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08.16(금) 22:12
English 日文 中文
충격, 스승작품 밑그림 서예대전 출품 논란
  • 입력날짜 : 2012. 07.03. 11:58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지낸 해범 진영세 서예가가 지역 서단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발했다.

진영세씨는 최근 <모닝뉴스>기자와 만나 “제자가 스승이 써준 밑그림을, 허락없이 본인의 낙관을 찍어 자신의 작품인양 출품하는 사례와 체본(밑그림)을 배껴 쓰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고 밝혔다.

해범 진영세 서예가는 울산지역에서 열린 한 서예전 초대작가 출품작 가운데 고현지역의 서예강사 B모씨가 출품한 작품이 자신이 참고용으로 써준 밑그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통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 전인 초보자 시절에는 스승이 해준 밑그림(체본)을 보고 쓰기도 하고 베껴보기도 한다. 그것도 출품을 할 때는 반드시 스승의 허락을 받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낙관도 스승이 직접 찍어준다. 그것은 초심자를 이끌어주는 관례였고 허락없이 여기저기 출품하는 것을 금기시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진영세 서예가는 초대전에 출품한 작품외에도 B씨가 지난 2010년 서예대전 입상작품도 자신의 밑그림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예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의 작품과 30년 넘게 공부해온 사람의 획질과 필력은 다르겠지만 장법(전체적인 구성과 분위기)과 모든 글씨의 시작과 끝, 위치, 배열, 획의 대소, 강약이 기가 막히게 같을 수 없다” 고 말했다.

“한 작품을 복사해서 베껴쓰고 또 복사해서 베껴쓴 관계로, 그리고 화선지의 늘어남과 조임에 따라 조금은 차이는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한글서예 전문가인 견해로서는 명확한 표절내지는 도용” 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작품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J모씨가 경남여성휘호대회에 출품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 대해 진 서예가는 “B모씨가 자신의 아내 강모씨의 연습작품을 몰래 가져가 복사하고 자기가 배끼면서 두자 정도를 고치고 정모씨에게 준 것으로 생각된다” 고 말했다.

진영세 서예가는 “내가 주장하는 바가 사실이 아니라면 공공장소에서 증명해 보이면 된다. 휘호해서 본인의 작품이 확실하다면 필자가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고 기본기 아니 기초가 전혀되지 않은 작품을 쓰면 J모씨가 직접 책임을 지자” 고 제안했다.

이어 B모씨에게도 “신문기자 앞에서 공공기관장 앞에서 분명히 논쟁의 작품이 본인이 창작했다고 주장했다. 나로서는 작품의 진위를 가릴 수 밖에 없다. 공공장소에서 J씨와 같은 방법으로 휘호하자. 이제 더 이상 본질을 왜곡하면 작품표절 및 도용혐의로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고 말했다.

G 동 동장에게도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검증해 보고 채용해야 한다” 고 충고했다.

전국에서 개최되는 많은 서예전이 현장에서 직접 실력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우편 등으로 접수하는 경우가 많아 스승이 써준 밑그림을 허락없이 본인의 낙관을 찍어 자신의 작품인양 출품하는 사례와 체본(밑그림)을 배껴 출품할 경우 가려낼 방법이 없다. <서용찬 기자>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최신순 조회순 덧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