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의회 원 구성을 앞둔 경남 거제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다선의원인 반대식 의원을 당내 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했다.

29일 임수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재선)는 “어제(28일) 오후 5시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이 당협사무실에 모여 7대 원구성과 관련, 반대식 의원을 의장후보로 합의 추대했다” 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의장은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의회의 권위와 대표성을 잘 이해하고, 원내 구심점 역할과 집행부에 대한 견재기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다선의원 중에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 고 밝혔다.

의장출마 뜻을 밝혔던 윤부원, 신금자 의원도 “시민들에게 7대 원구성부터 자리다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며 당내화합을 위해 한발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의장후보를 조율함에 따라 부의장은 무소속을 포함한 범야권의 몫으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원내화합을 위해 새누리당이 부의장 자리를 양보할 경우 범야권 부의장으로는 3선의원인 한기수 의원과 재선의원인 박명옥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관례대로라면 한기수 의원을 합의추대할 수 있지만 여성후보에게 부의장직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무시하기 어렵다.

7대 거제시의회는 16명의 의원 중 5명이 여성의원이다. 여야를 떠나 여성의원의 몫을 배려해야하는 것도 7대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의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부의장이 야권의 몫이 될 경우 누구로 할 것인가는 한기수 의원의 결심에 달려있다.

벌써부터 “화합과 여성의 역할을 존중하는, 조화로운 거제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의 완성을 위해 박명옥 의원에게 부의장 자리를 양보하는 한 의원의 통 큰 정치를 기대한다” 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이 새누리당, 범 야권의 몫으로 결정되면 3명의 위원장(산업건설위원장, 총무사회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은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2석을 야권이 1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초장부터 의회가 갈라먹기 원구성이나 하는 비 민주적인 의회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의장 부의장을 제외한 위원장은 여야를 떠나 능력위주로 선출해야 한다” 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여야가 합의점을 찾을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에대해 한 재선의원은 “전.후반기 중 전반기는 다선의원을 중심의 원 구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 이라며 "상임위원장도 합리적인 방법으로 여야에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상임위원장을 재선의원으로 할 경우 새누리당에는 신금자, 이형철, 윤부원, 임수환, 전기풍 의원이 야권에는 한기수 박명옥 의원이 대상이다.

7대 거제시의회 원구성은 새누리 9명, 새정치 3명, 노동당 2명 무소속 2명 등 16명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