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건설위원회 권 순옥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행정사무감사와 2004년도 결산심사 등 15일간의 정례회동안 열정적 의정 활동을 보여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20만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김 한겸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도 시민의 한사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본의원이 첫 번째 질문코자하는 것은 먼저 거제시 상수도 노후관로 공사의 시급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거제시의 상수도 보급률이 85.6%를 점하고 있으며 1일 평균 급수량 51,000톤에 유수량 32.877톤으로 유수율 63.2%에 누수율 34.8%로 18,123톤이 지하로 흘러 소실되며 귀중한 자원을 낭비시키고 있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평균 톤당 765.3원을 계산하면 1일 13,870,000원이 년간 5,063백만원이 허실되고 있으며 이는 상수도 특별회계 결손액 2,522백만원을 제외하고도 2,541백만원에 남는 금액으로 현재의 누수율은 상수도 인상요인으로 직결되어 우리 시민의 생활에 직접적 손실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강상수도 유입으로 관로의 수압은 더욱 높아지며 이에 따른 노후관의 파열은 증가할 것이고 누수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행정의 노후관 교체사업비를 보면 2004년 10억, 2005년 10억으로는 발생되는 누수 공사비에 충당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며, 따라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아래 단기간에 거제시 전반에 걸친 노후관 교체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유엔에서 물 부족국가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현실이나 우리시의 현실에 비추어 보더라도 한방울의 물도 아끼고 절약하는 자세를 보여야하며, 먼저 행정에서 년간 5063백만원의 상수를 낭비하고 있는 것은 시정하려는 적극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의 의견은 어떠신지 답변해 주시길 바랍니다.
두번째로 불꺼진 장승포항을 비롯한 능포 일대를 문화의 거리 조성에 대하여 질문코자합니다.
해맞이 공원에서부터 시작되어 양지암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지역주민 및 외지인들이 하루 수백에서 수천명이 조깅과 산책을 다니며 이미 웰빙 도로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도로 주변을 조금만 가꾼다면 뛰어난 풍광과 더불어 세계적 문화거리를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7월 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고 초, 중, 고등학교도 월 1회 주5일 수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동시간이 줄고 여가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민의 삶이 양적인 부분이 아닌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직장인에게는 문화생활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하는 것이며 학생들에게는 정형화, 제도화 된 획일적 교실수업에서 창의적이고 개발적인 자연학습과 체험학습 그리고 문화체험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과연 주5일 근무제로 인해 늘어난 WEEKEND LIFE CYCLE(주말생활시간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모든 시민이 궁리하고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우리 거제는 도약 문화면에서 양적, 질적 혜택이 만족스럽게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거제문화예술회관의 개관으로 시민의 문화생활과 삶의 질적인 면에서 풍요로움을 강조할 수 있는 결정적인 걸음을 시작하였으며 이는 시민의 문화에 대한 관심도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래의 도시는 감동을 줄 수 있어야만 살 수 있으며 도시 자체가 브랜드이며 또한 세일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거제시의 브랜드를 찾는 주 소비자는 외지 관광객이므로 외지인의 관점에서 접근하여야 하고 타시도와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창출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시민에게 충분히 제공되어지는 양질의 문화사업 또한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획일적 관광사업이 아닌 브랜드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종합선물세트식의 고착화된 방안보다 전략적 정예화 또는 선택적 집중의 창조적 방법으로 이미지를 형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관광만의 고전분투보다 더욱 세분화되고 압축적이며 다양성을 강조 할 수 있도록 문화가 있어야 하고 문화도시로 변해야하는 과정을 겪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스쳐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고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도시로 바뀌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즉 관광과 함께 문화를 제1의 아이콘으로 부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뉴질랜드가 기존의 “촌뜨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반지의 제왕” 이라는 영화를 통해 “순수하고 신비한 자연”의 이미지를 형성해 관광산업을 부흥시킨 것은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거제의 장승포는 유구한 역사와 한 시대를 대변하는 항구 도시였으며 예전 시청소재지로써 명성을 알린 지역이었으나 시청이전 후에는 상권의 위축과 문화제반시설의 취약을 여실히 나타내 보이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문화예술회관의 건립으로 인해 장승포를 찾는 시민과 외지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밝은 청사진을 그려 넣기에는 아직까지 미약한 부분이 없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거제의 특정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거제시 전체의 총체적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점차 공동화되어가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다시 옛 영화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본의원은 장승포와 능포 일대를 문화벨트로 만들어 과거이미지에서 벗어 새로운 문화가 숨쉬는 도시로 다시 태어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외의 다양한 문화사업 콘텐츠를 되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과 동남아시아 등 여러 나라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벤치마킹이 필요합니다. 한 예로 일본 나가사키의 하우스텐보스는 그 지역의 주민의 힘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일본 내의 작은 네덜란드를 표방하고 있는 하우스텐보스는 매년수십만의 일본국민과 외국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휴양지가 되었습니다.
