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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 반대 거제시민 거리로 나섰다”
동종사 매각 철회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
  • 입력날짜 : 2019. 05.23. 23:08
시민문화제
대우조선 매각 반대를 외치는 거제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23일 오후 6시30분 거제시 고현동 현대자동차사거리-고현항매립지사거리에서 대우조선매각반대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500여명의 시민들과 대우조선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이하 대우노조)가 모여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범대위의 풍악 공연으로 시작된 시민문화제는 박광호 범대위 공동대책위원장의 시민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매각을 발표했습니다. 벌써 다섯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정부에서 대우조선해양을 밀실에서 팔아넘기려는 부당한 결정에 엄중히 항의하고 반대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대우조선이 거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 거제경제의 40퍼센트에 이른다고 파악됩니다. 늘 말씀드렸듯이 대우조선이 현재의 방식대로 동종사에 특혜 매각되면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삶과 거제지역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 너무나 뻔합니다. 노동자의 삶과 지역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우조선 매각을 결정하는 자리에 왜 당사자인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은 존재하지 않습니까? 정치는 왜 있는 것입니까? 거제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국민은 권력은 국민에게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내용입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이 나라의 주권자로서 대우조선의 부당한 매각이 철회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때까지 함께 투쟁합시다" 라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박은기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이 그동안 대우조선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범대위 활동내역을 보고한 후, 지역구 김한표 국회의원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우리의 봄날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 대우조선동종사 매각 반대를 외치고 이 분노의 목소리를 저 서울에 계시는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 우리의 몸을 맡겼습니다. 오늘 이 행사 준비하느라 애쓰신 매각저지 박광호 공동대표님을 비롯한 여러 공동대표님들과 이광재 추진위원장님을 비롯한 공동 추진 위원장님, 그리고 함께하신 대우조선 근로자 여러분, 시민 여러분, 다함께 한번 목소리 내고 가십시다. 대우조선 동종사 매각 절대 반대한다.대우조선 밀실매각 중단하라"고 말하며 끝까지 대우조선 매각 저지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매각저지 문화재에 참석하기로 했었지만 미국에 농산물 홍보차 출장갔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을 대신해 노재하 운영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당은 다르지만 대우조선을 올곧게 지켜내고자 하는 마음은 한결같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대우조선해양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문화재는 공연과 지역 정치인 격려사, 대우노조 입장 발표, 시민 발표, 정치인 발표로 이어졌다.

정치인들은 당 색깔에 맞춰 입장을 표하고, 대우노조와 시민들은 밀실야합·재벌특혜·동종사 매각 저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신상기 대우노조 지회장은 벨기에서 유렵연합 경쟁국 심사를 위해 대우조선매각의 매각을 알리기 위해 원정투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매각반대 시민문화제 이모저모

○… 문상모, "대우조선 매각 문제의 출발선은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격려사 도중 대우조선매각 문제로 집권여당과 현 정권을 질타했다. 그러자 잠자코 있던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 위원장이 단상에 올랐다.

당초 문 위원장은 별도의 발언없이 거제시민과 노동자들의 뜻을 중앙에 잘 전달하는 것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었다.

김 의원의 발언에 자극받았던지 문 위원장은 "대우조선 매각 문제의 출발선이 자유한국당"이라고 발언했다. 문 위원장은 "그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우노조 믿었던 민주당인데 배신감 표출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단상에 오르자 "내리가라, 내리가라"라는 대우노동자들의 외침이 터져나왔다. 문 위원장이 굳건히 자신의 입장을 이어가자 "내년은 없다" "물러가라" "내리가라"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단상에 오르자 오히려 대우노동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 상반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서 전 부시장이 그동안 대우조선매각 저지활동을 함께해온 것이 확연히 다른 온도차로 나타났다.



조형록 기자 whwndrud11@naver.com        조형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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