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차남 현철씨(전 거제미래발전연구소장)가 거제출마를 선언했다.
23일 기자간담회는 방송사와 언론사기자들이 취재경쟁에 나서 간담회내 기자회견장 분위기가 연출됐다.

“지역언론인과 가볍게 간담회를 가지려했는데 마치 기자회견으로 격상 된 것 같다.”고 운을 땐 김 전 소장은 “먼저 기자회견문 발표라든지 준비된 것은 없다. 자연스럽게 질문해주시면 구체적으로 답변하겠다”며 기자들과 일문일답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언제 할 것인가?
“더 늦지 않게 조만간에 할 생각이다. 사무실도 물색하려고 이번에 내려왔다. 사무실이 갖춰지면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한나라당)이다.”

-김기춘의원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적이 있나?
“김의원님과는 상도동 신년인사때 맞이한 적이 있다. 거제인의 밤에서도 반갑게 인사했다. 아버님(YS) 팔순잔치 때도 반갑게 인사했다. 따로 무슨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지난 17대총선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한 것이면 이번이 재입당이냐?
“입당한적이 없으니 탈당한 적이 없다. 이번에 대선을 돕기 위해 중앙당에 입당했다. 평당원신분으로 (이 당선자)적극 도왔다. 입당시기는 경선직후다”

-공천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다른 후보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공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대선직후라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고조돼있다고 생각한다. 영남은 공천이 당선이라는 등식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분명한 것은 무소속 출마는 없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 것이다. 공심위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공천)획득할 것이다.”

-김 전대통령이 이명박 당선자를 지원한 것이 공천에 도움을 주기위한 포석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 아버님의 성격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아버님이 지지한 이유는 10년 좌파종식, 경제살리기, 무너진 국가기강을 세우는데 가장 적임자, 과거 문민정부를 승계하는 대안이라고 판단한 것 그것이 가장 크다. 작은일(아들의 공천)로 지지했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물론 도움이 안되었다고 부정하지는 않겠다.”

-당헌당규 문제(공천제한 및 부적격자 규정)에 대한 견해는?
“지난해 바뀐 당헌당규는 과거 전력 문제로 최종심에서 확정될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는, 바꿔 말하면 공천심사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에도 불소급의 원칙이 있다. 당헌당규개정은 한나라당의 도덕성과 규범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 법이 만들어진 9월 이후부터 적용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후보부적격이라는 말은 되지 않는다.”

-지역에서 부정적인 여론도 있다 알고 있나?
“누구나 마찬가지로 양면성이 있지 않나.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 부정적인 이미지에 발목이 잡혀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거제는 할일이 많다(거가대교 개통, 고속도로 연장, 철도개설, 삼성, 대우조선 등 조선산업의 변화)대역사가 될 프로잭트가 많다. 이 큰 역사를 책임져야 할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이제는 젊고 역동적인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제가)그 누구보다 적합한 인물이다.”

-부산 서구출마설이 나돌고 있는데?
“부산 서구는 과거 아버님이 정치적 지지를 받으신 곳이다. 그럴 생각이 없다. 정치를 하더라도 명분이 있는 곳에서 시작하고 싶다. 부산 서구가 그렇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거제가 좀 더 명분이 있다고 생각해서다.”

-김기춘 의원 박근혜계 인사로 불린다. 세력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경쟁을 하는데 있어 대선에 이어 몇 개월 되지 않은 시점에 치러지는 영남권의 공천경쟁은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그 문제에 있어서는 저 역시도 아버님께서 1년반전부터 가장 이명박후보가 어려웠던 때에 대통령 후보로 자리매김하는데 엄청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도움이 됐다. 경선당시 확보하고 있던 진성당원 통해 이후보를 돕는 역할을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당선자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공천경쟁은 공심위에서 냉정하게 심사할 것이다. 저는 바뀐환경 등 시대의 흐름에서 공천경쟁에 상당히 앞서있다고 자신한다.”

-아버님은 고향출마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적극 찬성하신다. 2004년 당시는 무척 안타까워하셨다. 한나라당 공천이 아닌 무소속 출마에 대해... 지금도 많은 도움을 주신다.

-만약 공천에서 탈락한다면?
“가정을 가지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무소속 출마는 없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정치입문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늘 기자간담회를, 공식기자회견은 아니지만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판단해도 무방한가?
“그렇다”

-2004년과 지금 개인적으로 달라진 것이 있나?
“4년전과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다르다. 그 당시만해도 야당(한나라당)이었고 총선이 진행되는 동안 이슈(전국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아직 우리나라의 정당정치는 지역적인 기반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형태다. 4년전 끝까지 무소속 출마를 하려고 했는데 후보등록을 해서 단1표만 얻더라도 완주하려고 했었다. 내부문제로 개인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그후에 왜 한번도 오지 않느냐는 말도 들었다. 그동안 거제에 대한 애정이 식은 적 없다. 어려움 겪다보니 심적으로 너무 아팠다. 나 자신부터 추스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성원해 주셨다. 정치적 진로를 결코 개인적으로 결정내릴 일이 아니었다. 그때부터(2007년 3월께) 결심했다. 이번선거에 임하는데 (지난일이) 강인하고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호칭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나?
“거제미래발전연구소 전 소장을 했었고 고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기 때문에 김박사로 도 통한다. 정치학 박사학위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거제를 위해 국가를 위해 분명히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김 전대통령과 현 정부에서의 역할을 어떻게 보나?
“원로로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현 당선자도 많은 것을 요청하고 계시는 것으로 안다.”

-당에서 전략공천하겠지만 지역내 부정적 여론에 대해 어떻게 할 계획인가?
“거제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일을 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과거에 잘 못 알려진 부분은 어느정도 알려졌다고 생각한다. 유권자가 충분히 알아서 평가할 것이다.”

-지난 17대 총선 여론조사에서 저조한 결과가 나왔었다. 이번에는 어떨것으로 예상하나?
“2004년 공천실패로 돌아갔을때 속상했었다. 여론조사전문가 아닌 전문가가 다됐다. 지금 당에서는 현역중심의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줄 안다. 현역과 예비후보간의 단순비교(평가)는 어려울 것이다. 예비후보간의 여론조사에서는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여러 가지 감안하겠지만 절대적인지는 않을 것이다. 공천자신감은 어느후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거제의 미래를 미래를 위해 누가 적임자겠느냐는 측면에서 상대우위를 점하고 있다 꼭 연령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거제의 변화를 목전에 둔 그런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젊고 강력한 힘(정치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김기춘 현의원과 박근혜 라인이 이번 공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나?
“그분이 어느분을 지지했던지 관계없이 (박근혜)측에서 김의원을 중요하게 고수해야 될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 누구를 지지했느냐가 중요한 것 아닐 것이다. 그것이 공천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주소지는 어디인가?
“서울이다.조만간 예비후보등록 후에 거제로 옮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