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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모닝뉴스 &gt; 기고시론</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section.html?section=18</link>
<description>모닝뉴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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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문동저수지 홍수조절, 고현천 범람 막을 수 있나”</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8892018587751018</link>
<description><![CDATA[2024년 7월 거제시의 보도자료를 통해 문동저수지를 리모델링하여 고현천댐으로 추진한다는 기사를 처음 접했다. 

추진 목적은 홍수 조절용 기후대응댐으로 고현천 하류의 범람을 예방하여 고현시가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필자는 처음 기사를 보면서 곧장 물음표를 가졌다. 문동저수지는 지리적으로 고현천 수계의 최상류에 위치한 저수지이다. 

따라서 문동저수지는 저수지 위쪽 문동폭포 계곡과 주차장 우측의 계곡 등 저수지보다 위에 위치한 산자락의 빗물만 저장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 문동저수지의 물은 고현천을 통해 고현 바다로 유입된다,

문동저수지와 상관없는 문동 용산 상동 고현, 즉 선자산 계룡산 능선으로 쏟아진 훨씬 더 많은 빗물은 지형적으로 소하천 등을 통해 고현천 중류 하류에서 합류하여 고현 바다로 흘러간다. 독봉산 서쪽 사면의 빗물도 고현천으로 흐른다.  

즉 문동저수지를 통해 흘러내리는 빗물보다 그 아래쪽의 빗물이 월등히 더 많은 현실에서 문동저수지 물그릇만 키운다고 고현천 하류의 범람을 막기에는 효과가 미약할 것이기에 물음표를 가진 것이었다.

이후 주민설명회에서 밝혀진 내용으로 문동저수지 수량은 고현천 전체 수량의 17% 정도라고 알려졌다. 고현천 전체 수량의 17%를 줄이기 위해 600억 원의 혈세를 투입할 것이라고 한다. 

기존 문동저수지 둑을 3미터 높여 물그릇을 키워 저장용량을 높인다고 원천적으로 고현천 범람을 막을 수 있다는 발상은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b>고현천 범람은 하천 옹벽 설치로 범람 막아야</b>

지난 8월 17일 밤중에 김성갑 도의원이 고현수협 인근 신현교 주변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신현교 아래쪽 고현천에서 인도로 넘친 흙탕물이 도로를 따라 시내를 침수시키는 모습이 확인된다. 

현재 신현교 위 아래쪽의 하천 양쪽은 범람을 막을 수 있는 옹벽이 아닌 안전난간으로만 설치되어 있다. 만약, 1미터 정도의 높이로 하천 범람을 막을 수 있는 옹벽 물막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면 고현천 물이 범람하여 시내를 침수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물막이 옹벽 설치를 제안한다. 이런 구조물은 거제시에서 의지만 있다면 빠른 도입을 추진할 수 있으리라 본다. 물막이 구조물은 도심의 이미지를 고려하여 재질이나 디자인을 신경 쓰며 선택해야 할 것이다. 

<b>기존 매립지 침수지역은 개별 건물 출입구 물막이 시설 필요!</b>
#그림1중앙#
필자는 8월 18일 고현동 침수지역을 살펴보았고 19일은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하면서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1층 건물의 출입문만 물이 들지 못하게 물막이 시설을 갖췄다면 매장 전체 침수를 예방할 수 있었는데 왜 대비를 못 하였을까! 건물의 지하 입구 및 지하 주차장의 출입구도 물막이 시설을 하였다면 지하 공간의 침수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 현장에서 생기는 물음표가 이번 집중호우가 기존 고현 매립지의 첫 침수가 아니지 않은가! 최근 몇 년 사이에도 고현 바다 만조 시간대의 집중호우는 어느 정도 침수된 경험이 다수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대비를 안 해온 것은 거제시, 거제시의회의 직무유기와도 맞물리는 지점이다.

시민의 안전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제라도 상습 침수지역의 모든 건물에 출입구 물막이 시설을 추진하길 제안한다.

<b>상습 침수지역 배수구 역류 예방을 위한 지하 저류조 시설 도입</b>

앞서 언급한 고현천 하류에 옹벽을 설치하고(1), 상습 침수지역 건물 출입구 물막이 시설을 하여도(2) 고현 바다 만조 시간대의 집중호우는 도로변의 배수구 역류를 막을 수 없다. 이는 기존 매립지 매립 당시에 매립 이후에 발생할 문제점들을 꼼꼼하게 예측하지 못하였고 제대로 대비를 못한 결과물이다. 

거제시와 해양수산부가 현재의 신매립지 사업을 추진할 당시에 고현항 항만 재개발사업이었다. 재개발은 기존 매립지의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하는 것이 재개발이지 바다를 매립하여 건물을 올리는 것은 재개발이 아닌 그저 개발사업이었고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현재 상황에서 기존 매립지의 침수 예방은 (1) (2)의 실행과 동시에 도로변 배수구 물이 우수관로를 따라 고현천으로 배출되는 부분에 차단벽(수문)을 설치하고 만조시간대에는 막아야 한다.

또한 시내의 배수구를 통한 우수관로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지하 저류시설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그곳에 빗물을 저장하여 배수펌프를 통해 배출하는 시설이 필요하다.   

<b>신매립지와 기존 매립지 경계라인의 배수구 부실 문제</b>

필자는 2014년 지역 언론사에 고현 바다 매립 반대 기고를 하였고 전단지를 만들어 고현 시내에서 배포도 하였다. 아래는 그 내용의 일부이다.

“태풍 매미의 생생한 침수범람, 그 기억을 잊지 않습니다. 또한, 고현버스터미널을 포함해서 과거에 매립된 지역과 중곡동의 매립지역 아파트 단지는 과거 태풍 ‘매미’ 당시 바다 만조 시간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매립지역 모두가 침수되는 경험을 겪었습니다. 고현천, 연초천, 수월천으로 유입되는 강수량은 모두 고현 바다로 흘러들게 되며 만약 지금 추진하는 새로운 매립지가 발생되면 기존의 매립지역으로의 역류는 더더욱 피할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물론, 추진하는 매립지는 그러한 침수에 대비하여 지대를 높여 매립을 하게 될 것이니 침수피해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기존 매립지에서 ‘ㄷ’ 자 형태의 고현 바다를 19만 여 평 매립을 하면서 신매립지는 최소 1.5미터 이상 높여 매립을 했기에 신매립지는 침수가 되지 않았다. 

이번 집중호우 침수피해 사진을 보면 장평동과 고현동에서 신매립지와의 경계라인을 따라 침수가 심하였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 매립이 없었다면 빗물은 고스란히 고현 바다로 흘러 그 구간의 침수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집중호우 이후에 그 경계라인의 배수구를 살펴보니 물 빠짐에 취약한 작은 크기의 배수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 현장을 쭈욱 살펴보면서 이는 매립 주체인 거제시와 해수부의 실책이며 또한 그들 집행부를 견제 감사하지 못한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정치인들의 무능으로도 보였다.  

지금이라도 집행부와 시의회는 경계라인의 배수구를 물 빠짐이 좋은 배수구로 교체하고 우수관로도 확장하여야 한다.

<b>수해를 입은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며</b>

지난 광복절 연휴에 엄청난 집중호우가 내린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그러나 피해를 입은 지역마다 왜 피해가 그토록 심각하였는지 원인을 따져보면 지역마다 그 원인은 다르게 나온다. 

어떤 지역들은 시민 삶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했어야 할 거제시장의 집행부, 시민을 대변하여 집행부를 견제 감시해야 할 거제시의회의 무능 등 여러 인재와 맞물려 있었다. 수해복구 이후에 지역마다 이번 사태를 꼼꼼하게 따지고 다시는 인재와 맞물린 심각한 피해를 겪지 않게끔 철저하게 대비하는 공론화 과정이 있기를 바란다.  

아직도 수해복구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은 민간의 영역까지 적극적인 인적 재정적 지원이 있기를 희망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하여도 정부와 거제시의 지원은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100% 지원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되고...

이런 경우에 거제시의 비상금인 재정안정화기금이 적절하게 집행되어야 하는데 안타깝게 지지난 선거의 영향으로 곳간은 부실하다.

2026년 8월의 집중호우는 거제시의 수해 기록에도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심각한 피해를 경험하였다. 이제는 어찌하여야 하는가! 부디 제대로 된 답을 찾는 과정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Wed, 09 Sep 2026 11:16:25 GMT</pubDate>
</item>
<item>
<title>[윤석봉 코너]거제시는 철도를 기다릴 자격이 있는가</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8891940887750018</link>
<description><![CDATA[경상남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으로서 경상남도의 2027년도 균형발전단 주요업무계획 검토를 마친 뒤, 나는 한동안 서명을 하지 못했다. 

부끄러웠다. 거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 계획을 검토해야 하는 위원으로서. 왜 내가 위원을 해야하는지.

<b>지워진 도시, 거제</b>

계획서는 명확했다. 남부내륙철도 개통(2031년 12월 목표)에 대비한 역세권 성장거점 &#8212; 통영 1,783억 원, 고성 1,225억 원, 합천 1,250억 원. 용역 일정, 투자선도지구 지정 절차, 관계기관 협의 시기까지 빼곡했다. 

그런데 이 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뒤져도 '거제'라는 두 글자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철도 노선의 종착역이다. 차량기지가 들어서는 곳이다. 156만㎡(약 50만 평), 노선 전체에서 가장 큰 역세권이다. 그런데 도의 균형발전 지도에는 없다. 이것은 도의 차별 이전에, 거제시 행정이 스스로 올려놓은 것이 없다는 뜻이다. 계획서는 원래 준비한 자의 것만 적어준다.

<b>옆 동네는 따냈고, 거제는 잤다</b>

사실관계는 잔인할 만큼 선명하다.

통영&#61600;고성역세권은 이미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됐다. 2022년&#61600;2025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서 따낸 것이다. 

국비, 규제특례, 조세·부담금 감면 &#8212; 인센티브가 통째로 따라붙는 자리다. 지금 통영&#61600;고성은 지정 승인 절차를 밟으며 국토부 신청까지 일정을 잡아놨다.

기회발전특구는 어떤가. 경남에 배정된 상한 면적 660만㎡(200만 평)은 고성·통영·창원·밀양·창녕·하동, 여섯 곳으로 이미 가득 찼다.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심장 거제는 &#8212; 한 평도 없다. 참여 기업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지역 언론의 평가다. 

거제시의회가 "역세권을 투자선도지구로, 가덕도신공항 배후 에어시티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라"며 결의까지 했는데도, 집행부는 무엇을 했는가.

통영·고성은 역세권 지원과 특구, 두 개를 모두 챙겼다. 거제는 제로. 이것은 불운이 아니라 무능이다. 공모는 준비된 지역을 고르고, 특구는 앵커기업을 설득한 지역에 간다. 거제는 둘 다 하지 않았다.

<b>거제시 행정에 묻는다</b>

시장과 집행부에 공개적으로 묻는다.

첫째, 도의 역세권 지원 체계와 공모 대응 회의에 거제시가 편입을 요구한 공문이 한 건이라도 있는가. 둘째, 특구 신청을 위해 조선소와 협력업체를 설득할 전담 조직을 단 한 번이라도 꾸린 적이 있는가. 셋째, 50만 평 역세권에 무엇을 채울지 수요 검증과 민간투자 유치 로드맵 문서가 실재하는가.

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다. 진주 초전신도심을 보라. 분양 공고 1년이 지나도록 20필지 중 공공기관 2필지뿐, 민간 분양 실적은 제로다. "일단 만들면 온다"는 안일한 행정의 결말이 무엇인지, 이웃 도시가 세금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거제가 그 전철을 밟는다면 50만 평은 자산이 아니라 시민에게 돌려줄 수 없는 빚이 된다.

<b>늦었지만 아직 문은 열려 있다</b>

특구 상한이 200만 평에서 300만 평으로 확대된다. 남은 100만 평이 마지막 기회다. 

