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거제에서 새누리당 도의원과 시의원 등 5명과 당협위원장 26명이 부더기 탈당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배신행위라고 몰아세우자 무소속 김한표 후보 측은 ‘소가 웃을 일’ 이라고 촌평했다.

김선기 도의원과 김두환 부의장, 신임생, 윤부원, 강연기 의원과 탈당한 당협위원장들은 기자회견에서 “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되었을 때 현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은 ‘짜고 치는 고스톱 공천’ 이라며, 특정 계파를 밀어주기 위해 거제시민의 민심을 외면했다 고 울분을 토한 적이 있다. ‘새누리당 공천이 절대 다수 거제시민의 민심을 외면한 공천이었다’ 는 거제시민들의 뼈아픈 충고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우리는 진 후보로는 거제 새누리당 내의 화합과 소통, 쇄신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지역민심에 가장 적합한 김한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같은 날 기자회견을 자처한 새누리당은 김창성 선대위원장이 직접나서 탈당인사들을 향해 “당 후보로 공천 받아 선출직이 된 의원이 탈당한 것은 배신이다. 다소 형편이 어렵다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당과 동지를 버린 행위는 시민과 당원들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뻔 한 일이다. 이번 사태를 구태 단절의 호기로 삼겠다” 고 밝혔다.

김한표 후보 캠프는 즉각 ‘소가 웃을 진 후보 측 기자회견’ 이라는 촌평을 냈다.

김 후보 선대본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당을 버린 행위는 시민과 당원이 용납치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 어려움을 시인해 큰 웃음이 나온다. 회견문을 발표한 김창성 선대본부장이야말로 한나라당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 무소속 출마기자회견을 열었던 장본인" 이라고 역공했다.

이어 “김창성 선대본부장은 작년 4∙27 도의원 재선거 당시인 3월 28일, 한나라당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 무소속 출마기자회견을 열었던 장본인이다. 그 자리에서 김창성 선대본부장은, 지난해에도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벗어나지 못하고 말았다. 더 이상 그분(윤영 국회의원)과 정치행보를 같이 할 수 없어 탈당한다 고 한나라당과 현역 국회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리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서 당시 한나라당 공천자가 낙선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직접적 해당행위의 당사자이다. 직접적인 해당행위의 당사자가 배신행위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이라고 몰아세웠다.

지역정가는 새누리당이 인적쇄신과 소통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 이번 탈당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