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관왕묘 내 유물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추진
조선 최대 금동관우상 등 동관왕묘 유물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오는 15일 지정 예고
조각과 벽화, 공예, 석조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높은 유물 37건 선별
  • 입력날짜 : 2014. 05.14. 12:24
동관왕묘(보물 제142호) 전경(2014년)
서울시는 동관왕묘 내의 유물 37건에 대해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을 위하여 지정예고(오는 5월15일~6월14일)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충의와 의리의 화신인 관우를 봉안한 동관왕묘는 임진왜란 당시 한중일 삼국의 역학관계 속에서 탄생했다. 강화와 전주, 강진, 안동 등 전국의 여러 곳에 관왕묘가 있지만, 동관왕묘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관왕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현상보존이 잘 돼 있는 곳이다.

동관왕묘는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6년 5월 23일 보물 제237호로 지정됐고,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142호로 재지정된 건축유적이다.
지난 2011년 동관왕묘 소장된 유물의 기초학술조사가 완료되면서 동관왕묘의 역사적, 문화적, 미술사적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됐고, 문화재 지정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당시 조사의 책임연구원이자 서울시 문화재위원인 공예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이번 문화재 지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한서대학교 장경희 교수는 “보물 제142호인 동관왕묘는 중국양식이 절충된 건축과 더불어 49점에 달하는 편액과 주련, 조각과 의장유물, 수준높은 회화작품 등 또 다른 보물들을 품고 있는 문화재의 보물창고” 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동관왕묘 내 소장유물의 문화재 지정을 위해 조각, 회화, 공예, 석조, 현판과 비석 등 분야로 나눠 서울시 문화재위원 및 전문가가 3인 이상 참가, 실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지정대상 목록을 선별하는 작업을 거쳐, ‘2014년 제2차 문화재위원회’ 에서 지정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최종 선정, 동관왕묘 소장 유물 일괄로 지정하기로 심의했다.

사실상 동관왕묘 내외부의 유물이 거의 문화재로 지정돼 보존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인 동관왕묘의 유물은 동관왕묘 정전 중앙에 봉안된 금동관우좌상(金銅關羽坐像)을 포함해 총 37건이다.
동관왕묘(보물 제142호) 전경(20세기 초반)


서혜정 기자 shjung51@naver.com        서혜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모닝뉴스 (http://www.morningnews.co.kr) 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morni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