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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는 여당도 야당도 아닙니다”
서일준 부시장,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
  • 입력날짜 : 2016. 12.28. 14:09
서일준 부시장
서일준 거제시부시장이 28일 오전 본사를 내방했다.

서 부시장은 고향에 부시장으로 두 번이나 부임하는 특이한 이력을 만들어 냈다.

서 부시장의 부임을 두고 SNS상에서는 하향이동이라는 평가도 있다. 거제는 조선불황으로 시민들의 상실감이 큰 상황이다.

어려운 시기에 고향으로 돌아온 서 부시장의 각오를 물었다.

“지사(홍준표)님이 어떤 뜻(개인적인 교감은 없었다)으로 인사했는지 의중은 알 수 없지만 거제가 워낙 어려우니 거제를 가장 잘 알고 고향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고 말했다.

서 부시장은 “첫 고향 부시장으로 부임했을 때 현황파악에 3개월여가 걸렸고 도청에 근무할때는 시군현황 파악하느라 근 2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현황을 다 아니까 업무보고 없이 곧바로 현안위주로 살피고 있다. 내년 당초예산이 줄어들었다. 거제시 살림살이가 나빠진 상황이라 중앙부처 인사가 끝나면 연초부터 예산확보를 위해 전 부처를 다닐 계획이다. 청와대 행정관(인사팀장)을 지냈기 때문에 중앙부처 실국장 과장급을 많이 안다. 개인적인 역량을 다해 시정발전에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서 부시장이 부임하자 그의 SNS에는 ‘조선업 위기로 시민들의 상실감이 크다’. ‘지역발전을 위한 중장기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함께 극복해나가자’. ‘거제시 문화관광에 대한 마인드를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등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거제의 성장동력을 묻는 질문에 서 부시장은 단기적 처방과 장기적인 처방이 있다고 했다.

“어제도 조선업희망센터를 찾았었다. 센터를 통해 재취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고 있지만 임시방편이다.”

“도시의 성장은 생활여건과 삶의 질 향상을 의미한다.”
“거제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첫째로 거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대조선의 회복이 최우선이다. 현재 조선산업의 경쟁력은 생산성이 높아져야 하는데 이 문제는 회사와 도시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고 했다.

“둘째로는 관광을 필두로 4차산업 유치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서 부시장은 “수도권에 첨단산업이 있는 이유는 인천공항 때문이다. 고부가 첨단상품은 가볍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수출이 이루어진다. 우리는 제2의 확장을 앞둔 김해공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력한다면 거제의 교육, 문화, 관광, 도시인프라 등은 10년 정도 지나면 4차 산업구조로 변화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

서 부시장은 고향 거제에서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청와대 행정관(인사팀장)까지 지내고 박사학위까지 받은 능력을 검증받은 3급 공무원이다.

서부시장은 공직자는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다. 어려운 시기에 부임한 만큼 거제를 가장 잘 알고 고향을 살리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지방선거를 1년 6개월이나 남겨둔 상황에서 조선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지 거제회생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시정과 협력할 방안을 찾는 노력 대신 서 부시장의 부임에 불평을 늘어놨다.

공직자는 여당도 야당도 아니다. 선출직 공무원과는 태생부터 다르다. 고향을 두 번째로 찾은 서일준 부시장은 어느새 야당이 공개 견제에 나설 정도로 거제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서용찬 기자 news@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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