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혹 개인의 정치성향을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독자들은 기사(정치면)를 살피다보면 그 신문의 정치적 논조를 짐작한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편집권을 행사하는 사람과 그 구성원의 신념이 논조를 결정한다고 믿고 있다.
민주주의는 모든 가치를 수용하는데 있다. 개인의 입장차 보다 언론사 편집장이 공적으로 정당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 것은 위험하다. 오히려 엄정 중립의 자세가 필요하다.

언론이 특정정당이나 정치인의 지지자들에게 우호적으로 비칠 가능성은 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민이 구하는 바람직한 정치인이나 바른정치의 기준에 부합되는 정당을 알리는 절차 때문이다. 정치인과 정당에 대한 검증절차는 언론의 역할 가운데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선거에서 언론의 기능은 국민의 선택을 돕는 역할이다. 언론은 세력이 아니라 선택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선거는 국민의 선택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승패는 선거를 통해 정치권력을 쥐려는 정당이나 정치인에 국한된다.

생선가게에는 다양한 물고기가 팔린다. 화려하거나 뚝배기를 뒤집어 씌운 겉모습도 있다. 평가는 소비자의 몫이다.

곳간에 익은 곡식이 많을수록 좋다. 국민을 배불리고 남을 만한 양이라면 곳간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다.

쌀보다 쭉정이와 모래가 많고 팥보다 돌맹이가 많고 돌 녹두가 가득하면 어찌될까,
두렵고 떨린다. 안철수 열풍을 통해 확인된 민심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지금의 정치적 불신을 가늠할 척도가 됐다. 이대로라면 민란을 경험하는 선거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조다.

이제 정치권이 달라져야 한다. 썰물 후에 밀물처럼 새날을 위해 요동쳐야 한다. 물간 생선이나 독이 되는 생선 등 국민에게 해가되는 먹어서는 안 되는 불량식품을 구별해야 한다.

국민적 요구는 거세지는데 아무런 검증장치도 없는 정당, 파렴치범이나 좌편, 우편으로 편 갈라 조폭수준의 추종세력이나 만드는 포퓰리즘에 익숙한 물 염치 정당 은 역사에서 사라져야 한다.

국민에게 썩은 생선, 함량미달인 생선, 독이든 생선을 표시하고 썩은 사과하나가 상자속 멀쩡한 사과 다 버리지 않도록 바른 사과구별법을 국민에게 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