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는 덕산건설의 입장만을 대변하려는 듯한 거제시 행정을 향해서도 각성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덕산건설이 임대기간이 지나 분양전환을 추진하면서 이유없이 감정평가를 철회하고 1년 가까이 지연시키며 분양가를 올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재에 나서야 할 거제시는 “건설사와 입주민들의 분양가 분쟁에도 건설사의 일방적인 감정평가 철회신청까지 수리해 업체의 ‘시간끌기식 분양가 인상’ 시도를 돕고 있다” 는 입주민들의 비난까지 받고 있다.
“사업자가 시간을 끌어가며 감정평가 시점을 늦추는 것은 분양가를 올리겠다는 의도다. 무주택 서민을 보호해야 할 거제시가 이번 사태를 분양가 분쟁으로 보지 않고 사업자와 입주민들의 협상이 늦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자체가 업자를 두둔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주)덕산종합건설은 이 아파트의 주변시세가 330만원선이었던 지난해 4월 분양가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에서 465만원의 감정가를 냈다가 사업자와 입주민이 선정한 감정평가액중 최고평가액과 최저평가액의 차이가 건교부의 타당성조사대상인 110%를 넘어서자 입주민들에게 명확한 이유없이 감정평가신청 자체를 철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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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최대의 임대사업자로 군림하고 있는 (주)덕산종합건설의 도덕성이 덕산 2차베스트 타운 분양을 앞두고 도마에 올랐다. 분양가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 시점의 주변지가 상승률에 따라 분양받으려는 입주민들로부터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얼마전 신우2차 아파트가 270만원대에 수창아파트는 290만원대의 분양에 합의했다며 그들이 부러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거제덕산 2차 베스트 타운 1566세대의 임대일자는 지난 2002년 4월11일(1001세대)과 2003년 1월 22일(555세대)이다.
덕산측은 지난해 12월 제3차협상에서 평당 360만원을 제시했다가 1월 17일 분양전환협상 철회를 통보했으며 거제시는 오는 12일 시와 덕산.대책위가 함께 참여하는 3자협의회 개최를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