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등 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가 2일 김창성 거제시의회의원 주민소환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시민단체 협의회는 2일 오전 거제시의회 정문에서 "주민 소환에 나서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창성 의원 주민 소환을 위한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김창성 시의원은 시민단체의 주민소환 기자회견에 대한 별다른 반응 없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현장 활동에 함께 했다. 김 의원은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헌법 27조 4항의 법 조문을 예로 들며, “(최종) 유죄로 확정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협의회는 “시민단체의 취약한 인적, 재정적 구조로서는 주민소환제는 매우 버거운 일” 이라고 말해, 시민단체가 주민소환에 실패하면 오히려 김창성 의원에게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시의원의 주민소환 절차는 해당 선거구의 주민소환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100분의 20 이상 서명을 60일 내에 받아, 투표총수의 3분의 1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과반수가 찬성해야 확정된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시민단체는 경실련, YMCA, YWCA, 민노총거제지회, 거제여성회, 거제농민회 6개 단체이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참교육학부모회, 초록빛깔사람들 등은 시민단체연대회의 구성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창성 시의원은 ‘쓰레기 게이트’로 지난 6월 1심 선고에서 대표이사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된 태성의 관리이사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