란
  • 입력날짜 : 2011. 05.06. 10:26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지역여건과 매립지 조성목적을 무시한채 센터설립을 시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최근 “거제시 오비 준설토 투기장 부지에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 며 물밑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연초면 오비리 매립지의 수변공원 조성부지(2만1000㎡) 중 1만3000㎡를 장기 임대해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교육센터 부지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센터 측은 이 교육센터가 거제지역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이란 입장이다.

그러나 오비 준설토 투기장은 국토부가 친수시설을 약속하고 추진해온 사업이어서 성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거제시도 준설토 매립장을 수변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센터교육장도 필요한 시설이다. 그러나 시민을 위해 사용목적을 정한 부지에 느닷없이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부지를 물색할 것을 권유했다” 고 밝혔다.

한편 연수원 측은 거제시에 “센터설립을 위한 설명회 개최라도 할 수 있게해 달라” 고 요청 한 상태다.
행정의 일관성까지 무시하고 시민의 친수공간까지 침범하려는 단체가 정부부처 산하기관이라는 사실에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오정미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오정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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