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뼈 묻겠다”

YS차남 김현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내년 총선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김부소장은 16일 오후 1시30분 거제시 고현동 사거리에 거제미래포럼 사무실을 개소했다. 이 자리에는 YS기록관 개관 1주년 참석을 위해 김 부소장의 정치적 후견인 인 아버지 김영삼 전 대통령도 함께 참석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사실상의 출정식이라는 것이 정가의 공통된 반응이다.

100여평 사무실에는 400여명의 참석자들이 찾았다. 장소 때문에 서둘러 떠난 사람들까지 합치면 족히 1000명은 가까웠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등 많은 현직 국회의원이 화환을 보냈다. 지역출신 윤영 국회의원도 이날 행사에 축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현철 대표는 “오랜만에 거제시민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다. 내일(17일) YS기록관 1주년 행사를 맞아 중앙에서 많은 분들이 내려와 계시지만, 행사참석을 자제토록 부탁했다. 가능한 한 순수한 시민들이 참석하는 행사를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는 결코 8년전의 아픔을 되씹지 않을 것이라 굳게 결심했다. 선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거제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거제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김현철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대표는 “거제미래포럼은 산적한 거제지역 현안에 차근차근 접근하되 확실하게 해결하는 방향을 찾아 낼 것이며, 거제시 장기발전전략을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모임이 될 것”이라고 포럼의 성격을 소개했다.

아들의 포럼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YS는 별도의 언급없이 사무실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300여명 안팎의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다시 숙소인 삼성호텔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