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성미)는 지난 13일 ‘다문화가족 자녀 외가방문 및 다(多)함께 문화탐방대’ 발대식을 가졌다.

2019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중공업(주)거제조선소 지정기탁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최근 2년 이내 외가 방문 경험이 없는 다문화가족 자녀 10가정이 참여한다.

다문화 자녀의 외가를 방문, 엄마나라에 대한 자긍심 향상과 외갓집 가족과 친밀한 시간을 보냄으로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 및 건강한 자아정체성 확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다문화가족 자녀 외가방문외에도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일상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대인관계 기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 20명을 다(多)함께 문화탐방대로 선발해 타지탐방활동에 나선다.

다양한 문화, 역사,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자녀들의 자존감을 향상 시키고 글로벌 인재로써의 기반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다.

참여자 즉석 인터뷰에서 황 아무개양은 외갓집에 가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외할머니를 만나 라오스 말로 “할머니 안녕하세요, 보고싶었어요~ 사랑해요”라 말하며 꼭 안아드리고 싶다고했다.

우즈베키스탄 무 아무개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가볼 수가 없어 너무 슬펐다. 그런데 남동생이 이번에 마침 결혼을 하는데 가족들과 함께 직접 축하해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다함께 문화탐방대로 선정된 이 아무개군은 “친구들과 함께 탐방활동 중 스스로 생활해야하는데 씩씩하게 해내서 부모님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거제시에 거주하는 다양한 가족들을 위한 교육, 돌봄, 문화‧체험활동, 가족상담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는 거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전화(055-682-4958)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