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내년 4월 치러질 제18대 총선에서 경남 거제시 선거구는 한나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등식이 세워질 공산이 커졌다.
한나라당의 총선후보군으로는 현 김기춘 의원과 YS차남 현철씨, 윤영 전 거제시부시장, 진성진 변호사,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 전도봉 전 해병대 사령관 등이다.

통합민주신당에는 장상훈 한국우주항공 감사가 버티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백순환 전 대우노조위원장, 김한주 변호사가 경선에 뛰어들었다.
지난 11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노동당 백순환 후보와 한나라당 진성진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백순환 후보는 11일 오후 4시에 등록을 마쳤고 진성진 후보는 20일 오후 3시께 등록했다.
총선 후보등록은 내년 3월25일부터 26일까지다.
전통적 한나라당의 표심이 강한 거제에서 내년 총선 키워드는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와 민주노동당과 통합민주신당계의 행보다.

김기춘의원은 이번 대선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4선 의지를 ‘사천짜장’아닌 ‘청와대’ 행으로 바꿨다.
지역정가에서는 김의원의 청와대행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입각설’을 염두에 둔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대선효과를 앞세워 당 후보가 낙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이나 지역정가에서는 총선의 결과보다 이명박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이후 김의원의 당내의 입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변수에 따른 득실을 꼼꼼히 따지겠다는 의도다.
한나라당의 공천에 가장 근접해 있는 김의원이 새정부의 굳건한 신임을 입각으로 확인하게 된다면 한나라당의 총선구도는 바뀔 공산이 크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국회의원에서 시장, 도의원으로까지 이어지는 정치판도가 요동치게 되고 김의원이 없는 거제의 정치판은 고만고만한 신진세력들의 각축장이 돼 한나라당과 비 한나라당의 연합전선이 힘겨루기에 들어간다면 승패를 쉽사리 점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의원의 4선 도전에 저지선을 치기위해 거제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둔 후보군들의 힘겨루기와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움직임은 한나라당의 대선 논공행상과 맡물려 내년 3월까지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