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11.15(금) 16:22
English 日文 中文
7대 의회 때 받았다던 가방, 자선행사에 등장
착공식 선물 동종가방 3일 뒤 희망복지재단에 기부
  • 입력날짜 : 2019. 06.25. 16:49
7대 거제시의원들이 선물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이 자선행사에 나왔다.
7대 거제시의회 의원들이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착공식 때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이 자선행사 기부물품으로 기증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015년 12월 19일 거제시청 도란도란쉼터 전시실과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거제시희망복지재단 '100인 나눔 특별전'에 이 가방이 판매상품으로 나온 것. 당시 65번째 상품(서류가방)으로 판매가 10만 원에 등록됐다.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따르면 이 가방은 거제빅아일랜드PFV(주) 심정섭 대표가 2015년 12월 14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고 구매가격은 20만 원으로 적었다.

2015년 12월 11일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착공식 때 선물 받은 가방을 돌려줬다던 7대 거제시의회 A 의원은 자신이 선물 받은 가방과 같은 종류의 가방이라고 기억했다.

거제빅아일랜드PFV측은 기자에게 "본사가 아울렛에서 6만9000원에 단체로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금계산서도 끊었고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6만9000원에 구입한 가방을 자선행사에 20만 원으로 명시해 일반 소비자 가격은 구매가 보다 높았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당시 선물받은 가방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 당시에는 김영란법이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주체인 거제빅아일랜드PFV(주)가 착공식 날 소비자가 20만 원대의 가방을 7대 거제시의회에 선물한 것은 충분히 뇌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7대를 거쳐 8대 거제시의회에 입성한 시의원은 신금자, 전기풍, 윤부원, 최양희(가나다 순) 의원 등 4명이다.

4명의 거제시의원들은 거제시민들에게 가방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어떻게 처리했는지 여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덕성을 강조한 8대 거제시의원들의 책임감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

한편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은 '100인 나눔 특별전'을 통해 시민 등 100인으로부터 기부 받은 소장품을 전시하고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내부 회의를 거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조형록 기자 whwndrud11@naver.com        조형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최신순 조회순 덧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