나는 검토의견서에 거제역세권의 지원체계 편입, 특구 확대분의 미지정 시군 우선 배분 원칙을 공식 제안으로 올렸다. 위원의 몫은 여기까지다.

나머지는 시의 몫이고, 시민의 몫이다. 시민 여러분, 시정질문에서 물어 주시라. 간담회에서 따지시라. "우리 역세권은 누가, 언제까지, 무엇으로 채우는가"라고. 행정은 시민이 묻는 만큼만 움직인다. 침묵하는 시민에게 준비하는 행정은 없었다. 행정의 하수인이 되지 마라. 행정의 주인은 시민이다. 

철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2031년 겨울, KTX는 약속대로 사등면에 멈춰 설 것이다. 그날 승강장에 내린 사람들이 마주할 것이 성장거점인지, 잡초가 무성한 50만 평의 허허벌판인지는 &#8212; 지금 이 순간 거제시청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60년을 기다린 철도다. 준비 없이 맞이한 5년은, 거제시 행정이 시민에게 갚을 수 없는 죄가 될 것이다. 부끄러움은 내가 가져가겠다. 책임은 시가 져야 한다.]]></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Wed, 09 Sep 2026 11:03:28 GMT</pubDate>
</item>
<item>
<title>사관학교 통합, 정말 답인가</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8659168187681018</link>
<description><![CDATA[육군·해군·공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묶는 국방교육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분명하다. 미래전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고, 육·해·공군의 경계를 넘어서는 합동성이 중요해진 만큼 사관생도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과 우주, 사이버, 무인체계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미래 군사환경에 대응하려면 각 군의 칸막이를 넘어선 교육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틀린 말이 아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합동성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육사·해사·공사를 하나로 모아야 하는가.
공통교육을 강화하는 것과 학교 자체를 통합하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필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왜 합동교육을 위해 학교까지 하나로 만들어야 하는가.”

<b>통합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b>

육·해·공군은 전쟁을 함께 수행한다. 그러나 전쟁의 공간과 임무는 다르다.
육군에게 지상은 단순한 교육장이 아니라 작전의 공간이다.

해군에게 바다는 교과서가 아니라 현장이다.
공군에게 하늘과 우주는 미래전의 무대다.
따라서 사관학교 교육에는 공통적으로 필요한 교육과 각 군만이 가질 수 있는 전문교육이 함께 존재한다.

헌법과 군 통수체계, 국제정세, 군사전략, AI, 사이버, 우주 등은 공동교육으로 묶을 수 있다. 생도 간 교류와 합동훈련도 확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학교를 하나로 합치지 않고도 합동성을 강화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공통교육은 통합하고, 전문교육은 특화하는 방식이다.
통합이 유일한 해답인지부터 검증해야 하는 이유다.

<b>‘학교 하나’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b>

사관학교를 일반적인 교육기관처럼 생각하면 통합의 논리는 간단해진다.
학생과 교수, 시설을 한곳에 모으면 운영이 효율적이고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관학교는 일반 대학과 다르다.

한 지역에 오랜 기간 존재하면서 사람을 모으고, 교육과 연구를 만들고, 군 관련 산업과 연결되고,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만들어온 국가기관이다.
경제적으로 보면 지역의 ‘앵커기관’이다.

생도와 교수·교직원이 머물고, 가족과 동문이 방문한다. 입학식과 졸업식, 임관식 등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 숙박·음식·교통·소매·서비스업과 연결된다.

직접 소비효과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와 군 관련 기관, 연구기관, 기업의 연결까지 고려하면 학교 하나의 이전은 건물과 인력의 이동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역에 축적된 집적효과가 함께 움직이는 문제다.

따라서 사관학교 통합을 논하면서 이전 비용과 운영 효율만 따지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반대로 묻는 것이 먼저다.
“그 지역에서 무엇을 잃게 되는가.”

<b>진해에서 해사를 빼면 무엇이 남는가</b>

해군사관학교 문제는 특히 그렇다.
진해에서 해군은 하나의 군종을 넘어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에 가깝다.
해군의 역사, 군항도시의 형성, 해군 관련 시설, 군항제와 지역문화, 주변 상권과 관광자원까지 오랜 시간 축적돼 왔다.

그 중심에 해군사관학교가 있다.
해사는 단순히 해군 장교를 교육하는 학교가 아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를 보존하고 재생산하는 공간이며, 진해라는 도시가 가진 해양안보의 상징자산이기도 하다.

물론 해사 역시 시대 변화에 맞게 교육체계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학교를 없애야 한다는 명제와 별개다.
역사를 개혁하는 것과 역사의 공간을 없애는 것은 다르다.

<b>아픈 역사도 역사다</b>

사관학교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군사정권의 역사와 정치군인의 문제를 빼놓을 수는 없다.
5·16과 12·12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픈 기록이다.

군의 정치개입이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의 잘못을 기억하는 것과 그 시대를 만들어낸 제도 전체를 현재의 기준으로 재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사관학교에서 배출된 모든 군인을 정치군인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없듯, 사관학교의 역사 전체를 군사정권의 역사로 환원할 수도 없다.
수많은 장교들이 전쟁과 국방의 현장에서 국가를 지켰고, 대한민국 군의 전문화와 현대화에 기여했다.

해군과 공군 역시 마찬가지다.
아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과거에 현재가 지배당해서는 안 된다.
역사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역사교육이다.

군의 정치개입이 왜 잘못됐는지, 군인의 충성 대상이 특정 정권이 아니라 헌법과 국민이어야 하는지를 사관학교에서 가르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교육이 될 수 있다.
과거를 단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우는 것이다.
그러나 성숙한 사회가 선택하는 방법은 기록하고 가르치고 성찰하는 것이다.

<b>교육도 산업이다</b>

여기서 사관학교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이 필요하다.
교육도 산업이다.
대학을 지역경제의 중요한 자산으로 보는 이유는 학생들이 소비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인재를 만들고 지식을 생산하며 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결하고 지역의 브랜드를 만들기 때문이다.
사관학교도 다르지 않다.

특히 미래의 사관학교라면 더 그렇다.
AI, 사이버, 우주, 드론, 무인체계, 자율운항, 수중센서 등 군사기술은 민간산업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해사는 오히려 해양 AI와 자율운항,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 수중감시체계, 잠수함 기술 등과 연결된 연구·교육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육사는 지상무인체계와 국방로봇, 공사는 항공·우주와 미래항공체계 등으로 특화할 수도 있다.

공통교육은 국가 차원에서 통합하고, 각 지역의 전문교육과 연구기능은 특화하는 방식이다.
통합이 아니라 네트워크다.

학교를 하나로 만드는 것보다 학교와 연구기관, 방산기업, 대학을 연결하는 것이 미래전 교육에 더 적합할 수도 있다.

<b>정부의 지역 이전 정책과도 묘한 충돌</b>

여기서 더 큰 질문이 나온다.
최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은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과 정부 기능을 지역으로 분산하는 것이었다.

기관을 지역으로 옮기고, 지역에 사람을 머물게 하고, 지역에 산업과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국가정책의 중요한 방향이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지역에 수십 년, 길게는 80년 가까이 뿌리내린 국가 교육기관을 다시 한곳으로 모으려 한다.
이것은 단순한 사관학교 문제가 아니다.

국가는 기관을 지역에 보내면서 왜 이미 지역에 존재하는 국가기관의 가치는 다시 중앙집중 방식으로 계산하는가.
물론 대전에는 국방과학연구와 연구개발 인프라가 있고, 국방교육과 첨단기술을 결합하기 좋은 조건이 있다.

그렇다면 대전에 새로운 국방교육 거점을 만드는 것과 기존 사관학교를 해체하는 것은 반드시 같은 선택이어야 하는가.

대전에 국방AI·우주·사이버·합동전략 등 공통교육과 연구를 집적하고, 진해에는 해양안보와 해양방산, 함정·잠수함·무인해양체계 교육과 연구를 특화하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다.
대전과 진해를 경쟁시키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역할을 나누는 것이다.

<b>통합의 효율보다 해체의 비용부터 계산해야</b>

정책에는 늘 비용과 편익이 따른다.
그렇다면 사관학교 통합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대전에 무엇이 생기는가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육사·해사·공사가 있던 지역에서 무엇이 사라지는지도 계산해야 한다.

학교 운영비가 얼마나 절감되는지뿐 아니라 지역의 소비와 인구, 교육·연구 네트워크, 역사문화 자산, 지역 브랜드, 군 관련 산업과의 연결성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특히 진해의 경우 해사를 둘러싼 해군 관련 시설과 조선·방산산업이 형성한 집적효과를 따져봐야 한다.

국가자산을 이동시키려면 이전의 편익과 해체의 비용을 동시에 계산하는 것이 정책의 기본이다.
한쪽 숫자만 계산하는 순간 정책은 현실과 멀어진다.

<b>진해에 필요한 것은 ‘해사를 대신할 공장’이 아니다</b>

만약 해사를 이전한다면 진해가 요구해야 할 것은 단순한 보상사업이 아니다.
오히려 진해를 대한민국 해양안보와 해양방산의 국가 거점으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해양무인체계와 수중센서, 자율운항, 잠수함 기술 등을 연구하는 국가 연구기관을 만들고, 해군과 조선·방산기업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
진해만을 활용한 해양방산 테스트베드도 가능하다.

거제와 창원, 부산으로 이어지는 조선·방산산업과 연결하면 동남권 해양방산 클러스터의 한 축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해군의 역사를 보존하고 교육·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이렇게 접근하면 해사 이전은 지역의 상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해의 다음 80년을 설계하는 국가 프로젝트 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지금 그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b>정부가 답해야 할 질문</b>

그래서 이번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통합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다.

다음 질문들이다.
합동성은 왜 학교 통합으로만 달성할 수 있는가.
공통교육과 전문교육을 분리하는 대안은 검토했는가.
사관학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집적효과를 조사했는가.
80년 가까이 축적된 역사적·사회적 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했는가.
해사를 옮긴 뒤 진해의 해양안보 생태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면서 왜 기존 지역의 국가자산을 다시 한곳으로 모아야 하는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효율은 누구를 위한 효율인가.”
국가 전체의 효율을 이야기하려면 한 지역의 손실을 다른 지역의 편익으로 단순 치환해서는 안 된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어느 한 지역을 선택해 다른 지역의 자산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 축적된 자산을 국가 전체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b>사관학교 개혁의 답은 ‘통합’이 아닐 수도 있다</b>

사관학교가 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미래전은 변하고 있고 군 교육도 변해야 한다.
하지만 변화의 방향이 반드시 통합이어야 하는지는 아직 논쟁의 영역이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사관학교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서로 다른 역사와 전문성을 가진 육·해·공군이 각자의 현장에서 축적해온 경험일 수 있다.
이를 하나로 지우기보다 연결하는 것이 미래전 교육에 더 적합할 수도 있다.

육사·해사·공사를 하나의 학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 학교를 하나의 교육·연구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
그것이 통합보다 더 합동적일 수도 있다.

그리고 지역의 역사와 산업을 국가전략에 연결하는 것이 진정한 균형발전일 수 있다.
사관학교의 과거가 완벽했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잘못된 역사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아픈 과거가 있다고 해서 그 공간과 전통과 긍정적 역사까지 함께 폐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는 잊지 않아야 한다.그러나 과거에 지배당해서도 안 된다.
국가의 개혁은 과거를 지우는 데서 시작하지 않는다.
과거의 자산과 실패를 모두 끌어안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서 시작한다.

