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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적자 삼성중 사곡산단 참여 포기하라”
사곡만지키기 대책위원회 7일 성명내고 입주의향서 철회 촉구
  • 입력날짜 : 2017. 12.07. 15:56
사곡해수욕장 집회 자료사진
삼성중공업이 내년 대규모 적자를 공시한 가운데 7일 사곡만지키기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성명을 냈다.

삼성중공업이 사곡 국가산단 조성사업에 입주의향서를 내고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책위는 삼성중고업 박대영사장은 산단에 투자할 능력도, 필요성도, 의사도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입주의향서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삼성중공업이 사곡만을 약 100만평 매립하는 거제해양플랜트산단 실수요자조합에 (겨우)1000만원을 출자하고 5만평 입주의향서를 제출함으로서 이 매립사업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삼성중 박대영사장은 거제해양플랜트산단 투자철회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

삼성중공업은 17년과 18년까지 대규모 적자를 공시했다.

삼성중은 도크 8개 중 2개 가동중단, 전직원 순환휴직, 협력업체 절반 정리 등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중이다.

지난 5월 1일 노동절날 6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로 휴업해놓고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휴업수당 수십억원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

삼성중 노동자들 수만명이 정리해고, 폐업 등으로 길거리로 나앉았으며, 매일 삼성중 정문에서는 사내하청업체의 임금체불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은 해양플랜트부지가 추가로 필요하다면 이미 승인받은 사곡혁신지구 매립부지 11만평, 배후부지 12만평을 이용하라. 풍력발전생산기지로 사용하던 한내공단도 활용하면된다. 그런데도 삼성중은 거제해양플랜트사업에 신규로 천문학적인 투자를 벌인다니 이해하기 어렵다.

삼성중은 사곡만을 약 100만평 매립하는 거제해양플랜트산단 실수요자조합에 (겨우)1000만원을 출자하고 5만평 입주의향서를 제출함으로서 이 매립사업의 근거가 되고 있다.

국토부 집회 자료사진

입주의향서는 법적구속력이 없으나 사업자인 거제시, 뒷배가 되고 있는 경남도, 승인권을 가진 국토부는 사업추진을 위한 결정적인 근거로 삼고있다.

지난 9월 14일 삼성중 회사측대표는 임단협중 삼성중노동자협의회 대표들에게 산단에 투자할 여력도,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80여명의 대의원들에게 이를 공표하고, 대의원들은 전 사원들에게 전파 했다. 협의회측은 여러 언론인터뷰를 통해서도 이를 밝혔다.

그러나 거제시,경남도, 국토부는 삼성중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고, 공식 철회하지않았기 때문에 투자입장은 유효하다며 산단 추진의 근거로 삼고 있다.

국토부측은 대기업이 참여하지않을 경우 이 산단은 사업성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언론에 보도된 바, 대우조선해양이 하동군 갈사만산단에 투자했다가 소송에서 승소해 약 900억원을 돌려받게 된 사건처럼 삼성중도 지방권력과 정치권의 참여강요 등 갑질에 휘둘렸을 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그러나 껌값 수준인 1000만원 출자금과 구속력없는 입주의향서가 해수욕장을 비롯한 아름다운 바다와 거제시민의 행복을 구속하고 있으니 실로 통탄할 일이다.

삼성중 박대영사장은 산단에 투자할 능력도, 필요성도, 의사도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입주의향서를 철회해야한다.

그렇지않을 경우 노동자협의회는 물론 시민을 기만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며 주민들과 어민들의 생존권을 짖밟는데 가장 큰 악역을 맡은 기업으로 인정받아 거제시민의 엄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사곡만지키기대책위는 삼성중 정문앞에 집회시위 신고를 냈으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혀둔다.

2017.12.7
사곡만지키기대책위원회


서용찬 기자 webmaster@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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