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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사태 …기업에도 격이 있다
  • 입력날짜 : 2015. 03.17. 17:41
현대산업개발이 거제사곡국가산업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도 부천 아이파크 입주자로부터 투고가 도착했다.

부천 아이파크 조합원의 아내라고 밝힌 A씨는 17일 거제 사곡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느낀 자신의 의견을 <모닝뉴스> 투고란에 올렸다.

A씨는 대한민국에서는 부도덕한 기업이 대기업이라는 이름으로 공공사업과 국가산업단지 수주를 받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거제시도 고양이(부도덕한 기업)에게 생선을 맡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외에도 최근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적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서로의 입장이 다를 경우 또 다른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개 하지 않기로 했다.

A씨가 내집 마련을 위해 선택한 부천 아이파크가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지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 아파트와 관련된 보도를 살펴봤다.

부천 아이파크는 1614세대 약대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였다.

그러나 이 사업은 분담금 등 여러가지 문제로 조합과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3월 입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소식이다.

A씨의 글은 소송으로 인한 피해가 결국 약자들인 입주자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대기업의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주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사곡산단 우선협상대상자이기 이전에 거제 양정에 995세대의 아파트를 시공 중에 있는 회사다.

또 300만원 아파트 건설예정지로 잘 알려진 문동지구에도 거제 2차 아이파크 1297세대의 시공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의 이미지는 수해전부터 거제에서는 매우 부정적이다.

2008년 거제 장승포 하수처리장 관거사업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데다 거제시에 입찰참가자격 제한기간을 감경받기 위해 공익사업 지원을 약속하고도 적극적인 이행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와중에 1조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곡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컨소시엄 주 업체로 참여했다. 이 때문에 거제 시민들의 반감이 더 심해지고 있다.

부천에서 보내온 한통의 독자투고는 아파트 입주를 앞둔 입주예정자의 하소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거제에서 하수관거 매설사업을 하면서 하지도 않은 공사를 한 것 처럼 속여 국고를 챙긴 현대산업개발은 과거전력도 모자라 최근에는 아파트 공사장 사토를 상수원 보호구역에 무단 투기하는 등 부도덕한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기업에도 격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천 아파트 현장과 거제 아파트 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천 발 거제 행 A씨의 투고를 통해 이윤보다 중요한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기업윤리를 재무장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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