특히 일년 12달 365일 언제나 생생하게 피어있는 꽃과 운하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인근 주민에게 적지 않는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곳입니다.
하우스텐보스 내에는 숙박시설 위락시설과 음식점 쇼핑가 미술관 테마공원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갖추어져 지역 내에서 모든 제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경제력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외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장승포 능포 일대를 쇼핑과 문화의 지역으로 개발하여 관광객유치와 함께 수익창출에 이바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시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둘째 서울의 동숭동 대학로와 같은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거제시민들은 주말이면 썰물처럼 외지로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부족한 것도 그 중 가장 큰 부분일 것입니다. 가족들과 한나절 즐기고 운동도 하고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공간으로 장승포호텔에서 시작하여 2002년 완공된 능포동에 소재한 양지암 건강도로까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주말(토,일요일)과 평일 아침 5시부터 10시까지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매연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차 없는 쾌적한 도로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이도로는 주변에 펼쳐진 해안선과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풍광이 뛰어난 곳이며, 낚시와 조깅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주일의 피로를 풀고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건강도로로 탄생시키는 작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조성, 다양한 음식점 거리조성이 필요하다 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의 견해를 듣고자 합니다.
셋째는 양지암 일대를 비롯한 장승포ㆍ 능포에 야외공연장을 조성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조성될 능포 조각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예술회관과 연계한 야외공연장을 조성한다면 능포의 장미축제와 길거리 공연으로 주말이면 관람객들로 넘쳐 날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이곳은 서울의 대학로와 같이 언제나 야외공연 및 청소년의 문화를 뽐낼 수 있는 열린 장을 마련해 주어 가족 단위, 친구, 동료 등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지역의 예술인들이 한여름 밤에 다양한 공연과 영화를 보여 주어 문화를 통해 지역민의 결속과 단결을 꾀하는 역할도 하리라 생각됩니다.
양지암 웰빙도로와 연계한 문화공간은 지역의 새로운 문화 상품으로 자리 메김 할 것입니다.
우리 지역은 섬과 바다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관광자원이 풍부한 잠재력 있는 도시입니다.
거제의 비경과 청정지역 해양문화를 살려 관광산업을 도모하고 있으나 이젠 단순한 관광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문화 연계한 즉 새로운 문화상품(문화콘텐츠)개발이 시급하며 그런 의미에서 장승포와 능포의 문화도로 (문화벨트)는 지역주민의 결속과 낙수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거제 시민뿐만 아니라 의지의 관광객들도 문화의 도시로 대거 유입되어 거제 지역문화 창달과 새로운 관광지로써 널리 알려지는 것은 시간문제 일 것입니다.
