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해양플랜트 호황기를 대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호황기를 준비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투자 등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거제시는 오늘 오전 11시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수요추정 및 타당성 분석 보고와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용역보고는 케이아이이티 산업연구원이 맡았습니다.

<연구원 관계자 인터뷰>

거제시는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원에 1조8000억원을 들인 570만제곱미터 규모의 거제해양플랜트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업비를 실수요기업이 투자하는 거제해양플랜트 산단조성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조선·해양 기자재 생산기지 확보가 목적으로, 현재 30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과 실수요기업, 건설사 컨소시엄 등을 구성하고 지난 4월 국토부에 승인신청서를 제출 했지만 승인은 5개월째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조선 3사가 8조 원대의 적자를 내는 등 업계 전체가 위기에 빠진 게 해양플랜트에서 비롯된 만큼, 해양플랜트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보고, 국토부가 국가산단 승인에 부정적이라는 시각입니다.

<권민호 시장 인터뷰>

보고회에서는 조사사업 수요 추정 및 타당성 분석, 여건, 전망, 발전방향, 개발 콘셉트, 추진전략 등이 제시됐습니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지금까지 구성품(단품)을 만들던 방식에서 모듈 작업이 가능해져 반값 프로잭트 수주가 가능한 경쟁력 높은 생산 거점을 구축하게 된다는 겁니다.

거제에서 조선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광공업의 97.4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산업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오는 2018년이후 해양플랜트의 사이클이 회복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와 조선전문기관의 예측입니다.

조선해양플랜트 산단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권민호 시장은 28일 국토부를 방문해 거제의 동력산업이 될 사곡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연내 승인을 위한 업무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거제시청에서 서용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