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기초의원선거 가선거구(고현 장평 상문)에 출마한 신기방 후보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정책을 제안했다.

신 후보는 이날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현만 매립에 대한 반대입장과 함께 거제의 미래를 위한 저비용 항공사 전용공항인 가칭 거제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고현만 매립의 경우 고현만 매립지역 및 수월지역의 침수피해발생이 우려되는데도 임기말인 거제시의회가 6월 고현만 매립사업계획의 기습상정 처리가 염려된다고 말했다. 고현항재개발사업은 반드시 차기 시장과 시의회에서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거제시가 추진하는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재개발이 아닌 특정 건설업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이익을 보장해주는 대규모 상업지 조성사업”이라며 “공공의 자산인 바다를 메워 3000세대라는 대형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는 토목사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더해 신 후보는 “고현항재개발 사업은 2019년까지 단순하게 매립을 끝내는 사업이다. 매립된 땅을 팔고 그 이후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땅 소유자의 몫”이라며 “2020년 이후 지역경기 상황에 따라 건물이 온전하게 들어설지도 장담할 수 없다”며 고현항재개발 사업을 홍보하는 조감도는 거제 시민들의 눈을 속이는 허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 후보는 고현항재개발 사업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전하고 “양식 있는 거제시민은 현재 방식의 고현항재개발 사업 반대투쟁에 동참해 달라. 시의원이 된다면 이를 전면 제지하고 수정하겠다”며 거제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신기방 후보는 이날 거제의 미래발전을 위해 저비용항공사 전용공항인 가칭 거제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신 후보는 거제공항 추진과 관련, 거제시민의 지지와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개 시의원의 힘으로 가능한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거제시민이 움직이면 거제시와 지역정치권이 움직이고 거제시와 지역정치권이 움직이면 중앙정부도 움직일 수 있다.” 즉 나비효과 주문이다.

신 후보는 지난 2012년 동남권신공항 유치문제로 밀양과 부산이 대통령선거의 이슈가 된 적이 있다며 “전국에 정치적인 문제로 건설된 공항이 많다. 그러나 이제는 경제적인 이유로 공항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 4만불 시대의 거제는 산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서라도 저비용항공 전용공항 건설이 필요하다. 이것은 거제시의 생존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공항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거제에 공항을 만드는 것은 이미 경남발전연구원과 국토교통부도 검토한 바 있다. 이 용역보고서는 거제에 관광용 경비행기 전용공항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에대해 신 후보는 “거제와 마창진의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용 경비행기 공항이 아니라 국제선도 운영하는 저비용항공 전용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제시는 전국에서 외국인 인구비율이 높은 국제도시다. 외국인 정주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작은 규모라도 반드시 국제공항을 가져야 한다. 공항건설은 국책사업이다. 지자체가 예산을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제시의 교통계획 완성은 철도뿐만 아니라 거제의 하늘 길을 여는 거제공항 건설도 반드시 필요하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며 거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