사관학교 통합 논의가 진정한 국방개혁이라면 이제 정부가 답해야 한다.
통합으로 무엇을 얻는가가 아니라, 통합 때문에 무엇을 잃게 되는지까지 계산했는가.
그 계산서가 있어야 비로소 ‘개혁’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Thu, 13 Aug 2026 12:28:01 GMT</pubDate>
</item>
<item>
<title>삼성 10조 원 투자, 거제는 ESG ‘첨단기업·관광도시’로 </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8520576587628018</link>
<description><![CDATA[이재용 회장이 결단했다. 삼성이 영남권 첨단산업에 6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그 가운데 10조 원이 거제 삼성중공업으로 들어온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기반으로 한 자율형 스마트 조선소는 삼성중공업의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다.

지난 7월 3일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계획이 발표됐다. 다음 날인 7월 4일 변광용 거제시장은 환영 입장을 밝히며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고 23만 시민은 이 소식에 함께 공감하였다.

거제의 양대 조선소는 모두 벼랑 끝에서 돌아왔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8년간 6조 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기술력으로 최근 3년간 1조 5,98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주인 없는 회사로 떠돌다 해외 매각 직전까지 몰렸다. 2019년부터 3년간 시민들은 불공정 매각에 맞서 싸웠다. 그 결과 2023년 한화오션에 인수됐고, 2025년에는 영업이익 1조 1,091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성장은 진공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국가와 거제시가 조성해 온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등 산업 인프라뿐만 아니라 치안과 교육, 정주 여건까지 방대한 공공재가 조선산업의 토대를 떠받쳐 왔다. 그렇지만 자원을 내어주고 불편을 감내해 온 지역공동체의 삶은 조선 호황 속에서도 여전히 팍팍하다.

삼성중공업은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출퇴근 시간이면 수천 대의 오토바이가 거리를 메운다. 환경부 배출계수 자료에 따르면 오토바이는 주행거리 1㎞당 탄화수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40배에 달한다. 탄화수소는 지표오존을 발생시켜 호흡기와 폐 건강에 치명적이다. 시내 교통사고 사상자의 70%가 오토바이와 관련돼 있다. 지역사회가 그동안 기업의 성장을 위해 환경과 안전 문제를 떠안아 온 셈이다.

2030년을 전후해 조선산업에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되면 일자리 구조 변화가 크게 일어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와 고강도 노동자를 위한 기술 전환의 사다리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혁신의 과실은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고 도시경제도 흔들릴 수 있다.

이제 중요한 과제는 조선소의 성장을 도시 전체의 부흥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기업과 시민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논의와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b>공진화와 상생을 위한 3조 원 동반성장 펀드</b>

이 제언은 기업을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의 지혜를 모으자는 절박한 호소다. 지역의 발전 없이 기업만의 성공은 지속되기 어렵다.

삼성이 거제조선소에 투자하는 10조 원 가운데 1조 원을 거제시 동반성장 전략기금으로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국가와 자치단체, 한화오션도 함께 참여해 총 3조 원 규모의 ‘동반성장 마스터 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

이 펀드를 토대로 신산업단지, 대중교통 변혁, 청년인재 양성, 도시환경과 정주 여건을 혁신하는 실행계획을 그려 나가야 한다. 먼저 대중교통 공영제를 도입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도심과 면·동 지역의 교통 연결 체계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

다음으로 통근버스를 포함한 교통수단은 단계적으로 미래형 수소버스로 바꾸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해 오토바이 출퇴근 문화를 안전한 교통체계로 바꿔야 한다. 이와 함께 ‘미래 해양·AI·웰니스 평생교육 캠퍼스’를 설립해 근로자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시민의 건강과 치유, 향토 역사와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b> 사곡만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국가첨단산업단지 생태계로</b>

최근 경남도의회 정책질의 과정에서 사곡만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실효된 것은 아니라는 경남도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그렇다면 거제시는 이 사안을 즉시 확인하고 재추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기존 계획을 그대로 되살리는 데 머물 것이 아니라, 변화한 산업환경에 맞춰 사곡만을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재설계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의 부유식 해양 데이터센터와 해양플랜트 같은 완제품은 조선소 안에서 건조된다. 따라서 사곡만은 완제품 생산기지와 경쟁하기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관산업과 핵심 공급망을 집적하는 산업 생태계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1중앙#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전동화 모듈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부품산업은 물론 해양에너지, 특수선박, 친환경 선박 기자재,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조선기술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연구개발과 실증, 생산, 인력양성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복합형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경남도가 추진하는 수소·방산·모빌리티 특화단지 계획과 연계한다면 사곡만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거제의 다음 100년을 지탱하는 국가 해양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다.

<b>천혜의 자연과 3천 년 해양역사가 어우러진 웰니스 치유관광</b>

산업은 사곡만을 중심으로 육성하고, 관광은 동남부 해안에서 꽃피워야 한다. 9년째 멈춰 선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이제는 거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인허가를 조속히 지원하고 공공 인프라 조성 기획에 행정력을 집중해 속도를 내야 할 때다.

동부·남부·일운면은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이곳을 웰니스 치유관광산업의 세계적 허브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지금 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

아울러 향토 출신 예술인의 문화유산을 발굴·계승하고, 유구한 해양역사에 깃든 구국의 정신과 이순신의 바다를 재조명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자연과 문화, 역사가 함께 숨 쉬는 치유의 땅으로 탄생할 수 있다.

<b> UAM 도심항공과 대중 관광교통 미래전략</b>

산업단지와 관광단지는 서로 등 돌린 두 개의 구역이 아니다. 2035년에는 가덕도 신공항과 사곡만 KTX 역세권, 동남부 치유관광 거점,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하나의 버티포트 교통망으로 연결해야 한다.

신공항과 KTX에서 내린 관광객이 수소버스를 타고 조선소 투어를 마친 뒤 동남부 관광지로 이동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 네 가지 축이 대중교통 노선으로 이어질 때 물류와 관광, 산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움직이는 미래형 융합도시가 완성된다.

<b>대한민국 산업도시의 미래 어젠다는 거제에서 시작된다</b>

거제조선소에 투입될 10조 원은 거제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거대한 투자다. 이 투자의 열매는 오랜 공공 인프라와 지역사회의 희생을 바탕으로 함께 꽃피워야 한다. 나아가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거제시 행정의 뒷받침,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 공헌이 하나로 결합될 때 거제도 부흥의 새로운 파도가 일어날 것이다.

삼성의 10조 원 투자 중 1조 원이 공장의 담장을 넘어 시민의 삶으로 흘러들 때 거제는 대한민국 ESG 첨단도시로 우뚝 선다. IMF 때 조선업으로 대한민국을 살렸던 거제가 이제는 독자적 성장 모델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이번 결단이 남길 유산은 하나다. 기업과 도시가 함께 미래를 설계한 첫 선례로, 대한민국 산업도시가 주목하는 공진화와 상생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Tue, 28 Jul 2026 11:29:25 GMT</pubDate>
</item>
<item>
<title> [기고] “후회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8358061887551018</link>
<description><![CDATA[「‘양이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양이 사람을 잡아먹었다.’

16세기 영국의 사상가 토머스 모어는 『유토피아』에서 인클로저 운동으로 인한 참혹한 사회적 현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15~16세기 영국에서는 양모 가격이 폭등하자 지주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농경지를 양을 키우는 목초지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던 공유지와 농민들의 토지에는 울타리가 쳐졌고,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들은 도시로 내몰려 값싼 노동력이 되었습니다. 산업혁명의 밑거름이 되었지만,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자본주의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면서 인클로저 운동을 배웠습니다.

경남 거제에서는 남부관광단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골프장 개발 사업입니다. 개발 예정지는 숲이 울창한 식생보전등급 2등급 지역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해 50여 종의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는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이 41%를 차지하는 곳입니다. 원칙적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입니다.

그런데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옮기는 것을 대책으로 내놓았습니다.
과연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요
자연은 일부 돈 많은 사람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모두의 것이어야 할 자연이 점점 돈벌이의 수단이 되고, 생명의 터전과 우리의 삶의 뿌리까지 흔들리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인클로저 운동은 거제의 산과 바다를 사랑하는 저에게 단순한 역사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이 땅은 모두의 것인데, 울타리를 치고 이제 여기는 내 땅이니 모두 나가라.’
자연은 누군가가 독점하는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누리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삶의 터전입니다.
저는 이 역사를 배우며 불평등이라는 괴물에 어떻게 맞서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이 제가 노자산을 지키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 저는 노자산의 생물다양성을 취재하는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개발회사 임원이 저희를 막아서며 말했습니다.
"뭐 하러 왔냐. 여기 산 주인이다. 산에 들어가지 말라."
몸으로 길을 막으며 "지금 대흥란 이식 성공 발표에 사활이 달렸다. 아무 데도 들어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국유림이었으며, 남부관광단지 사업도 아직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부기관의 출입 통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국유림에 들어가는 것을 개인이 판단하고 허락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 순간 저는 또다시 인클로저 운동이 떠올랐습니다.
함께 취재했던 PD님이 물었습니다.
"노자산 지키기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다른 곳도 개발하는데 왜 노자산은 안 되나요?"
저는 사회복지학에서 배운 인클로저 운동 이야기를 했습니다.
불평등이라는 괴물이 너무 무섭고, 이러한 상황이 너무 불법적이고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라도 뭐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흥란은 반드시 지켜야 할 생명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에서 대흥란은 개발의 운명을 결정짓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개발회사 임원은 "대흥란 이식 성공 발표에 사활이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생사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흥란 이식 성공 여부는 오직 전문가라고 정해진 그룹의 판단에 맡겨져 있고, 그 그룹에서 이식 성공을 발표하게 되면 이후 사업 승인 과정이 진행됩니다.
#그림1중앙#
그런데 현재까지 대흥란은 이식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고, 노자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생지입니다.
그렇기에 이식 과정은 더욱 투명해야 합니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식 성공 여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대흥란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식물 한 종을 지키는 일이 아닙니다.

대흥란이 품고 있는 생태적 가치와, 그만큼 노자산이 가진 뛰어난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지키는 일입니다.
노자산을 지키는 일은 곧 거제를 지키는 일이며, 결국 우리의 삶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날 일행 중 서울에서 오신 분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언제라도 필요하면 불러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이 참 고마웠지만, 한편으로는 거제에서 함께할 사람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내가 자란 거제보다 내 아이와 놀았던 거제가 좋습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산과 바다에 갈 수 있습니다.
늘 우리 곁에 있어서 소중함을 미처 몰랐던 자연.
우리는 늘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그때 나도 뭐라도 해볼걸."
그런 후회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라도, 뭐라도. 
지금 우리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지만, 마음을 열면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많습니다.
현장에 한 번 와보는 것.
노자산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
주변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는 것.
그 작은 행동들이 모여 노자산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7월 10일, 대흥란을 지켜주세요.
대흥란을 지켜야 노자산을 지킬 수 있고, 노자산을 지켜야 우리가 사랑하는 거제를 지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허지원 작가는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희망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 아니라, 불운과 부조리 속에서도 내가 지금 뭐라도 노력하고 있어서 느끼는 가치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이 우리의 희망이 됩니다.

16세기에는 양이 사람을 잡아먹었습니다.
50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인클로저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함께 살아가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훗날 아이들이 노자산을 걸으며 "그때 누군가가 지켜주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숲을 만날 수 있었구나."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누군가가 바로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함께 살아요.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Thu, 09 Jul 2026 16:03:38 GMT</pubDate>
</item>
<item>
<title> [기고] 154억원 투입된 흥남철수기념공원 흥남철수기념관</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8304440687531018</link>
<description><![CDATA[거제시는 장승포동 옛 장승포여객선터미널을 리모델링하여 흥남철수기념공원으로 변신시켰고 지난 6월 26일 국민들에게 알리는 개관식을 하였다. 사업비는 154억 원이다.

그곳은 2010년 12월 거가대교 개통을 하기 이전에는 많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여객선을 타고 부산으로 왕래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거제시민으로 살아온 필자에게도 흥남철수기념공원 개관은 나름 의미가 있는 곳이다.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시장 당선인의 뜻으로 공약에 있던 어느 위원회의 천만관광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거제 관광 컨트롤타워를 맡을 사람으로 제안을 받았다. 

