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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협, 이웃 사랑은 ‘김치를 싣고’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거제수협 고현마트에서
  • 입력날짜 : 2017. 12.07. 15:46
김장담그기 행사가 지난 6일 거제수협 고현지점에서 열렸다.
“우리 회원 중에 엊그제 암 수술을 받고 퇴원했는데 오늘 이 행사를 위해 참여했습니다. 눈물이 났지만 꼭 안아 줬습니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제 몸 챙기기보다 이웃 사랑에 앞장 서는 그 모습이 바로 우리 여성어업인들입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10여년째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진행되는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가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거제수협(조합장 김선기)과 (사)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거제분회(회장 이둘순, 여성어업인), 거제수협부인회(회장 정미영)가 공동 주최하는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가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거제수협 고현마트 주차장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여성어업인과 거제수협부인회 회원 등 30여명, 김선기 조합장을 비롯한 거제수협 임직원 10여명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거제사랑! 수협사랑! 어촌사랑!’을 모토로 진행된 이 행사는 거제에서 재배된 1000포기 배추와 양념에 학산어촌계(계장 최재오)가 지원한 멸치액젓이 정성스럽게 버무려져 올 겨울을 날 수 있는 김치로 완성됐다.

김장담그기에 참여한 거제수협부인회 회원들

이 김치는 1125kg의 쌀과 함께 거제수협 직원들이 직접 거제 전역의 어촌계로 배달했다. 각 어촌계는 이 김치를 각 지역의 독거노인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선정해 전달했다.

특히 올 행사는 자신도 아픈 몸이지만 “이웃 사랑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참여한 여성어업인으로 인해 감동을 더했다.

김선기 조합장은 “여성어업인들이 매년 싫은 기색 없이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오늘 행사의 슬로건처럼 거제를 사랑하는 마음이 바로 거제수협을 사랑하는 마음이며 나아가 어업인 모두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어업인 이둘순 회장도 “작지만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겠다는 생각이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며 “조선산업 침체로 인해 거제의 경기가 어렵지만 함께 나눈다면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용찬 기자 webmaster@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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