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영후보가 금권선거의혹에 대해 경찰이 필요하다면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은 결단코 단 한푼도 돈을 주지 않았으며, 그런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수사결과 돈을 주었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며 이 사건과의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윤영 후보와 그를 지지하는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윤씨대동청년회는 2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1일 터진 돈봉투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윤 영 후보의 입장

"엄정한 수사, 조속한 결과 발표를 촉구 합니다“
저는 수차례에 걸쳐 돈 안 쓰는 공명선거, 공무원의 선거중립, 음해와 거짓말 정치의 종식을 강조해 왔습니다. 방송연설에서도 시간을 할애하여 이 점을 약속하였습니다.저의 정치철학은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항간에 나도는 돈봉투 사건에 대한 저의 입장은 이렇습니다.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지 못한 채, 시간을 끌면 선거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조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저는 저의 명예를 걸고 결단코 단 한 푼의 돈도 주지 않았음과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필요하다면 자발적으로 수사를 받을 용의가 있으며 수사결과 제가 돈을 주었다면 후보를 사퇴할 것입니다. 국회의원 당선후라도 관련이 밝혀지면 사퇴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여론조사결과 20%를 앞서는 후보가 그런 무모한 일을 할리 있겠습니까? 근거 없는 마타도어식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고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거제시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으로서 선거운동전 당직자들에게 돈쓰는 구태 정치는 결단코 하지 말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제가 KBS 방송연설을 통해 밝혔듯이 돈 안쓰는 선거혁명을 반드시 이룩할 것입니다. 위대한 거제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 4. 2
한나라당 거제시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윤 영 드림

돈봉투사건에 대한 한나라당 거제시협의회의 입장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돈선거의 망령이 아니라 공작정치의 망령이 거제의 선거판에 등장한 것 같습니다. 자칭 김한표 후보의 마지막 충복임을 자처하는 자가 한나라당 후보를 돕기 위하여 돈을 주었다는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피의자인 윤씨에 대한 의혹들이 속속 당사로 당도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의미 있고 신뢰도 높은 의혹 정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찰서 브리핑도 없이 언론사에 사건 기사가 송고된 것은 김후보를 돕는 내부 정보 유출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2. 피의자 윤씨는 평소 ‘김후보의 8년 전 선거를 열심히 도왔다. 선거에 지고 난 후 모두가 곁을 떠나갔지만 혼자 남아 법정에 다닐 때 운전하고 수행도 하고 다녔습니다’라고 한다.
3. 돈봉투를 받은 자는 피의자가 식당을 운영할 때의 여종업원이며, 그녀가 전달할 대상은 4촌 여동생인데, 돈 전달 의사를 표시한 전화만 받았음에도 4촌 언니를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였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것도 시민들은 상식상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한나라당 거제시협의회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본부와 우리 당원 전체는 윤영후보가 수차례 강력히 요청한 공명선거의 모범을 보일 것을 당부 드립니다.

돈봉투사건에 대한 칠원 윤씨 대동청년회의 입장

우리 칠원 윤씨 대동청년회는 돈봉투사건의 피의자인 윤씨가 대동청년회장이 아니며, 회장단도 아님을 밝힙니다. 피의자 윤씨는 이번 국회의원선거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의 3월례회 참석만 하였을 뿐, 본회 사무실을 출입하지 않았습니다.

윤씨는 이번 선거가 있기 전, 수차례에 걸쳐 회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여 왔습니다.
“8년 전 김한표 후보를 열심히 도왔다. 선거가 끝난 후 모두가 그를 떠나갔지만 법정에 출두할 때마다 나는 그를 수행했다. 이번 선거가 있기 직전에 김한표 후보가 집으로 나를 찾아와서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마지막 충복임을 강조했습니다.

윤씨는 김후보에게 보약을 지어다 바치기도 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우리 청년회는 이런 행태를 보이는 윤씨를 선거브로커로 보아 일부러 거리를 멀리 하였습니다. 우리 청년회는 윤씨가 우리 종친회와 본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음과 윤씨가 청년회와 함께 일하는 종친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2008. 4. 2.
칠원 윤씨 대동청년회 회장 윤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