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먹고 긴장했는데(어르신이 무슨 또 큰 민원을 얘기할까), 박수까지 쳐 주니 마음이 많이 풀리네요.”
지난 17일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이 수양동 수월마을 경로당을 찾았다가 한 주민이 건넨 말에 대한 화답이다.
이 주민은, “우리시에 320개 여 마을이 있는데, 바쁜 시간에도 우리 마을을 찾아와 줘 고맙다. 열심히 일해 다시 한 번 거제를 위해 힘써 달라”고 말하자, 함께한 노인들도 박수로 격려했다.
이에 앞서 권민호 시장은 수양동을 방문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재식 동장의 간단한 업무보고를 청취한 권시장은 ‘신현농협 하나로마트 수양점’으로 자리를 옮겨 주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한 주민은, “수양동의 새로운 청사가 건립계획 중에 있다. 청사 준공과 함께 연결되는 도로를 반드시 개통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수양동이 안고 있는 문제는 역시 도로 문제다. 시가 올해 예산 6000억 원을 돌파했지만, 시민이 원하는 도로 분야 예산만 몇 조원이 들어간다. 1년에 쓸 수 있는 사업예산은 한정돼 있는 만큼 참으로 난해한 문제다. 시급성을 따져 최대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정구역이 수양동이 아닌데도, 일명 구․다나까농장에 대한 건의사항도 빠지지 않았다. 이는 수양동 주민들이 직접 겪는 침수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해마다 겪고 있는 다나까농장 침수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에 대한 진척사항을 물었다.
담당부서인 김백구 건설방재과장은 “다나까농장지구는 그간 소방방재청과 끈질긴 협의로 재해빈도를 50년으로 정했다. 오는 4월 착공해 2016년까지 차질 없이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수양동이 안고 있는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 수월천 하천정비 ▲도시계획도로(중로 1-17호선) 조속 시행 ▲ 소로 2-149호선 확포장 ▲ 대로 3-9호선 조기 개설 ▲ 제산마을 도시지역 편입 세금증가로 주민부담 가중 ▲ 관급공사 시 주민참여 시스템 도입 ▲ 하천의 갈대를 다른 종류로 변경 ▲ 국지도 58호선 노선 검토 ▲ 양정 사회종합복지관 주차장 문제 해결 ▲ 300만 원대 아파트 재추진 등 많은 건의사항이 줄을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