그날 맨 처음으로 기획을 한 것이 흥남철수기념관이었다. 장승포여객선터미널 부지를 기념관으로 만들고 도로 건너 마전 쪽의 주택 등이 있는 산자락 아래 부지를 피난민촌으로 만들 구상을 했었다. 

시장 취임 이틀 전 밤중에도 중앙부처는 달라도 관광 분야는 모두 평화를 컨셉으로 기획을 해달라는 당선인의 전화도 받았다. 

그러나 시장 취임 이후 7월 초 시장실에서의 면담에서 곧장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고 그날 이후 4년 임기동안 단 한 마디의 대화조차 나누지 않은 기억이 있다.

이번 흥남철수기념공원 개관식 현장에서 만약 2018년 그 시절 원만하게 흘렀다면 어떻게 변하였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참고로 필자는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뉴스를 보면서 거제도를 세계가 찾는 평화의 섬으로 만들 기획을 하였고 제안도 하였다. 시장 공약으로 발표하지 않아 5월 초 지역 언론에 기고를 하면서 공개적으로 제안을 하였다. 

그렇게 필자가 제안한 세계가 찾는 평화의 섬 거제는,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로 변형되어 4년 동안 거제시의 슬로건으로만 머물렀다.

<b>-흥남철수작전</b>

아시다시피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고난의 장진호 전투를 치루며 흥남 부두를 거쳐 10만여 명의 미군과 국군, 10만 여 명의 피란민을 철수시킨 작전이 흥남철수작전이다. 흥남철수작전에 동원된 수송선은 193척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피란민을 태운 수송선들이 포화상태의 부산으로 모두 입항하지 못하고 거제도 장승포를 목적지로 수많은 피란민들이 일시에 거제도에 발을 딛게 되었다. 그중에 가장 많은 피란민을 태웠고 수송 중 아무런 인명사고 없이 또 배에서 다섯 명의 아이들까지 태어나 흥남철수작전의 상징적인 배가 메러디스 빅토리호이다. 

그 배와 함께 많은 수송선 수많은 피란민들이 장승포를 거쳐 거제도 곳곳으로 피란살이를 하며 전국으로 정착하게 된다. 필자의 연초면 생가 이웃집에도 피란민 할머니가 사셨다.
#그림1중앙#
<b>-흥남철수기념공원 개관의 내빈이 지역 정치인들?</b>

개관식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거제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당선인...
참으로 어이없는 내빈 소개였다.

그날 가장 귀한 내빈은 전국에서 거제도의 흥남철수기념공원 개관식에 참석한 피란민과 그 후손들이 가장 귀한 내빈으로 맨 처음 소개하며 그분들을 환영하는 거제시민들의 박수가 있었어야 했다. 피란민 단체의 몇 분 대표만 내빈으로 소개할 것이 아니라 모두를 맨 처음 소개하며 예우하는 것이 기본으로 있었어야 함에도 끝내 없었다. 

광장에서의 긴 기념식이 끝나고 피란민 가족분들이 현수막을 펼쳐 기념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거제시민으로 미안함과 죄송함에 눈물이 흘렀다. 

지자체의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그들이 왜 내빈인가. 더욱 낮은 곳에서 임하겠다는 그들의 선거 현수막은 가장 높은 곳에서 대접을 받겠다는 관습에 젖어 있다. 그저 관행으로 그저 무개념으로 제발 그런 구태는 이제 사라지길 바란다.

<b>-흥남철수기념관? 메러디스 빅토리호 기념관?</b>

본 사업과 관련하여 장승포동에서 주민설명회의 시간도 있었고 필자도 참석하였다.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나 김치 파이브로 알려져 있는 이경필 원장님을 비롯하여 장승포 지역에는 피란민과 후손들이 지금도 거제시민으로 생존하고 계시고 설명회 자리에서 의견들을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흥남철수기념공원 개관 전후 거제시의 보도자료와 개관식 당일 행사와 전시되어 있는 기념관의 자료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아쉬움, 어설픔에 역시 거제시의 수준이라는 약간의 절망감도 느꼈다. 

아래는 거제시 보도자료 내용이다.

“흥남철수기념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의 인도주의 정신을 기억하고, 피란민 1만 4천여 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1950년 12월 24일 장승포항에 무사히 도착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정원 67명에 불과한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거제시에서 국민 혈세로 조성한 흥남철수기념관 실내의 전시 자료에는 1950년 12월 24일 부산항 도착, 25일 오전 부산 출발 25일 낮에 장승포 도착으로, 피란민들이 하선을 시작하여 장승포 땅에 발을 딛은 날짜는 12월 26일 오후로 기록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거제시의 보도자료는 12월 24일 장승포 도착으로 잘못 언급하고 있으며, “흥남철수기념공원은...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장승포항에 무사히 도착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라고 홍보한다. 

이 부분은 개관식 무대 스크린에도 유사하게 언급되어 있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흥남철수작전의 상징적인 배인 것은 맞지만 다른 많은 수송선에 훨씬 더 많은 피란민들이 거제도 장승포에 발을 내딛었다. 

2026년의 거제시는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아닌 다른 수송선을 타고 거제도에 들어 온 피란민들은 외면하는 것인가 아니면 무시하는 것인가.  

또 기념관의 메러디스 빅토리호 소개 자료에는 정원 59명(선원 35명, 장교 12명, 승객 12명)으로 명시되어 있으나 거제시의 보도자료에는 67명이라고 한다.

역사적인 내용 정보적인 내용은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정확하게 전달하여야 한다. 그러나 늘 거제시는 잘못됨을 전파하며 무슨 잘못됨이 있는지조차 외면한다. 

<b>-푸에르토리코 61,000명의 젊은이들도 기록하여 주시길</b>

지난 6월 25일 방영된 [KBS 특별기획 &#8211; 카리브해의 무명용사들] 방송을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보면서 처음 접하는 내용에 놀라움과 눈물이 스몄다.

 카리브해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젊은이들이 61,000명이나 6.25에 참전을 하였는데 미군 65보병연대로 소속되어 지금까지 알지를 못한 내용이라 충격을 받았다. 

장진호 전투며 흥남철수작전 과정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며 가장 늦게 수송선에 탑승한 것으로도 방송되었다. 거제시에서 흥남철수작전을 기념하여 흥남철수기념관을 만들었으니 위 내용을 확인하여 전시관 자료에 부디 푸에르토리코 젊은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록하여 주시길 요청드린다.

<b>-시민과 국민에게 공감받는 흥남철수기념관이 되기를 </b>
     
현재 기념관의 전시물을 사업비 154억 원으로 판단하면 아쉬움이 너무 많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사업비가 노후된 여객선터미널 리모델링 공사비에 투입된 것이라 전시 내용에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또 기념관 입구의 장애인 이동 경사로도 보완이 필요하며 전시관 내용에 대해 공개적인 간담회 자리에서 내용 보완 및 전시방향 설정을 제대로 해주시길 바란다.

AI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상은 기존에 방송사에서 다룬 영상들을 찾아서 보는 것이 더 유익할 것으로 보이는 전시 수준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형식적인 주민설명회 말고 진심으로 성공할 수 있는 흥남철수기념공원 사업이 되도록 근현대사 전문가, 지역 전문가, 피란민 가족 당사자들 등의 협의체가 제대로 운영되었는지 궁금하다.

행정의 모든 사업은 용역에 의존하고 용역에서는 다들 장밋빛 제시만 한다. 기존의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참전국 + 의료지원국 등 과거 2018년 필자가 기고한 내용에서도 밝혔듯이 거제시에서 방향설정만 제대로 하였어도 세계적인 역사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거제시의 자산이다. 우리 거제시(거제시의회)의 수준은 그 가치를 온전하게 모르고 어설프게 시늉만 내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부디 지금이라도 제대로된 공론장을 만들어 획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흥남철수기념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Fri, 03 Jul 2026 11:06:46 GMT</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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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 역사와 희망을 잇는다</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8184030187485018</link>
<description><![CDATA[1950년 12월 흥남부두를 떠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무기와 군수물자를 내려놓고 사람을 태웠다. 

정원조차 정해져 있지 않았던 이 배에는 1만4000명의 피란민들이 승선, 남쪽 바다를 건넜다. 

그 항해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해전사와 인도주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구조작전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 기적의 여정이 닿았던 곳 중 하나가 바로 거제였다.

거제시가 오는 27일 시민들에게 정식 개방하는 흥남철수기념공원은 단순한 전쟁 기념시설이 아니다. 전쟁의 상처를 넘어 인간애와 희망, 자유의 가치를 기억하는 역사문화공간이자 거제의 정체성을 새롭게 해석하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장소성이다.

기념공원은 장승포 옛 연안여객선터미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한때 수많은 사람들이 섬과 육지를 오가며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던 공간이다. 떠남과 도착, 희망과 기다림이 교차했던 터미널의 기억은 흥남철수 피란민들의 여정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흥남철수기념공원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시간여행형 역사체험 공간'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방문객이 옛 터미널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1950년 겨울 흥남부두로 이동하는 연출이다. 당시 피란민들의 육성 증언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흥남항의 영상,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내 재현 공간 등을 거치며 관람객이 역사의 한복판을 직접 걷는 방식이다.

터미널 출발장과 대합실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과거로 향하는 관문'이 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출발 게이트를 지나 흥남철수의 현장으로 들어가고, 마지막에는 장승포항의 바다를 마주하며 평화와 희망의 의미를 되새기는 구조다.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존엄과 생명의 가치를 체험하게 하는 역사교육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옛 연안여객선터미널 자체를 하나의 전시 주제로 활용하는 방안도 의미가 있다.

수십 년간 장승포항의 관문 역할을 했던 터미널의 역사와 흥남철수의 기억을 연결하면 '사람을 실어 나른 공간'이라는 공통의 서사가 만들어진다. 피란민들의 도착지였던 거제의 역사와 장승포항이 지닌 해양도시의 정체성도 함께 조명할 수 있다.

실제로 세계적인 역사문화공간들은 건물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장소가 가진 기억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다. 흥남철수기념공원 역시 전시물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거제만이 가진 역사적 경험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흥남철수는 단지 전쟁사가 아니다.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던 인간애의 기록이며, 자유를 향해 목숨을 건 선택의 역사다. 그리고 거제는 그 여정의 종착지 가운데 하나였다.

오는 27일 문을 여는 흥남철수기념공원이 단순한 공원을 넘어 전쟁과 평화, 절망과 희망, 이별과 만남의 의미를 되새기는 살아있는 역사교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적의 배는 이미 역사가 됐다. 이제 남은 것은 그 기억을 어떻게 미래세대에게 전할 것인가 하는 과제다.]]></description>
<author>서용찬 기자</author>
<pubDate>Fri, 19 Jun 2026 12:38:2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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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title>성과급은 보상이 아니라 기업의 비용 절감 장치다</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6956035287064018</link>
<description><![CDATA[최근 기업들은 성과급을 보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다. 그러나 실제 구조를 들여다보면 성과급은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보상이라기보다 기업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장치에 가깝다.

성과급은 세금과 4대보험 공제로 인해 실수령액이 크게 감소한다.

 같은 100만 원을 받아도 임금으로 받으면 통상임금에 포함되어 퇴직금과 각종 수당 산정에 누적되지만, 성과급으로 받으면 그 순간 사라지는 돈이 된다. 노동자가 체감하는 실질 보상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반면 기업에게 성과급은 매우 효율적인 구조다. 임금 인상은 고정비로 영구 부담되지만, 성과급은 경영 상황에 따라 언제든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는 변동비다. 

또한 성과급은 퇴직금, 연장·야간·휴일수당, 연차수당 산정에서 제외되거나 최소 반영되어 동일한 금액을 지급해도 파생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사회보험료 부담 역시 임금 인상보다 훨씬 적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성과급은 기준과 평가 방식이 불투명하고, 노동자가 결정 과정에 개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임금이 권리라면 성과급은 시혜에 가깝다. 이는 노동자의 교섭력을 약화시키고, 기업이 보상 구조를 일방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만든다.

