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국가산단, 통영에 뺏기시겠습니까”
  • 입력날짜 : 2018. 05.16. 19:54
박용안 후보가 거제시청 국가산단추진과를 찾아 국가산단 조성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의원 거제시 제1선거구 박용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상대인 김성갑 민주당 후보에게 공개질의를 통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하 공개질의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통영에 뺏기시겠습니까?”
-김성갑 후보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통영시장 예비후보께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과 관련 “거제로의 추진을 포기하고 안정 국가산단을 해양플랜트 특화 산단으로 전환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다소 충격적인 공약을 발표해 이를 부산일보가 보도하였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성갑 거제1선거구 도의원 후보님은 지난해 6월 21일 거제시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 질문에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사업을 절대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그리고 추진하고 있는 김한표 국회의원님, 그리고 권민호 거제시장님 패널토론이든 맞장토론이든 상관없이 해당 사업에 대해서 시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토론을 이 자리에서 제가 제안을 드립니다”라고 사실상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상황이 우습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거제의 도의원 후보가 거제시의원 재직 당시 의회에서 공개적으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자, 통영시장 후보가 자신의 선거 공약으로 가로채기 한 모양이 된 것입니다. 통영시가 거제시가 6년간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왔던 사업을 가로챌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거제시민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 산업은 거제의 신산업이며, 신성장동력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총 2조 5,078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622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며, 준공 후 공장가동률이 본궤도(87.3%)에 오르는 2030년 기준으로 총 7조 2,13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0,931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경상남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양플랜트 경기회복에 대비해 모듈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추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야말로 거제시가 사활을 걸어야 할 국책사업인 것입니다.

한편 지난해 7월 김성갑 후보님께서는 언론사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실수요기업 확보 문제와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 단지와의 비교를 들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신 바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요기업 문제는 현재 순조롭게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산업용지의 80% 상당을 차지할 출자기업이 현재 정상운영 중이며, 대우와 삼성의 경우도 출자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특히 삼성의 경우 죽도 국가산단의 확장구간과 맞물려 있고, 과거 보류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재개될 경우 야드 확보 및 공정연계를 위해 참여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동 갈사만과의 단순 비교는 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산업의 각기 다른 산업특성과 구조를 인정하지 않은 그야말로 ‘단순’한 비교에 불과하다 할 것입니다. 하동 갈사만과 고성조선특구는 조선 호황기 시절 선박건조 목적의 일반산단으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과는 초기 조성목적 자체가 다르며, 해양플랜트를 위한 적정 수심(10m)이 미확보된 산단으로 해양플랜트 생산단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현재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문제가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된 상황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님께서는 그동안 ‘재검토’라는 표현으로 산단 조성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오시다가 최근 ‘재검토가 곧 절대 반대는 아니다’면서 한 발짝 물러서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만큼 출마한 후보자들은 시민의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해양플랜트 산단과 관련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저 박용안은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조선불황으로 위축된 시민 정서의 전환을 위해 국가산단승인을 통한 지역 경기회복의 염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으로 인한 대규모 건설사업 투자로 인한 지역 내에 자금, 인력, 물자 유입이 증가하면 얼어붙은 지역상권과 경기를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존경하는 김성갑 후보님께 공개적으로 몇 가지 묻고자 합니다.

아직도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시는데 일조하신 것을 인정하십니까? 일부 부정적인 여론으로 향후 지속해서 최종 승인이 지연되어 사업 자체가 무산되거나 타 지역으로 사업지가 변경될 경우 그 책임을 지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또 그 경우 거제시민의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시킬 방안은 가지고 계십니까?

저를 포함한 많은 거제시민께서 주목하고 계실 것입니다. 답변을 기대합니다.

2018. 5. 16.
경상남도의원 후보 박용안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daum.net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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