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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방차 길터주기는 사랑의 실천
  • 입력날짜 : 2013. 01.10. 10:04
최연석 팀장
우리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의 이기 속에서 편리하고 혼잡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이런 삶 속에서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사고는 우리주변에서 흔하게 접하는 일상적인 일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스피드는 곧 경쟁력입니다.

이런 경쟁 속에서 신속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며, 1가구 2차량 이상 보유 가정이 늘어나면서 약 1천700만대의 차량이 우리나라 도로를 점유한지 오래입니다.

이로 인한 교통량의 증가와 무분별한 주·정차로 차량 정체 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었고, 이런 상황은 각종사고 발생 시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량과 사고 수습차량들의 현장출동지연이란 상황을 만들었으며, 출동지연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연결고리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된 각종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소방관들은 커다란 소방차를 운전하며, 오늘도 부름이 있으면 어디든 출동하고 있습니다.

소방차량이 출동하면 대부분의 주민들은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위해 도로 한쪽으로 피해주는 양보의 미덕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일부 소수의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갑니다.

물론 피해줄 곳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려는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집에 불이 났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 아파서 소방서 신고전화 119에 전화해 본 경험이 있다면 불과 3분도 채 기다리지 않았는데 30분 이상을 기다린 듯한 길고 긴 불안과 초조함을 느껴 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불안감 해소를 위해 우리는 다음 사항을 꼭 기억하고 행동으로 실천했으면 합니다.

첫째, 골목길 한쪽 주차하기. 둘째, 소방차 전용 주차 구획선 안에 차량 주·정차하지 않기. 셋째, 출동중인 긴급차량에게 차선 양보하기입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초겨울부터 한파가 심하고, 이상기후 변화로 남부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돌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 대형 인명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화기를 많이 다룰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는 다양한 화재위험에 노출 되어있습니다.

화재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 우리 주변에 위험요소는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주의를 기울여 화재 없는 겨울을 보내도록 노력 합시다.

오늘도 우리는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량을 수없이 보고 있을 것입니다.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들은 1초라도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하기 위해 양보 없는 차량들과 양쪽 도로에 주차돼 있는 많은 차량들을 피해 위험을 감수하며 곡예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차가 출동하는 대상은 바로 내 이웃일수도 있고, 내 가족, 내 친구 일지도 모릅니다. 나 혼자 편하자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골목길 한쪽 주차와 소방차 출동 시 피해주고 양보해주는 나의 작은 실천이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시작임을 다시 한번 꼭 기억하여 계사년 한해 안전한 겨울을 나도록 우리 다 같이 노력합시다.

<고성소방서 대응조사팀장 최연석>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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