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검증청문회를 마치고, 2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 다음달 18일까지 30일간의 열전 레이스를 펼친다.

이명박 후보 경남 경선대책위원회는 19일 확대 개편한 130명의 조직책을 발표했다. 거제 정치인사들도 곳곳에 포진했다. 경남대책위 자문에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 장영자 씨, 홍보본부장에 윤영 전 거제부시장, 거제지구당 선대위원장 권민호 도의원을 확정 발표했다.

이방호 경남선대위 위원장은 “경남지역에서 반드시 압승해 정권창출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 홍보본부장은 “거가대교 건설의 차질 없는 마무리, 하청조선특구 추진 등 산적한 거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력을 가진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 경남 경선대책위에 가담해 거제에서 움직이고 있는 거제 정치인의 면면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문종균 전 신현읍장과 황수원 거제박물관장이 지역특보를 맡고 있다. 옥기재 거제시의회 의장은 거제 선대위 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다. 주상진, 김용우, 윤종만 전 거제시의회 의장, 김찬경 거제사회교육원장이 거제시 선대위 부위원장 겸 특보로 임명돼 활동중이다.

김기춘 의원은 “검증청문회에서 한 말이 진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는 후보가 있다”며 이명박 후보측을 겨냥하면서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한 후보를 선택해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경선은 8월 19일 경선투표 및 여론조사를 거쳐, 8월 20일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본선에 진출한 당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여론조사를 제외한 한나라당 경선 참여 대상자의 명단이 확정돼 각 후보들에 교부됐다.

여론조사 대상자 45,717명을 제외한 경선투표 참여자는 184,709명이다. 대의원 45,717명, 당원선거인단과 국민선거인단이 각각 69,496명이다. 거제에서 경선투표 참여 대상자는 707명이다. 대의원 171명, 당원선거인단 268명, 국민경선인단이 268명이다.

대의원과 당원선거인단의 경우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앞 뒤 두 자리씩 그리고 읍면동까지 주소가 공개된다. 대의원과 당원은 개인이 누구인지 확인 할 수 있다.

국민선거인단은 해당 국민이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의 확인은 불가능하다. 읍면동 주소만 공개되어 있고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은 선거법 위반이다. 전화번호는 공개되지 않는다.

범여권 대선 후보 결정 방향도 잡혔다. 9월 15일 경선을 시작해 10월 1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큰 틀을 잡았다. 구체적 일정과 내용은 24일 열리는 대통합 신당창당 준비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범여권 대선 예비 주자들에 가담하는 거제 인사들의 면면도 드러나고 있다. 변광룡 전 거제시장 출마자는 김두관 전 장관 진영에 합류했다.

권순옥 전 시의원은 18일 열린 경남선진연대 창립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경남선진연대는 범여권 대선 후보에 합류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핵심 지원조직이다. 장상훈 KAI 감사는 경남참여정부평가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참평포럼은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과 김혁규 국회의원이 지지를 기대하는 친 노무현 직계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