실제 기업 사례를 보더라도 성과급 구조의 차이는 분명하다.

SK하이닉스는 노사 합의를 통해 성과급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로 명확히 정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풀로 배분하고 기존에 존재하던 성과급 상한도 폐지했다. 실적이 좋으면 그만큼 성과급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반면 삼성그룹 계열사는 EVA(경제적 부가가치) 기반 OPI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EVA는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과 각종 비용을 차감한 이후 남는 이익을 기준으로 하며, 계산식이 복잡하고 산정 과정이 공개되지 않는다.

  지급률에도 상한이 존재해 영업이익이 커도 실제 성과급은 제한된다. 여기에 TAI 등 추가 제도가 혼합되면서 구조는 더욱 불투명해진다. 이 차이는 단순한 제도 차이가 아니라 분배 철학의 차이다.

하이닉스는 실적을 집단 성과로 보고 일정 비율을 공유하는 구조인 반면, 삼성은 성과를 재해석하고 조정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통제권을 유지하는 구조다 세금 구조 역시 왜곡되어 있다. 

기업은 성과급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해 부담을 줄이고 국가는 소득세와 사회보험료를 통해 세수를 확보한다 결과적으로 기업과 국가는 이득을 보고 노동자만 실수령에서 손해를 본다  성과급 구조는 비용과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시스템이다.

성과는 집단 노동의 결과다 원청과 하청,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무직과 현장직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를 일부에게만 집중 배분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비효율적이며 분배 정의에도 어긋난다. 생산 공정은 이미 하나의 체계로 통합되어 있는데, 분배만 위계적으로 나뉘어 있는 것은 구조적 모순이다.

따라서 성과급은 원청·하청 구분 없이 동일 기준으로 분배되어야 한다 같은 현장에서, 같은 공정으로, 같은 성과를 만들었다면 보상 역시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이는 특혜가 아니라 최소한의 공정이다.

원청·하청 동일 지급 분배는 임금 평등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 생산 구조에 맞는 합리적 보상 체계의 문제다. 분배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성과급은 언제나 불평등을 확대하는 장치로 기능할 수밖에 없다.

성과급은 보상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그리고 지금의 시스템은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이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성과급은 언제나 성과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기업의 비용 관리 수단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TAI·OPI 성과급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 반드시 구조적으로 손봐야 할 핵심 노동 정책 과제다.]]></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Wed, 28 Jan 2026 09:32:3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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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title>조선 호황기, 치킨게임으로 가지 말아야 한다</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6602099886940018</link>
<description><![CDATA[한국 조선업이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으로 대표되는 한국 조선 3사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조선업의 역사에서 ‘호황’은 언제나 경계의 대상이었다
과거 우리는 호황기마다 반복된 과도한 수주 경쟁, 저가 수주라는 이름의 치킨게임이 어떤 참혹한 결과를 낳았는지 똑똑히 경험해 왔다.
호황일수록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외부 경쟁이 아니라 한국 기업들끼리 벌이는 내부 소모전이다

<b>카사블랑카 신조선소, 3사 동시 참전이 던지는 경고</b>

최근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 카사블랑카 신조선소 운영권 입찰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참여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조선소 수주가 아니다
30년 장기 운영, 대규모 투자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포함한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끼리 가격과 조건을 깎는 경쟁에 나선다면 그 피해는 기업 내부에 그치지 않는다. 산업 전체와 노동 현장 지역 경제로 고스란히 확산될 수밖에 없다

<b>호황기 치킨게임의 상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b>

과거 조선 호황기마다 반복된 치킨게임은 저가 수주와 출혈 경쟁을 낳았고 그 결과는 적자와 구조조정으로 되돌아왔다
그 부담은 조선소를 넘어 조선 기자재 업체 전반과 원·하청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가됐다

단가 후려치기, 납기 압박, 고용 불안 속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호황이 산업 전체의 축복이 되지 못한 이유는 분명하다
가격 중심의 무분별한 경쟁이 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b>MASGA 프로젝트와 해외 투자, 같은 오류를 반복해선 안 된다</b>

카사블랑카 신조선소는 MASGA 프로젝트와 연계된 중장기 국가 전략 사업이다
이는 단순한 수주전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투자 능력과 책임을 묻는 경쟁이다

그러나 해외 투자 확대가 국내 산업 공동화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성장도 전략도 아니다
조선 호황기의 이익이 해외로만 빠져나가고 국내 산업과 노동이 방치된다면
우리는 또다시 같은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

<b>미래의 조선 한국, 거제에 다시 투자해야 한다</b>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수십 년간 거제에 뿌리를 내리며 성장해 온 기업이다
그 성장은 지역의 숙련 노동자와 수많은 기자재 업체 원·하청이 함께 버텨온 산업 생태계 위에서 가능했다

이제 조선 호황기에 양대 조선사는 거제에 대한 재투자로 답해야 한다
핵심 기자재 업체들을 거제로 유치하고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조선·기자재·MRO 산업이 집적된 전략 산업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직영 공정과 공용 설비를 확대하고,
원청과 하청(사외·물량팀) 간 임금·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사 처우 개선, 조건 없는 정년 연장, PI·PS 동일 지급 원칙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조선업의 경쟁력은 저가 외주가 아니라 안정된 고용과 숙련 인력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다

<b>조선업은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의 문제다</b>

조선업은 단순한 민간 산업이 아니다
해양 주권, 에너지 전환, 수출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대한민국의 핵심 전략산업이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거제에서 성장한 기업이다
이제 그 책임 역시 거제에서 완성돼야 한다.
해외 투자 확대보다 앞서 거제에 대한 재투자가 우선돼야 한다

조선 호황기의 진짜 승부는 눈앞의 한 건 수주가 아니다.
앞으로 10년, 20년 한국 조선업이 세계에서 어떤 위치에 설 것인가의 문제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도약하며, 2030년 매출 100조 원을 목표로 한 한국판 ‘조선 공룡’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제 한국 조선 3사가 과거의 치킨게임을 반복하지 않고, 산업과 노동자, 지역이 함께 살아남는 선택을 하길 기대한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Thu, 18 Dec 2025 10:23:18 GMT</pubDate>
</item>
<item>
<title> 김영춘, 거제시와 민주당 시의원들에게 부쳐</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6413049986869018</link>
<description><![CDATA[지금 거제는 경남을 넘어 전국적인 뉴스를 타면서 관광거제, 조선산업 거제의 위상을 더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뉴스는 긍정 밝음 웃음 희망을 주는 뉴스가 아닌 시민을 분노케 하고 허탈하게 하고 거제시민의 자긍심에 먹칠을 하는 부끄러운 뉴스다.

거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에서 해제된 일부 지역의 용도지역 변경 행정 절차를 진행하면서 국립공원 구역이 아닌 별도의 7개 장소를 추가하였다. 

문제는 그 별도의 7개 장소의 땅에 거제시의회 의장의 땅을 포함하여 추진한 것이 지역 언론으로 기사화되며 많은 시민들의 분노와 특혜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는 실정이다. 필자 또한 지난주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내용으로 지역 언론사 기고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거제시는 결국 별도로 끼워 넣은 7개 지역의 땅은 용도 변경에서 모두 제척 시켰다고 11월 4일 밝혔다. 

<b>공감 안 되는 거제시의 보도자료</b>

지난 11월 20일 밝힌 거제시의 보도자료를 보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기사의 내용을 근거로 그 언론사에 대해 “악의적 허위보도로 인해 공공기관의 명예가 침해된 중대한 사안” “명예훼손으로 경찰 고발 조치, 언론중재위 조정 신청” 등의 내용으로 지역 언론사에 배포하였고 기사화되었다. 

그리고 그 내용에는 4월 3일부터 거제시장 직을 맡은 변 시장과 상관없이 그 이전부터 추진되어 온 것이기에 시장과는 전혀 상관없고 용도 변경 안에 대해서 최종 결정권자는 경상남도이기에 시장은 법적 권한이 없다는 식의 내용이다. 

필자는 공공기관의 명예가 침해되었다는 거제시의 보도자료를 보면서 그 내용에 황당함을 느꼈다. 공공기관의 명예... 공공기관의 명예를 안다는 거제시가 왜 뻔히 특혜성 시비로 논란에 휩싸일 거제시의회 의장 땅을 거제시에서 용도 변경 해주고자 하였는지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야 하지 않은가! 

4월 3일부터 거제시장 직을 맡은 변 시장은 시의회 의장을 땅을 포함하여 용도 변경 추진한 이 중요한 행정 업무를 언제 인지하였는지도 밝혀야 한다. 11월 초 지역 언론 기사를 통해 시끄러워진 이후에 알았다고는 믿지 않는다. 

시의회 의장의 땅 이외에 나머지 6곳의 땅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생기기는 마찬가지이다. 그 7개 지역의 땅과 붙어 있는 나머지 땅의 소유자들은 용도 변경을 안 하고 싶었겠는가. 나머지 거제시 전체의 땅들은!
용도 변경을 하면 땅의 지가는 엄청나게 폭증할 것인데 그런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이 겨우 7개 지역의 소유자들뿐이었겠는가. 당연히 특혜성 용도 변경으로 명확하게 보이는데 공공기관이라는 거제시가 거제시의회 의장 땅을 포함시켜 추진하고서는 명예가 침해된 중대한 사안이라니! 

불법 부당한 비상계엄으로 불법 부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은 몇몇 인사들의 올곧은 처신처럼 거제시 집행부에서 시의회 의장의 땅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면 지금의 분란은 없었을 것이다. 
변 시장이 시의회 의장 땅이 포함된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의장의 땅을 즉시 제척시켰다면 오히려 올바른 거제시장의 처신에 시민들은 지지하고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공공기관인 거제시 스스로 처신을 잘못하고서는 잘못한 처신에 대해 지적하는 언론사를 고발하며 손해배상 요구 및 민사 소송도 진행할 것이라는 태도는 더불어민주당의 거제시장으로는 더욱더 부당한 처신이라 본다. 

<b>전혀 몰랐다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직무유기 고백의 기자회견</b>

지난 11월 21일 금요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들은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의원행동강령 위반 의혹 신금자 의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거제시의원 자격으로 그런 내용의 기자회견은 역시 공감해주기 어렵다. 마치 관변 단체에서 거제시를 감싸고도는 기자회견으로 보아도 어울리는 내용으로 보인다. 

거제시의회 거제시의원의 기본 책무가 무엇인가. 거제시장의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것이 시의원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일동의 기자회견 내용에 “‘거제시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 및 관리지역 세분화’ 용역에 슬그머니 끼워 넣었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사무국에 지시하여 용도 변경을 추진하면서 슬그머니 끼워 넣은 것인가? 그랬다면 민주당 시의원들의 표현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팩트는 용도 변경 추진은 시의회 사무국이 아니라 거제시장의 거제시 집행부 아닌가! 어느 누구의 청탁이든 압력이든 담당부서에서 수용을 안 하고 원칙과 소신으로 처신을 하였으면 되었을 일이다. 또한 설령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제시장이 시장 직을 맡기 이전부터 추진되어 왔다 해도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이 시의회 의장 땅이 포함된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서 시민 불신 특혜 시비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곧장 의장 땅을 제척 시켰으면 될 일이었다. 

슬그머니 끼워 넣은 것은 거제시 집행부이고 거제시의 안건을 다룬 시의회 상임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찬성을 하지 않았는가. 거제시에서 국립공원 지역이 아닌 별도의 7개 지역 땅을 용도 변경 해주려는 안건에 왜 무슨 이유로, 누구의 땅 이길래 특별히 용도 변경을 해주려는 것인지 묻고 따지고 시의원 본연의 일을 온전하게 했어야 하지 않은가. 그 상임위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만 있은 것도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원안 찬성을 하고서는 이제 와서 전혀 몰랐다는 변명은 시의원으로 직무유기를 하였다는 고백과 다름없다. 

