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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석 칼럼] 디지털 삼매경 스마트폰 중독
  • 입력날짜 : 2015. 07.24. 10:28
윤동석 전 거제교육장
디지털시대 스마트폰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하여 우리 아이들이 망가지고 있다.

어느 날 집밖을 나간 젊은 청년이 지나가던 사람을 이유 없이 도끼로 내리치는 뉴스를 보고 모두들 놀랐을 것이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묻지 마 살인’ 등 특이한 범죄 유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느낀다.

이런 현상은 스마트 폰처럼 전자기기의 지나친 몰입으로 현실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실제 뇌의 구조가 바뀐 것이라 한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그 중 하나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심해져가고 있는 추세이며 더군다나 가정에서의 부모조차 ‘디지털 삼매경’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 24일 발표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54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1만 5564명의 조사자 중 전체의 11.8%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선별되었고 처음 조사가 시작된 2011년 보다 3.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 23.6%, 중학생 29.3%, 고등학생23.6%로 학교에 교육받는 청소년층의 중독 위험군 비율이 76.5% 증가되었다고 한다.

10대 3명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하루에 5.4시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사실 술, 담배가 청소년에게 금지 품목인 것은 그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에 해로움이 입증되었고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청소년에게 끼치는 스마트폰의 부작용은 술, 담배 이상이다.

2급 발암물질(WHO의 기준)을 내품는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정신적 신체적 발달에 심각한 해로움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에 모든 사람의 공감이 형성되어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갑작스런 이용 증가 때문에 법으로 규제화에 대한 공론화가 아직 활발히 전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의 중독은 손목 터널 증후군, 거북목증후군, 방아쇠수지 증후군, 팝콘브레인(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현실 적응에 둔감한 반응을 보이는 뇌) 같은 뇌의 치명적 장애, 디지털치매 증후군 등 신체적 정신적 장애 뿐 만 아니라 우울증, 분노와 흥분 등 감정조절능력저해, 대인관계 약화와 사회성의 빈약, 가족 간의 대화 단절로 청소년에게 가정과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보이지 않게 눈과 뇌를 망가뜨리고 있다.

학교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수업시간에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도 무시한 채 스마트폰에 집중하여 교사의 수업권을 박탈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함은 물론이다. 그래서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은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학교에 못 가져가게 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은 지금 어떠한가? 교육감 직선제에 의한 진보교육감의 등장으로 학생인권 때문에 전자기기 소지 및 사용금지 자체가 되지 않는다. 사용금지나 소지품 압류가 학생인권 조례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스마트 폰에 중독된 아이들은 신발끈은 못 묶어도 앱은 자유자제이며 상대방의 대면에 인사조차 귀찮아하면서 카톡으로 대화에 빠진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위력은 눈앞에 실존하는 인간관계가 무시되어 ‘함께는 있지만 혼자 있는 현상’의 세상이 되어버렸다.

매일 습관처럼 스마트 기기들을 곁에 두고 생활하니 가족이나 주변인보다 스마트폰이 더 편안하고 떨어져 있으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 서비스가 세계 최고인 한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은 사회관계 형성능력이 아직 완성하지 못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문자 폭력, 디지털 속어의 언어습관, 사이버 왕따 등의 문제로 손안의 인터넷에 마음을 빼앗겨서 진실한 삶을 사는 행복의 기술을 배울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에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스마트폰은 스피드하다. 그러나 소극적 대책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할 청소년을 병들게 해서는 안 될 것이며 교육적으로 그 해결점을 찾아 나서야할 것이다.

첫째, 호기심에 대한 욕구를 절제하고 자기 관리의 올바른 습관형성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본다. 2018년부터 SW(소프터웨어) 필수과목이 될 교육과정 에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교육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교육에 의존보다 교육을 위해서 사는 선생님의 사랑 교육도 절실하다.

둘째, 학생인권의 굴레에 벗어나 유해한 술, 담배의 금지처럼 스마트폰 활용지침 마련의 관련 법률제정은 국가의 몫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셋째, 가정에서는 자녀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조절 동기와 자율성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친밀한 의사소통의 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넷째, 경기도 어느 단체의 스마트폰 중독 대응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한 것처럼 (프로그램 이용전화 8008-8057~9) 각 지자체에서는 중독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다섯째, 스마트관련 업체는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입법추진과 초·중등학생 대상의 ‘폰아웃’, ‘스마트폰 보안관’,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오프타임’앱, ‘모멘트’앱과 같은 각종의 중독예방 프로그램 개발을 서두르고 ‘청소년용 스마트폰’ 제한의 제도적 규제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유해한 스마트폰이 되지 않게 법제정으로 제도적 규제와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예방교육으로 디지털시대에 성장하는 청소년을 보호하는데 지금 그 해결점을 조속히 찾아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결코 뇌의 구조변형이 일어나는 ‘팝콘 뇌’를 가지는 아이가 되지 않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해야 할 것이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news.co.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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