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지형+10cm(권정열, 윤철종)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브랜드 공연 'ADD'의 두 번째 시즌을 알리는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ADD는 우정과 디스가 절묘하게 더해진 조인트 형식의 콘서트로 지난해 폭발적인 활동을 보인 10cm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 이번 영상을 통해 'ADD2'에서 함께 공연할 1차 방어전 아티스트 후보를 코믹하고 거침없이 예고하고 있다.

'진심을 가장한 허구'라는 안내와 함께 기자회견 형식으로 시작하는 영상에는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등장한 10cm가 시종일관 평소와 다른 능청스러운 말투와 표정 연기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1년간은 10cm가 단연 대세였다"며 운을 뗀 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가요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TV 출연은 거의 안 하는데 무한도전은 하도 전화가 와서 출연했다. 그 때 홍대 음악 씬이 우리 덕을 본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1차 방어전에 도전할 아티스트를 정해야 한다는 말에 권정열은 "우리에게 도전할 후보라면 아마 유희열, 루시드폴, 이적 정도"라고 하자, 곧바로 윤철종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이미 우리가 넘어서지 않았나"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주최 측이 정한 후보들에게도 친분을 가장한 독설을 쏟아냈다. 절친 선배인 이지형의 사진을 보자마자 찢어버린 것을 시작으로, 탑밴드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데이브레이크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주하나? 나이가 많아서 은퇴한 줄 알았다"며 헛웃음, 최근 함께 공연을 했던 옥상달빛에게는 "누군지 잘 모르겠다"는 정색을, 절친으로 알려진 소란에 대해선 권정열이 함께 공동 작업한 곡 '미쳤나봐'를 인용해 "얘네 미쳤나봐"라고 코멘트를 던지며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자연스러운 두 사람의 연기에 팬들은 "허구를 가장한 진심이 느껴진다", "이젠 연기 욕심까지 갖는 10cm", "정말 대박, 간만에 한 참 웃었다", "도대체 도전자가 누가될지 궁금해' 등 다양한 반응과 함께 ADD2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