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서장의 출마는 지난 16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김기춘 현의원에게 2700여표차로 패배한 후 두 번째 도전이다.
10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전서장은 “거제에서의 한나라당과의 경쟁은 특별하다” 며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정치적 이분법적 사고가 지배해온 땅이 거제다. 다양한 정치적 의견이 나올 수 없는 땅, 거제시민은 이분법적 리더쉽에 상처받고 지쳐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타협의 정치가 필요하다. 줄서지 않으면 정치적 뜻을 펼치지 못하는 정치구도를 끝낼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은 개인의 정치적 포부와 신념을 실현시키는 장이 되어야 하지만 정치적 포부와 신념이 오히려 당의 존립을 위한 도구가 되고 말았다” 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했다가 여의치 않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것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전 서장은 “현정부 탄생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명박 정부와 함께 거제의 발전을 돕겠다. 그때는 당당히 공천받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공심위가)당규가 소급적용됐다. 공당으로서 어떤사람에게는 기회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족쇄가 되는 이중적인 잣대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제 거제시민의 뜻에 따라 소신을 펼치려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고 밝혔다.
김 전 서장은 “지난 2000년도 정치 초년생으로 선거를 치루면서 정말 한표 한표가 눈물이었고 고난이었다”며 “1만표나 훨씬 더 많은 표차로 떨어졌다면 당시의 정치적 고난을 없었을 것이다” “당시에 나를 지지해준 시민들에게도 아픔을 드렸는데 죄송하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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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거제시민이 진실과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며 거제와 한국정치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서장은 기자회견 직후 한나라당을 탈당했으며 “어느 후보와 경쟁하더라도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김 전서장의 기자회견은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위에 파란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김 전서장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의 한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는 “4월 9일의 선택은 당이 아니라 거제를 진실로 사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을 가진 사람, 나아가 관용과 화합과 봉사를 발로뛰며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의 선택”이라며 “고인물을 터 내고 새물을 끌어내자”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