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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한 자녀교육의 중요성
전 거제교육장 윤동석
  • 입력날짜 : 2020. 03.19. 13:24
윤동석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최초 1월 20일 시작으로 3월 19일 현재 8560여명이 넘어서면서 학교생활의 첫 단추를 잘 꿰어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설레임 속에 3월 2일 새롭게 펼쳐야 할 신학기에 학교의 문이 꼭 닫혀버렸다.

주춤하지 않는 감염 공포로 개학이 사상 초유 4월로 연기되면서 벌써 두 달을 넘어 답답하고 짜증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학원도 휴원을 권고하여 이제는 아이들이 오직 가정에만 의존하는 신세가 되어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이 늘어지게 된 것 것이다.

가정은 삶과 교육의 터전이기도 하여 이럴 때 일수록 자녀의 가정교육 역할이 더더욱 중요함을 인식해야 할 때인 것 같다.

가정교육은 모든 교육의 뿌리라 할 수 있으며 가정보다 나은 학교는 없고, 부모보다 더 좋은 교사가 없기 때문이다. 가정교육의 주체는 바로 부모이기에 이런 시기에 부모역할이 가장 귀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자녀교육으로 유명한 유대인들의 독특한 가정교육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가슴으로 사랑하고 머리로 꾸짖는 부모의 마음가짐과 훈육, 이해와 공감, 대화와 토론, 자기주도의 학습 등 지금 우리 부모들이 이런 위기 상황에 진정 실천해야할 자녀의 가정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자녀들에게 가능한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한다.

유대인 교육의 핵심은 하브루타식(짝을 지어 대화 토론하는 교육방식) 대화법이다. 부모들은 아이를 가르쳐야 할 대상보다 동등한 인격체로 어른과 똑같이 토론하고 결론을 이끌어내는 대화식 교육법이다. 이때 부모는 상당한 인내와 끈기가 요구되기도 한다. 유대인 속담에 ‘내성적인 아이는 잘 배우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에게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둘째, 하루의 물고기보다 일생에 필요한 낚시법을 알려 준다고 한다.

무엇이든 쉽게 얻기 보다는 스스로 노력하여 얻는 길을 가르쳐 주는 교육이다.
자연 속에서 가능한 많은 것을 직접 느끼고 생각하도록 해 열린 사고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배움이 즐거웁도록 터득하게 하고 창의성이나 재능을 관찰해서 그것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셋째, 학습도 친구도 모두 놀이로 경험하게 한다.
유대인의 독특한 교재로 알려진 ‘오르다 교재’는 게임식으로 되어있다. 혼자서 하는 놀이보다 여럿이 하는 놀이에 훨씬 익숙하도록 한다.

자녀에게 게임과 같은 놀이학습으로 혼자보다 가족과 함께 공부를 즐겁게 하고 규칙적인 운동도 함께하여 이끌어주면 매우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이다.

넷째, TV나 인터넷보다 독서를 가까이 하도록 한다.
어릴 때부터 항상 잠이 들어도 책을 읽어주고 성장하면서 책으로부터 지식을 배우고 삶의 지혜를 책에서 얻게 한다. 독서는 인생 삶의 나침판이요 안내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체벌대신 스스로 반성할 시간을 주도록 한다.
유대인 부모는 매를 들거나 체벌하는 법이 없다고 한다. 잘못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하여 스스로 뉘우치게 하도록 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옛 조상 때부터 어른을 존경하고 부모를 모시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밥상머리 교육이 있다. 대가족제도로 내려오면서 가족과 함께 대화하고 교육하는 일이다. 어떻게 보면 밥상머리의 잔소리도 가정교육이다.

밥상머리 잔소리를 듣고 자라온 세대들은 참을성이 많고 사랑하는 마음과 눈물이 많고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세상인심도 훈훈한 시절을 살아왔다. 요즘 각자 알아서먹고 각자 학교 학원 등 바쁜 세상을 살아온 핵가족의 아이들은 성급하고 참을성 없을 뿐 아니라 정서도 불안하고 이해도 없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다.

자녀들이 사춘기에는 말수가 부쩍 줄고 심지어 말문을 닫기까지 한다.

자식 간에 대화 소통이 없어 상대의 생각이 달라 갈등을 해결할 수가 없어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대화 소통 속에 아이들의 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사업으로 세계 최고 갑부 빌 게이츠도 하버드대학 응용수학을 전공하다 어머니께 휴학을 하겠다고 하여 아들의 뜻을 존중하여 허락해 세계 최고의 성공한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들었다.

가정에서 대화와 토론으로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법을 도와주는 것이다. 자기 주도 학습법으로 빌 게이트처럼 꿈을 가르쳐준 것이다.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무엇이 하고 싶은지 수시로 묻는다.

절대 부모가 할 일을 정해주면 안되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꿈을 이루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하는가를 고민해야한다. 이것이 자녀교육법의 첫 번째다. 자녀주위만 맴돌고 간섭하는 ‘헬리콥터 부모’가 되어 어른이 되어도 실패의 인생이 되게 하는 겉치레 자기주도 학습은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믿어주고 스스로 할 수 있게 방향만 잡아주는 인생의 조언자로 부모의 자리가 되는 것이 자기주도 학습의 핵심이다.

코로나 19로 국가비상사태 속에서도 세 살부터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을 닫고 어두웠던 내성적인 성격의 어린아이가 조언자인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으로 꿈을 찾아내어 할아버지가 살면서 쌓인 한의 노래인 ‘보릿고개’,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슬피 부른 열세 살 소년 ‘미스터트롯 정동원’군의 노래는 대한민국 트롯 열풍의 화력 속에서 원곡자는 물론 모든 시청자와 관객을 울린 감동을 안겨준 그 재능은 충실한 가정교육 사랑의 결과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daum.net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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