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원산인 눈송이수선화 군락발견은 헤프닝으로 끝났다.

경남 거제시 동부면의 야산에서 발견된 지중해 원산의 눈송이 수선화 군락은 수선화과의 백양꽃 군락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16일 “전문가와 동부면 현장을 재 방문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련 관계자는 “푸른잎으로 가득한 백양꽃 군락지에서 눈송이 수선화가 먼저 개화하는 바람에 잎과 모양새가 흡사한 백양꽃 군락지를 눈송이 수선화 군락지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눈송이 수선화는 산주의 지인이 백양꽃과 같은 종으로 착각하고 심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련은 “이번 소동으로 전남 백양산에서 자생한다고 알려진 백양꽃 군락지가 거제의 노자산과 가라산 일대를 포함한 세곳의 대규모 집단 서식지가 있음이 확인됐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