그러면서 신금자 의장 사퇴를 주장하고 국민의힘 시의원들 더러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고 대시민 사죄를 요구하는 것은 모순이다. 그 기자회견문에서 기자회견을 먼저 자행한 민주당 시원들 먼저 시민들에게 시의원으로 제 역할을 못한 것에 분명히 사죄를 하고 의장 땅을 ‘슬그머니’ 끼워 넣은 거제시 집행부를 비판하고, 의장 땅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진작 제척 시키기 않고 이런 분란을 만든 시장을 비판하는 내용도 있었어야 기자회견의 모양새가 그나마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이 된다.

거제시 집행부 견제 감시를 못한 어리숙한 거제시의원들이나, 불신을 초래한 용도 변경을 추진한 거제시 집행부나 도토리 키재기 같은 미성숙한 지방차지의 거제시와 거제시의회의 수준이다. 거제시에서 고발한 어느 언론사 등에서 기사를 다루지 않았다면 의장 땅을 제척 시키지 않고 소리 없이 추진 마무리 되었을 것이 아닌가. 시민들은 거제시가 공공기관의 명예를 침해했다고 고발한 그 언론사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현실임을 모르고 있단 말인가.

거제시장, 거제시의회 의장, 모든 거제시의원들 모두 사퇴하여도 실추된 거제시민의 명예는 회복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부디 부끄러움을 알라!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Wed, 26 Nov 2025 13:14:59 GMT</pubDate>
</item>
<item>
<title>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6327873686827018</link>
<description><![CDATA[지방자치 시대의 거제시 양대 수레바퀴는 거제시와 거제시의회이다. 서로 함께 협력하며 거제시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온전하게 거제시를 이끌어가야 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 

거제시의회는 거제시 집행부의 잘못된 독주를 막기 위해 시의회의 기본 책무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권한을 갖고 있다. 

거제시장의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많은 정책 및 사업은 법에 의해 거제시의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방의회마저도 여당 야당 당리당략을 추구하는 여의도 국회의 아류로 티격태격하는 모양새는 축소한 여의도 정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을 연출한다. 
거제시의회를 거쳐야 하는 사안들에는 거제시장의 정치력으로 올바른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설득하고 타협하는, 그럼에도 그 중심에는 사익이 아닌 거제시민과 거제시를 위한 공적인 명분은 늘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최근 어느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진행되고 있어 진실 여부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거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된 둔덕면 남부면 일운면 일부 지역에 대해 용도지역변경 도시관리계획 변경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은 아니지만 주변 개발현황 및 토지이용 현황을 고려하여 제2종일반주거지역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거제시 관내 7개 지역도 추가로 포함되어 있다. 이중에 특히 문제 되는 부분이 보전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장목면 외포리 일원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누구의 땅이라서 문제가 되는 것일까. 

거제시의회 의장이 소유하고 있는 땅이 포함되어 있다. 시의회 의장은 본인의 땅이 용도변경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였으나 추가되는 기사를 보면 그 말을 믿기에는 물음표가 많이 생긴다. 
거제시에서 특정 대상의 부지를 용도변경 하고자 할 때에는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여 논의한다. 그 대상의 부지는 아무런 이유 없이 용도변경 절차를 밟지는 않을 것이다. 사전에 소유자의 요구가 있을 것이고 또는 거제시의 필요에 의해 진행을 한다 해도 소유자와는 기본적으로 공유를 하면서 추진을 할 것이다. 

거제시장의 거제시에서 제출한 자료에 거제시의회 의장의 땅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시의회 의장은 본인의 땅이 포함되어 있는 줄 몰랐다고 하는데 설령 그 말이 진심이라면 곧장 거제시에서 용도 변경 하고자 하는 본인 소유의 땅을 스스로 제외시키면 될 일이다. 
그러나 지역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고 많은 시민의 분노에 찬 댓글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음에도 거제시 또는 거제시의회 의장 스스로 철회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시의회 의장이 아닌 일반 시민이라면 문제의 소지가 없을 수도 있겠으나 거제시를 견제 감시하는 거제시의회의 시의원으로 특히 지금은 시의회 수장인 의장을 맡고 있으니 더욱더 의혹의 눈초리는 싸늘해지는 분위기다.

 
변 시장의 대표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 시의회 통과를 위해 여야 시의원들이 보이지 않는 거래를 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그와 맞물린 탓인지 평소 난개발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온 민주당 시의원이 지금은 조례 개정이 철회되었지만 태양광발전시설 대상토지의 평균 경사도를 완화하려는 일종의 난개발 조례 개정안에는 찬성을 한 상임위원회 활동 기사를 보면서 의구심은 증대한다. 
어찌 되었든 민생회복지원금 조례는 거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거제시는 지급 절차를 밟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거제시가 추진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대상에 거제시의회 의장의 땅이 포함되어 있는 사안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공직자윤리법, 지방자치법, 거제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 등을 보면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용도지역 변경을 원하는 거제시민의 많은 민원에 대해서 거제시에서 시의회 의장 땅을 포함시켜 추진하듯이 일반 거제시민의 민원에 대해서도 이렇게 정성껏 배려하는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옛말에 오이밭에서는 신이 벗어져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 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거제시의회 의장 외 나머지 시의원들은 무얼 하고 있는가. 시민을 대의해서 적극적으로 불신을 해소해야 하지 않는가. 거제시와 거제시의회 지방자치 30년에 이런 경우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Sun, 16 Nov 2025 16:38:56 GMT</pubDate>
</item>
<item>
<title>[기고] 세금폭탄, 직장인은 봉인가</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6313033386822018</link>
<description><![CDATA[연말이 다가오면 직장인들의 한숨이 깊어진다.

연봉이 조금 올라도 실수령액은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세금뿐 아니라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4대 보험 부담이 매년 오르면서, 대기업 근로자들조차 체감 세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현행 근로소득세는 8,800만 원을 넘는 순간 세율이 24%에서 35%로 급등하며, 1억5천만 원 이상은 38~45%의 최고세율이 적용된다.

문제는 이 구간이 10년 넘게 조정되지 않은 낡은 기준이라는 점이다.

물가와 평균임금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평범한 직장인을 비롯한 대기업 직장인과 중간관리자 조차 ‘고소득층’으로 분류되어 과도한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4대 보험과 특히 국민연금 제도다.

국민연금은 상한선 제도 탓에 더 내고 덜 받는 구조가 고착화되어 있어서다.

고소득 근로자는 매달 최고 보험료를 내지만, 나중에 받는 연금액은 상한에 걸려 상대적으로 적다.

노인장기요양보험료 또한 해마다 오르지만, 청년층과 중년층 직장인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거의 없다.

결국 ‘일하는 국민’이 가장 큰 짐을 지는 역진적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연말정산과 4대 보험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다.

노동의 가치가 공정하게 평가받는가를 보여주는 척도이며, 세금과 보험료 부담이 임금 상승을 압도하면 노동의 동기와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제 정부는 세제와 사회보험 체계를 현실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

▶ 물가와 평균임금 상승률을 반영한 소득세 구간 현실화, 장기근속자·부양가족 근로자 공제 확대 ▶ 성과급 등 일시적 소득에 대한 별도 과세 기준 마련 ▶4대 보험·국민연금 상한선 등 근로자 부담 조정 등이 돼야만 한다.

이는 ‘고소득자 감세’가 아니라,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보호하는 개편이다.

정직하게 일하고 세금을 내는 사람에게 합리적 부담과 존중을 보장하는 것이 진정한 정의다.

월급쟁이의 지갑은 ‘유리 지갑’이라 불린다.

모든 소득이 투명하게 신고되는 만큼, 가장 먼저 세금과 보험료를 낸다.

이들의 땀과 성실이 역차별받지 않도록, 연말정산과 사회보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조세 형평성은 단지 ‘고소득층 감세’의 논리가 아니다.

정직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직장인에게 공정한 제도와 합리적 부담을 보장하는 일이다.

‘더 버는 사람’이 아니라 ‘더 일하는 사람’이 보람을 느끼는 세제 개편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연금 개혁이 선행되었지만, 정년 연장 논의만으로는 노동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

실질적인 해결책은 국민연금 조기 수령 활성화다.

고용 불안과 체력 부담이 큰 직장인들이 노후를 앞당겨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판이 필요하다.

노동으로 노후가 불안하고, 근골격계 부담과 고용 불안이 지속되는 현실에서 국민연금 조기 수령은 현실적·실질적인 안전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Fri, 14 Nov 2025 23:25:33 GMT</pubDate>
</item>
<item>
<title>[기고] 노동자가 살아야 거제시가 산다</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6248888386773018</link>
<description><![CDATA[삼성중공업이 오랜만에 신규 채용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규직 25명.

그 숫자를 보고 반가움보다 먼저 든 생각은 ‘이게 다인가’였다.

조선산업의 위기, 지역 인구 감소, 기술 인력 유출로 신음하는 거제의 현실을 생각하면 25명은 변화라 부르기 어려운 ‘통계용 숫자’에 불과하다.

거제는 조선산업으로 성장했고, 조선노동자의 손으로 도시가 세워졌다.
하지만 구조조정과 외주화, 하청 위주의 고용구조 속에서 노동자는 점점 주변으로 밀려났다.
정규직 채용은 줄고, 현장은 외국인노동자와 파견노동으로 채워지고 있다.
그 사이 기술은 끊기고, 지역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조선소를 꿈꾸지 않는다.

노동자가 살아야 거제시가 산다.
이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노동자의 임금이 지역 상권을 살리고, 노동자의 일자리가 학교와 복지를 지탱한다.
노동자의 삶이 무너진 곳에 지역경제가 설 자리는 없다.

이제 기업은 ‘이윤의 논리’가 아니라 공존의 전략으로 나서야 한다.

조선소의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글로벌 수주량에 달려 있지 않다.
기술을 지키는 사람, 그 사람을 지키는 지역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하청노동자에게도 똑같이 안전하고 정당한 임금이 보장되어야 한다.
청년이 돌아올 수 있는 임금체계, 숙련노동자가 존중받는 구조,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유연한 고용환경이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25명’이 아니라 거제형 노동·산업 전환 전략이다.
기업·지자체·노동계가 함께하는 지역 고용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조선소가 기술인재 양성의 학교가 되고, 하청노동자도 같은 이름의 시민으로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기회를 주는 도시,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만이 살아남는다.

한화오션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거제의 또 다른 주력기업으로서 청년에게는 희망을, 지역에는 신뢰를, 노동자에게는 미래를 보여줘야 한다.

외국인노동자 확대가 능사가 아니다.
내국인 노동자의 귀환이 가능하도록 임금·복지·안전·주거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거제에서 벌어들인 이윤이 해외 주주 배당으로만 흘러가는 구조라면 그건 지역 착취이자, 미래의 파괴다.

기업이 진정 지역과 함께 가길 바란다면 노동자의 삶과 기술, 그리고 거제 지역사회에 재투자해야 한다.

노동자가 살아야 거제시가 산다.

