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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독재보다 무서운 왜곡된 프레임
  • 입력날짜 : 2015. 08.13. 17:45
사람의 다양성을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하면 어울릴까.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KBS ‘국민대합창’이란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합창단에 참여하는 인물 군에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모습도 있다. 이들을 많은 국민들이 주목하게 됐고, 음악을 통한 어울림과 하모니를 지켜보며 마음이 열리고, 감동을 받는 국민들도 생겨났다.

광복 70년은 많은 사람들에게 386이라는 익숙한 단어를 기억나게 했고 책 보따리, 송충이와 쥐잡기, 애향단, 교복, 교련사열, 대학시절 군사학과 병영집체까지, 지금과는 전혀 다른 교육환경과 제도 속에서 경험했던 다수의 것 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국민에게 감동의 코드를 형성해가고 있는 단어, 합창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

넓게는 여러 사람이 하나의 성부를, 소리를 맞추어 부르는 제창(齊唱)과 다성악곡(多聲樂曲)의 각 성부를 한 사람씩 맡아서 부르는 중창(重唱)을 말한다, 좀 더 세분하자면 ‘다성악곡의 각 성부를 각각 두 사람 이상이 맡아서 부르는 것을 합창이라고 한다’ 고 정의되어 있다.

대한민국을 울린 합창의 대표곡은 있을까?

광복에 합당한 민족의 합창이라면 단연 대한독립을 위한 외침과 민주주의를 위해 달려온 그날의 함성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유전적 DNA는 압제와 독제로부터 해방이다. 미완의 국가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2015년의 대한민국은 사회전반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이끌어 냈다.

광복 70주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다시 도약해야 한다.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두루 살필 수 있는 복지(사회보호 사회보장)의 완성과 건강한 민주주의의 전진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

또 하나는 독재보다 무서운 반(反) 국가적인, 사회전반에 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부정적이고 왜곡된 프레임을 걷어 내는 일이다.
왜곡은 독재보다 무섭다. 아름다운 하모니어야 할 합창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가장 큰 위협요소다.

왜곡된 프레임을 걷어내기 위해 국가가 앞장서야 한다.

합창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수 국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주의나 주장을 위해 동조세력을 규합하고, 이분법적 잣대로 상대를 위협하는 포퓰리즘적 성향의 집단이 정치와 규합, 세력화 집단화 하려는 여러 기도가 있다는 정도는 가려낸다.

정작 국민이 두려워하는 것은 감동받을 수 없는 국가(정부)다.

광복, 전후복구, 민주화(정치.경제)에 이어 통일시대 제5의 건국을 위해서라면 국가(정부)는 건강한 민주주의에 불균형을 가져오는 어떠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압력에서라도 국민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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