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과 관련, "재벌에게, 특히 외국자본에게는 대우조선을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옥포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한 권후보는 뱃머리 기자회견에서 "재벌이 망친 조선소를 노동자들이 다시 살려냈다" "이번 대선을 통해 매각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의 단호한 의지를 다시 확인시키겠다"고 말했다.

권후보는 "415년전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첫승을 거둔 곳이 옥포만이였다며 옥포에서 얻은 자신감과 용기로 한미FTA를 막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후보는 고현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대우조선해양 입구에서 퇴근시간 거리선전전에 나선 후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1신]=‘민생대장정-권영길의 만인보 운동’에 나선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 후보가 경남지역 첫 행보를 2일 거제에서 시작했다.

이 대장정에는 권영길 후보와 경남선대본부장 및 수행원들을 비롯해 거제시위원회 반민규 위원장, 이길종 부위원장, 김해연 도의원, 한기수, 이상문, 이행규, 박명옥 시의원 등이 동행했다.

권영길 후보는 거제 방문을 통해 11월 11일(일) 서울에서 진행될 범국민행동의 날 참여와 노동자, 시장상인 등을 만나 민주노동당의 정책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권영길 후보는 10월 19일부터 전남을 시작으로 ‘만인보 행군’에 나섰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지난 10월 29일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이번 17대 대통령 선거 메인 슬로건으로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을 채택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이 슬로건은 발상전환과 근본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지난 10년간 집권해온 민주화세력에 대한 심판의 뜻을 담고 있다. 보수세력에 대한 심판을 위해 정권을 맡겼지만 이들이 집권한 동안 ‘가난한 사람들의 민주주의’는 발전한 게 없다는 질책이다. 또한, ‘진보 대 보수’ 양자구도 전화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길 후보 거제 일정>=15:00 부산항15:50 옥포여객선터미널 도착 16:00 ~ 16:20 뱃머리인터뷰->고현으로 이동16:40 ~ 17:20 고현시장 민생탐방->대우조선 서문으로 이동18:00 ~ 19:00 대우조선 서문 퇴근 인사19:30 ~ 21:00 거제시 노동조합 전현직 간부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