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방과후학교 강사 생계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 입력날짜 : 2020. 07.30. 16:13
기자회견.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전국 12만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그야말로 큰 위기에 봉착했다. 6월 등교개학 이후 방과후학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남, 전북, 제주 지역을 제외한 경남, 부산, 울산, 충북, 강원, 서울, 경기는 일부만 수업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17개 교육청 산하에 경남은 1660여개 유 ,초, 중, 고등학교가 있고 그 중 520여 초등학교에만도 2,500여~3000여 명에 달하는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있다. 이들 중 많은 강사들이 9월 이후로 방과후학교가 미뤄짐에 따라 벌써 6개월 이상 방과후학교 수업 없이 변변찮은 고용지원금이나 방역 등의 일자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9월 2학기 방과후학교 수업 재개조차도 불확실한 지금 교육부, 교육청, 학교 그 어디에서도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수업권과 생계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진즉에 학교와 방과후학교 수업 계약서를 쓰고도 등교개학과 함께 방과후학교 수업을 시작한다는 교육부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이제는 이직조차 할 수 없는 고용 불안의 심각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학교는 정규수업을 통한 아이들의 소중한 배움터이기도 하지만 방과후학교를 통해서 사교육비 절감, 교육격차 완화, 돌봄 서비스 제공 등의 목표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경험이 제공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학교는 ‘교육은 멈출 수 없다’는 사명 하에 방역과 학습, 안전과 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교육공동체의 이 엄중한 전쟁에 전국 12만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있지 못한다. 그것은 방과후학교 수업의 당사자이면서도 수업결정권을 갖지 못하는 차별적인 불평등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은 결국 아이들에게 돌봄과 학습권 재난을 불러오고 있는 중이다. 당장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정규수업 이후의 돌봄과 학습 공백으로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고, 소득 격차에 따른 지역이나 사회적 취약 계층은 돌봄 결손과 학업 격차에 무방비 상태로 힘들어 하고 있다.

정규수업 이후에 다양하고 풍부한 배움과 돌봄의 장인 방과후학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교육은 멈출 수 없다’는 교육공동체 수레의 엄연한 한 바퀴임에 분명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와 교육청, 일선학교 간의 코로나19 재난에 대한 책임 회피식 자율성 공방에 휘말려 그 역할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방과후학교 강사는 물론 교육 당사자인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할 ‘교육평등’의 절대적 기본권까지 좌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남방과후학교 강사들은 지난 25년 동안 묵묵히 학교교육 현장에서 공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며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온 선생님이었기에, 이 코로나 위기 속에 아이들의 돌봄과 학습에 몰아닥친 또 다른 국가적 재난의 파고를 막을 당당한 주체로서 전국 30여개 지역 방과후 학교 강사들과 함께 연대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경남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수업재개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동과 조치를
마련하라!
1. 경남교육청은 방과후학교 강사 생계지원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
1. 교육부는 휴업기간 무급인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강사료를 보장하라!

2020년 7월 30일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방과후강사노동조합 경남지부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daum.net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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