그 진실을 외면하는 기업은 결국 지역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묻는다.
미국은 지금 조선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거제의 조선은 아직 살아 있다.
문제는, 그 심장을 되살릴 의지가 기업에 있는가이다.]]></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Fri, 07 Nov 2025 13:14:43 GMT</pubDate>
</item>
<item>
<title>‘절호의 기회’ KTX역세권, 다시 뛰는 거제경제 </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6006576986632018</link>
<description><![CDATA[남부내륙철도 개통이 2030년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거제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회라도 준비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KTX역세권 개발은 단순 철도역 건설이 아니라, 거제의 먹거리 성장 동력이 될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인근 통영과 고성은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각각 6565억 원, 1225억 원 규모의 사업비에 국비 100억 원과 약 73종의 규제 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거제시! 더 이상 멈춰 있거나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거제시는 1500억 원 규모의 1단계 사업으로 경남개발공사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를 사업 주체로 내세웠지만, 차별화된 전략 없이 많은 개발규제 속에 거제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울산역 역세권, 천안역 역세권 등 여러 KTX 역세권 개발들은 공공과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미래 먹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2026년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2025년 기준 공모 절차는 2026년 3월 공모 지침 배포, 5월 공모 접수, 6~7월 평가, 7월 최종 선정) “선정”을 목표로, 통영과 고성 사례를 능가하는 혁신적인 전략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내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교통 허브 기능이 아닌 ‘거제역’을 대한민국 해양 혁신과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안을 함께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

<b> 강력한 행정 추진력과 비전으로 '2026년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도전해야 합니다</b>

 이를 위해 △전담 TF 구성 △ 대기업 및 중소기업 투자 유치 (역세권 투자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미래성장동력 산업 연계와 친환경 해양에너지 산업 등 거제의 신성장동력 산업 관련 기업) △(가칭)‘거제성장 시민펀드’ 조성(서울 지하철 9호선 및 충북 단양 복합관광단지 개발 성공 사례 참조) 등을 행정력을 집중하여 거제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전략을 즉시 추진해야 합니다.

<b>'조선 기술과 해양 관광'을 융합한 독보적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b>

 거제는 세계 조선업의 중추입니다. KTX역세권 개발은 이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한반도 동남권 관문역으로서 역할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거제 KTX 역세권’을 “RE100 해양 혁신과 바다 생활의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조선 기술’ 테마의 랜드마크 거제KTX역 조성(거대한 선박이나 해양플랜트를 형상화 및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구축) △ 조선기술을 활용한 테마별 부유식 아일랜드 파크 조성(조선소 크레인 상징 켄벤션 센터, 어촌유산 정원, 예술가의 정원 등 다양한 형태로 이동이 가능한 모듈형 구조) △ 조선기술체험관 및 조선기술박물관 조성(VR/AR 포함, 정규적인 K-조선투어 연계) △ 친환경 해양 혁신 클러스트 구축(해양 스타트업 및 해양 신재생에너지의 플랜트&#8901;부품 제조) △ 해양 레포츠 허브 구축(폐조선소 활용한 복합 해양스포츠&#8901;문화&#8901;예술 관광 단지 조성) 등으로 구성된다면 인근 통영(마리나), 고성(스포츠)과 차별화 할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젊은이들의 정착과 유입을 위한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안도 개발해야 하며 곧 제 의견도 내겠습니다. 
#그림1중앙#
<b>문제해결력을 갖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b>

 거제 KTX역세권 개발은 단순한 건설 사업이 아닙니다. 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를 넘어,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투자를 유치하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복합적인 정치력과 리더십을 필요로 합니다.

 2017년 거제시장 재임 당시 제가 시민들과 함께 80여 년 만에 이룬 ‘지심도’ 반환의 쾌거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는 아무리 뛰어난 성과라도 다음 지도자의 후속적인 비전과 추진력이 없으면 무용지물로 전락함을 보여줍니다.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에만 매달려 시민을 갈라치기 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 거제시의 미래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거제 시민의 잠재된 힘을 이끌어낼 강력한 비전과,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 흔들림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2026년 투자선도지구 공모는 거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혁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릅니다.

우리 앞에 다가온 KTX 역세권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오직 이것만이 분열을 끝내고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거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거제경제를 다시 살립시다.]]></description>
<author>조은옥  기자</author>
<pubDate>Fri, 10 Oct 2025 12:09:29 GMT</pubDate>
</item>
<item>
<title> [기고]“거제시 민생지원금, 이제는 정례화해야 한다”</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5850524586579018</link>
<description><![CDATA[거제시 민생지원금 지급을 정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인태 전 거제시의원은 최근 기고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쪽에서는 변광용 거제시장의 공약 이행을 두고 ‘정치적 매표행위’라며 비판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어려운 시민 생활을 돕는 실질적 지원이라며 옹호한다. 그 과정에서 여야 시의원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시민사회 역시 분열 양상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시민을 위하는 마음은 같다. 다만 방법과 관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쟁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켜낼 제도적 안전망이다" 라고 충고했다.

이 전의원은 변광용 거제시장이 전 시민 민생지원금 지급을 선거공약으로 내 건데 대해 50만 원씩 4년간 지급하자는 주장을 폈었다.

<이하 기고문 전문>

<b>“거제시 민생지원금, 이제는 정례화해야 한다”</b>

거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민생회복지원금 조례안을 두고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변광용 거제시장의 공약 이행을 두고 ‘정치적 매표행위’라며 비판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어려운 시민 생활을 돕는 실질적 지원이라며 옹호한다. 그 과정에서 여야 시의원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시민사회 역시 분열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시민을 위하는 마음은 같다. 다만 방법과 관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쟁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켜낼 제도적 안전망이다.

거제는 이미 구조적인 문제 앞에 놓여 있다.
인구 절벽, 외국인 조선 노동자 의존, 급속한 고령화라는 세 가지 벽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달라진 소비 패턴과 경기 침체는 지역민들의 체감 경제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조선업 호황이라는 통계적 지표가 있음에도, 서민 가계의 지갑은 여전히 가볍다.

이런 상황에서 단발성 지원금은 갈등만 키울 뿐 근본적 해법이 될 수 없다. 오히려 모든 시민에게 일정 금액을 정례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논란은 줄이고 안정적 협력의 틀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거제시민 모두에게 20만 원을 정례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은 행정의 혼선을 줄이고, 여야 정치권의 불필요한 갈등도 차단할 수 있다.

민생지원금 정례화는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정책’이 아니다. 그것은 거제시민 모두에게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보장하고, 지역경제의 흐름을 유지하는 안정 장치다. 경기가 좋아질 때는 작은 버팀목이 되지만, 경기가 어려울 때는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커다란 방패가 된다.

특히 지역 화폐를 활용한 지급은 거제 내수 활성화를 촉진하는 현실적 대안이다. 상·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초과이입성과급(OPI), 임금타결금 일부를 양대 조선소에 지역 화폐로 지급하도록 독려한다면, 시민의 생활 안정뿐 아니라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자영업 경기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민생지원금 정례화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성장 전략임을 보여준다.

정치권은 이를 매표 수단으로 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정례화된 제도를 통해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혼란과 갈라치기를 피할 수 있다. 행정·의회·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면, 이 제도는 거제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기둥이 될 것이다.

시장은 바뀌었다. 그러나 시장이 바뀔 때마다 거제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제도적 안전망이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Mon, 22 Sep 2025 10:40:45 GMT</pubDate>
</item>
<item>
<title>[기고] 거제 출신 故 윤무부 박사 브랜드 활용하자</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5733730786529018</link>
<description><![CDATA[얼마 전 거제도 장승포가 고향인 우리나라 조류계를 대표하는 윤무부 박사님이 세상을 떠났다. 광복절 당일 필자는 업무로 인해 거제도 외부에 있었고 오전에 부고 소식을 접하고는 설마 하며 장례식장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임을 확인하였다. 

몇 개월 전에도 통화를 하였는데 갑작스러운 부고에 외부 일정을 보면서도 줄곧 마음이 아렸다.

필자는 거제도의 자연 생태에 관심이 많아 20대 중반부터 거제도 곳곳을 다니며 활동을 해왔다. 20대 초반 군 복무 시절에는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조류인 쏙독새 울음소리를 휘파람으로 따라 하며 새가 내 주변으로 날아오는 정도의 교감을 하는 수준이었다. 

군 제대를 하고 고향인 연초면으로 왔을 때에 동네 산림에서 울음소리를 내는 쏙독새와도 주거니 받거니 교감하며 지냈었다. 그때까지는 그 새가 쏙독새인 줄 몰랐다. 밤에 우니 소쩍새인 줄 알았다.

훗날 윤무부 박사님을 뵙고 휘파람으로 소리를 들려 드렸을 때에 소쩍새가 아닌 쏙독새라는 것을 알았다. 그때는 새의 영상이나 울음소리 자료가 귀한 시절이었고 팔색조는 더더욱 머나먼 영역에 머무는 신비의 새로만 여기고 지낸 시절이었다. 

그런 필자에게 팔색조는 2010년 5월부터 쉽게 교감하는 아주 친근한 새로 다가왔고 언제든 울음소리를 듣고 직접 볼 수 있는 자연의 벗이 되었다. 

야생의 산림에서 팔색조가 머무는 곳이면 언제든 내가 부르는 울음소리에 답을 주었고 때로는 가까이 날아와 그 찬란한 모습을 보여주는 숲의 요정 같은 새였다. 
윤무부 박사님은 고향인 거제도에서 필자가 새를 좋아하고 휘파람으로 새들과 교감하며 특히 팔색조와 함께하는 것에 늘 든든해 하셨다. 

거제도의 산에서도 팔색조를 직접 보고 싶다고 여러 번 언급을 하셨으나 박사님의 건강상 이유로 필자는 야생의 산으로 모셔 드릴 수가 없었다. 해마다 서너 번 전화를 드렸고 서울에 계신 박사님도 어디 새를 보러 가셨다가 내 생각으로 전화를 주시곤 하셨다.

어느 해 겨울 외포에서 큰 대구를 손질하여 서울 박사님 댁으로 보내 드렸는데 대구 받은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시며 좋아하시고 그날 저녁 대구탕을 맛있게 드셨다고 또 전화를 주시기도 하셨다. 
해마다 몇 번의 통화를 하며 거제도에 오시면 함께 다니며 새와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그런 박사님이 지난 광복절에 돌아가셨으니.

거제시와 윤 박사님은 오래전 새 공원 관련하여 진행을 하다가 동상이몽 같은 현실에 막혀 추진을 못한 경험이 있다. 지역 신문을 보는 시민들이라면 과거 기사에서 기억을 하실 분들도 계시리라 본다. 그 당시 거제시와 시의회에서 싱가포르 주롱 새공원 견학을 하였다는 보도자료도 기억을 한다. 필자는 그 시절 새 공원 관련 기사를 보면서 동부면 산촌습지에 새 공원을 추진하기를 바라였으나 일반 시민의 의견을 듣는 거제시 행정이 아니었기에 부질없는 바람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거제시와 윤 박사님의 인연은 어긋났다.

<b>故 윤무부 박사님의 브랜드를 거제시가 활용하기를</b>

광복절 오전 장례식장의 부고 소식을 확인하고는 그 화면을 캡처하여 필자의 SNS에 올렸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현재 조회 수가 204만이 넘는다. 이는 그만큼 윤 박사님의 브랜드와 인지도가 국민들에게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조류계에 많은 전문가들이 계시지만 국민들에게 새에 대해 관심을 이끌고 탐조 등의 동기부여에 크게 기여하신 분은 윤무부 박사님으로 본다. 다양한 방송 매체에서 특유의 친근한 모습은 국민들에게 새 박사로 각인시켰고 그런 연유 등으로 윤 박사님의 브랜드와 인지도는 지금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쉽게 확인을 할 수 있다. 

이에 필자는 거제가 고향인 저명한 윤 박사님의 브랜드를 거제시에서 적극 활용하는 거점 공간을 만들어 우리 세대와 후대에 유산으로 남길 수 있기를 제안하는 바이다. 

