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차남 김현철씨가 내년 1월 중순께 거제를 방문할 계획이다.

현철씨는 24일 지인을 통해 “대선직후 거제를 방문, 향후 정치일정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의 팔순잔치가 1월 11일이어서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총선 상관관계에 주목하고 있는 지역정가는 현철씨의 고향방문이 내년 ‘4.9총선’ 거제출마를 염두에 둔 첫 정치적 행보라는 판단이다.

지난 10월4일 선영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을 방문한 현철씨는 “이명박 후보가 한국사회의 변화와 경제살리기에 적임자다. 아버님이 재직시 추구한 ‘변화와 개혁’ 정책과도 상통한다”며 일찌감치 이명박 당선자의 지지의사를 밝혔었다.

그는 올초 이명박 당선자를 돕기위해 YS계 전.현직 인사 등을 대거 규합했고, 과거 YS당선에 핵심역할을 했던 여러단체들을 복원, 가동시켜 경선과 대선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며 당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YS가 지난 8월21일 한나라당 경선 직후 이명박 당선자를 가장 먼저 만났다는 점도 지역정가에서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철씨는 예정된 거제방문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도움을 준 지인들을 만나 자신의 현 상황을 설명하고 다시 한번 세를 규합하는 분수령을 삼을 것으로 보인다.

현철씨는 지난 2004년 4.15총선 중도하차 이후 “정치를 한다면 꼭 고향땅 거제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심정으로 시작하고 싶다. 아버님이 대통령이 된 이후 대통령으로서 국정전반에 몰두하다보니 고향 거제발전을 못 챙긴 부분에 대해 아들인 내가 꼭 해보고 싶다”는 아쉬움을 측근에게 밝힌 적이 있다.

내년 1월 중순 거제방문이 사실상의 총선 출마선언이 될지 그가 보일 정치적 행보가 세인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