시장님의 적극적 의지의 답변을 부탁드리며 끝까지 경청하여 주신 기자, 방청 시민, 공무원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한겸 시장 답변
권순옥 의원님께서 질문하신 내용 중 첫 번째 질문인 거제시 상수도 노후관로 공사의 시급성에 대한 대책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우리시 1일평균 급수량은 2004년 통계로 약5만천톤에 유수량은 32,877톤, 유수율은 63.2퍼센트이며, 의원님께서 지적하신대로 누수율 27퍼센트, 무수율 9.8퍼센트로 18,123톤이 소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우리시 전체관로 492km중 90년 이전에 매설된 노후관이 146km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연장의 약30퍼센트에 달하는 수치 입니다.
2003년 7월에 수립된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의거 매년 10억원의 예산으로 약6~7km의 노후관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년 발생하는 노후관의 길이가 약20km이므로 개량되는 길이보다 발생되는 노후관이 더 많아 실질적인 사업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며, 90년 이전 매설된 146km 전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약22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3개년 계획시에는 매년 추가되는 노후관을 감안하면 매년 약120억원, 총사업비는 360억원 정도가 소요되므로, 현재 우리시 재정 형편상 불가능한 실정이며, 향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의한 노후관 교체 사업비를 상향 조정하여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아오니 의원님께서도 함께 노력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인 장승포 항을 비롯한 능포 일대를 문화의 거리 조성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장승포, 능포일대를 쇼핑과 문화의 지역으로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와 함께 수익 창출 방안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무역항인 장승포항은 자그마하지만 우리나라 에서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항구이며, 국가어항인 능포항은 어업전진기지로서 그 기능을 충실히 다하고 있는 항구입니다.
이들 두 항구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토록 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장승포항은 관광객에게 야간 경관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동 관내 모든 건물과 가로등에 형형 색색의 불을 밝히도록 유도함으로서, 푸른 바다에 반사되는 불빛과 건물의 야간 조명선인 스카이라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밤거리를 조성하여, 아름다운 야경의 도시로 가꾸어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밤거리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능포항은 어항의 특색에 맞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월 1회 정도로 야간에 수산물을 경매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관광객이 직접 수산물을 고르고 살 수 있도록 하는 야간수산시장 개설 이벤트를 개발,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참여하는 즐거움을 제공토록 해 나가겠습니다.
이로써, 장승포항과 능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상인과 어민들에게는 소득을 창출 할 수 있는 밤의 도시를 조성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토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장승포, 능포지역 일대를 서울의 동승 대학로 거리와 같은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장승포 비치호텔에서 능포동 양지암까지의 해안도로는 뛰어난 풍광으로 인하여 많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 제안한 장승포 해안도로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주말과 평일 시간대에 차량을 통제하여,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교통사고의 위험방지와 쾌적한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요구 한 사항에 대하여는 관련 기관인 거제경찰서와 협의하여 많은 시민들이 찾는 주말과 평일 시간대에 대하여 차량통제와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하여 차 없는거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문화의 거리 조성에 대하여는 장승포, 능포지역은 문화예술회관이 인접해있고 양지암 건강도로와 장승포항, 능포 방파제 등이 있어, 많은 시민들이 공연관람과 운동,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고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현재 시행중에 있는 문화예술회관 야간경관 조명시설 설치사업과 2006년 준공예정인 양지암 조각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이 지역은 명실상부한 문화예술타운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시에 향토문화가 살아있는, 특색 있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은 지역문화를 계승하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건전한 문화활동 공간을 제공하게 되므로,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각종 절차와 예산확보 등이 선행되어야 하고, 시민과 문화 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므로 앞으로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판단됩니다.
의원님께서 제시한 방안을 토대로 해서 국내외 선진지역을 벤치마킹하는 등 충분히 검토한 후에 주말에 차량통제와 교통안전 시설 설치로 차 없는 거리 등 시민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양지암 일대를 비롯한 장승포․능포 지역에 야외공연장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야외공연장은 특정계층만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휴식터이므로 우리시에 꼭 있어야 할 문화시설로 여겨집니다.
향후 우리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해 보겠습니다. 이상으로 권순옥 의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