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거제시 선거구에 공천신청했던 진성진 변호사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 공천결과에 대한 재심요구와 함께 한나라당 관할법원인 서울남부지법에 공천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겠다” 고 밝혔다.

진 변호사는 “내가 바라는 정치는 한나라당이 잘못된 룰을 바로잡는 것이다” “공천을 둘러싼 ‘정치적 파워’ 논란과 상관없이 당규가 정한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문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받아보려는 것”이라고 덧 붙였다.

그러나 법원이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하더라도 결과에 승복할 것이며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당규에 위반한 공천결정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 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통해 진 변호사는 윤영후보가 당규 9조가 정한 부적격기준(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공직후보 추천신청자는 공직후보자로 부적격한 것으로 본다) 9번째인 탈당. 경선불복 등 해당행위자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심위가 희안한 기구다” “위 규정은 공천심사위원들의 재량이 인정되지 않는 강제규정인데 공심위에서 과연 몰랐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몰랐다면 철회하면 될 것이고 알았다면 그 이유를 지금 공개해야 한다”며 공천결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진 변호사는 윤영공천자는 지난 2003년 거제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신청후 경선불복에 이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진변호사의 경선불복 파장이 지역정가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윤영 한나라당 공천자는 2006년 거제시장 선거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으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이 일로 2003년 경선불복 사태에 대한 죄가(?)는 이미 치렀다며 이번 공심위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