윤 박사님의 자제인 윤종민 박사 또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대를 이어 새를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거제시와 거제시의회는 윤무부 박사님의 브랜드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생태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여 추진해 주시기를 요청한다. 故 윤무부 박사님의 명복을 빈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Mon, 08 Sep 2025 22:15:07 GMT</pubDate>
</item>
<item>
<title> [기고] 거제 아주 도심 서당골천에 은어가 산다</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5498104486414018</link>
<description><![CDATA[필자는 2010년대 아주택지개발사업으로 논이며 밭이며 하천을 갈아엎기 이전 자연의 그 동네 시골 풍경을 기억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기억은 1995년쯤이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으로도 종종 아주동 안골 동네로 들락거린 기억을 갖고 있다. 그 시절 하천 옆 농로 같은 길을 따라 옆으로는 논이었고 버드나무도 있었고 물길은 자연의 하천 그대로였다.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존재하고 있다. 아주천, 서당골천은 철저하게 파괴되어 꼬불꼬불 물길은 책상머리 도면에서 일직선으로 바뀌어 그저 빗물 흘러가는 토목공사의 우수로 관로 같은 인공적인 모습으로 아주동 도심 속에 자리하고 있다. 

<b>-거제도 하천의 난개발 토목공사</b>

 거제도는 섬이다. 우리 거제시는 1990년대 말 2000년 초반부터 그 당시 18개 지방하천 모두를 하천직강공사 이름으로 직선으로 만들고 석축을 쌓고 콘크리트를 바르는 토목공사를 강행하였다. 

섬인 거제도의 하천에 어떤 물고기가 살고 있는지 제대로 된 조사도 기록도 남기지 않고 그저 그들 입으로 생태하천이라 포장을 하면서 토목사업을 완료하였다. 그렇게 지방하천 모두를 건드리고는 130여 개의 소하천들마저도 토목공사를 추진하였다.    
  
 섬인 거제도에서 민물 하천 생물종의 중요성은 부연 설명을 안 하여도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알 것으로 짐작을 하지만 굳이 거제시 행정은 그 의미와 가치를 외면해 왔다. 그런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역할의 거제시의회 시의원들조차도 외면해 온 것은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거제시 행정에 크게 아쉬움을 갖고 있는 여럿 사유 중에 하나는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거제도의 하천 생물종 조사를 누락한 채 하천 토목공사를 강행한 것이다. 그 토목공사로 인하여 많은 민물고기 어종이 감소하였고 사라졌다. 제대로 된 조사를 하고 기록을 남겼다면 훗날 복원이라도 할 근거가 될 것인데 그렇게 지방하천을 망치고는 소하천들마저 망쳐 놓았으니 두고두고 개탄할 일이다. 

 그럼에도 필자는 오래전부터 거제시 관련 부서와 시의원들에게 하천 민물고기 조사를 하여 기록을 남기자는 제안을 수 차례 해왔으나 아직까지 반영되지 못하였다. 

그나마 수양동은 2022년 동장님과 주민자치회의 공감으로 경상남도 지방하천 수월천과 거제시 소하천 수양천은 필자가 전체 구간 조사를 하여 기록을 갖고 있다. 수양동주민센터 주차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대형 안내판을 참고하셔도 된다. 이 글을 계기로 거제시는 지금이라도 예산을 편성하여 전체 지방하천과 주요 소하천의 민물고기 조사를 실시해 주시길 제안한다. 

<b>-생태 없고 복원도 없는 아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b>

이런 거제도 하천의 난개발 역사에 아주동 아주천은 100억 원 넘는 사업비로 ‘아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이름으로 또 다시 토목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경상남도 지방하천 아주천은 한화오션 서문 옆 하천이다. 옥포 매립지 옥포만에서 옥녀봉을 보며 올라가는 물줄기는 서문 다리를 지나 남쪽으로 올라가고 신아주교 아래에서 내곡초등학교 입구 방면으로 꺾으며 직진하는 하천이다.

그 복원사업 보고서에 아주천의 어류는 겨우 4종으로 언급되어 있고 보고서 마스터플랜 이미지에는 ‘가재가 숨 쉬는 맑은 아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라고 되어 있다.

 상류에서 자가사리를 기록한 필자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라면서 생물종 조사마저 부실하게 조사하고 강행하는 복원 아닌 토목공사에 상심하였다. 하천 바닥은 인공 포장으로 성형을 하였고 그저 빗물 흘러가는 우수로 공사에 사람들의 여가 공간으로 만들면서 생태하천 복원이라 말한다. 

2025년 8월, 지금 아주동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어떤 생태가 있고 어떤 복원이 있는지 한 번쯤 현장에서 관심 있게 살펴보시길 권한다. 이런 토목사업을 하려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라며 주민설명회를 하고 막대한 혈세를 사용하는 것인지!  

<b>-도심 서당골천에 은어가 산다 </b>
#그림1중앙#
아주천 중류 신아주교 인근 농협 우측에서 옥녀봉 대우초등학교 서쪽 산림 계곡으로 이어진 물길이 거제시 소하천 서당골천이다. 전체 길이 몇 백 미터 구간의 서당골천도 인공적인 직강하 공사로 자연을 잃은 지는 오래전이다.

 그런 서당골천 다리 아래에 은어가 산다. 아주 1교부터 신아주교 사이에는 6개의 다리가 있고, 5개의 다리 아래의 보 기능의 물속에 은어를 포함하여 몇 종의 물고기가 서식한다. 하천 생물종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거제시의 난개발 토목공사가 있었음에도 아직까지 위태롭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한지.

몇 해 전부터 아주동은 서당골천을 중심으로 빛 축제를 해왔다. 서당골천 하천을 중심으로 축제를 하면서도 정작 그 하천의 생물종에는 무관심한 행사라는 아이러니. 필자는 수년 동안 신아주교 인도 경사로 문제점(휠체어는 넘어지고 보행자는 발목이 꺾이는 애초부터 잘못된 경사로)을 인식하여 거제시에 개선 제안을 해왔지만 몇 해가 바뀌어도 개선이 안 되었다. 

일반 시민 자격으로는 아무리 제안을 하여도 무시되고 외면받는 현실을 절감하게 하는 현장이다. 그럼에도 장애인의 날이 있는 달이면 무장애 도시 거제를 외친다. 

7월 초에는 공개적으로 지역 언론에 기고를 하면서 문제 제기를 하였다. 그런 과정에 새로 오신 아주동장님을 만나 아주동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서당골천의 민물고기와 하천 관리에 관심을 가져 주십사 제안을 드렸다. 

올해 서당골천 빛 축제 이전에 민물고기를 소개하는 생태 안내판이라도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하여 아주동의 아이들이 서당골천에 어떤 생명의 물고기가 서식하는지 보고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 옛날 꼬불꼬불 들판 사이로 흐른 자연의 냇고랑은 일직선으로 바뀌고 하천 바닥은 콘크리트 포장을 하며 많은 생물종을 잃었다. 세월이 갈수록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기억에만 살아있는 자연 하천의 많은 생명들. 이제라도 아주동민들은 그 도심의 서당골천에 살고 있는 몇 종의 물고기와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라면서 생태는 없고 복원도 없이 토목공사만 하고 있는 아주천 공사에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 주시길 제안드린다. 

그리고 기록으로도 남겨 후대의 아주동 주민들도 서당골천에서 노니는 은어와 물고기들을 볼 기회를 남겨 주시기를... 아주 좋은 하천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Tue, 12 Aug 2025 15:44:04 GMT</pubDate>
</item>
<item>
<title>[기고] 광복 80년, 자유와 책임의 이름으로</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5462037186399018</link>
<description><![CDATA[202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광복 80년을 맞습니다. 올해는 해방 이후 두 세대가 넘는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해입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기념일”로서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자리와 미래의 방향을 되묻는 계기로 이날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그 날, 한반도 곳곳에서는 울음과 환호가 뒤섞인 만세의 함성이 터졌습니다. 36년에 걸친 참혹한 억압 속에서도 민족의 정체성과 자주권을 잃지 않기 위해 싸운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희생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날을 광복이라 부릅니다. 말 그대로, '빛을 되찾은 날'입니다. 국권을 회복하고, 민족의 이름을 되찾았으며, 우리 스스로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출발점에 섰던 순간입니다.

하지만 광복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선물이 아니었습니다.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 국외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외교적, 무장투쟁으로 맞섰던 이들, 국내에서 민족 교육과 문화 운동으로 정체성을 지켜낸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힘이 합쳐진 결과였습니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수많은 이들의 피와 눈물이 이 땅의 자유와 독립을 가능케 했음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해방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광복 직후 우리는 곧바로 분단이라는 또 다른 비극을 마주해야 했고, 같은 민족이 총을 겨누는 전쟁의 상처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수많은 정치적 혼란과 외환위기, 사회 갈등의 고비를 넘기며 오늘의 대한민국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우리는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고,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동시에 불평등, 갈등, 정치적 양극화, 지역과 세대 간의 간극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은 단순한 과거의 추억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얼마나 제대로 자유를 누리고 있는지, 그 자유를 위해 무엇을 책임지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계기여야 합니다. 

광복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가르침은 ‘자유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희생을 전제로 얻어지는 것이며, 또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 중 하나는 바로 분단의 현실입니다. 광복은 민족의 해방을 의미했지만, 동시에 남과 북의 분단이라는 아픔도 함께 남겼습니다. 진정한 광복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언젠가 한반도가 평화 속에 하나 되어 자유와 번영을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난 이상, 분단의 책임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외교적 현실은 냉혹할 수 있으나, 광복의 뜻을 계승한다는 것은 곧 평화통일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또한, 광복 80주년은 미래세대에게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전하고, 그 정신을 물려주는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일부 젊은 세대에서 광복절이나 독립운동의 의미가 흐릿해지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이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성세대가 역사의식을 삶 속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교육과 소통의 노력을 게을리한 결과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젊은 세대에게 과거를 강요하는 대신, 과거로부터 배운 교훈을 통해 오늘을 더 나은 사회로 만드는 데 동참하게 해야 합니다. 

광복은 과거의 사건이 아닌, 현재의 책임이며 미래의 가능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뜻깊은 날을 맞아 우리 모두의 마음에 다시 새겨야 할 말이 있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이 외침은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그것은 역사를 만든 사람들에 대한 경의이자, 우리가 이룩한 자유를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평화,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권리, 투표로 대표를 뽑을 수 있는 제도 그 모든 것은 광복의 선물이며, 수많은 이들이 대가를 치르고 지켜낸 결과입니다.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 100년의 미래를 더 정의롭고 평화롭게 설계해 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광복 80주년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Fri, 08 Aug 2025 11:32:51 GMT</pubDate>
</item>
<item>
<title>[기고] “우리에게도 미래가 있어야 한다."</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5427128886370018</link>
<description><![CDATA[요즘 하루도 빠짐없이 폭염 경보를 듣습니다. 인근 지역에선 폭우와 산사태로 피해가 극심하고, 지구가 보내는 경고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거제는 정말 축복받은 땅입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 감사하고, 아이와 함께한 추억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그리고 간절히 바랍니다. 제 아이가 자라 엄마가 되었을 때, 그 자녀와도 이 자연 속에서 같은 추억을 나눌 수 있기를.

하지만 지금, 그 소중한 미래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3일, 대흥란 답사 행사 중, 개발업체 관계자들과 일부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행사 진행을 노골적으로 방해했습니다. “방해하러 왔다”고 밝히며, 환경단체가 관광단지를 막고 있다며 해체되어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사실 작년 행사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개발업체 임원은 “왜 산에 들어가느냐, 노자산은 개인 땅이니 들어가지 마라”고 항의했었고 제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긴 국가 땅이에요. 우리 모두의 땅이에요.”
그 순수한 아이의 말에 인신공격까지 들었습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제가 목소리를 높이면 더 큰 충돌이 될까 봐 참아야 했습니다.

올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아이는 물었습니다.
“왜 참아야 해요? 내가 말할게요.”
저는 말렸습니다.
“엄마가 참아야 오늘 행사를 끝까지 진행할 수 있어 그리고 네가 말하면 어른들이 버릇없다고 할거야.”
그렇게 울컥한 마음을 삼키며 아이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자연과 골프장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미래세대는 무엇을 원할까요? 자녀, 손주들에게도 물어봐 주시겠어요?
미래세대는 생명과 자연을 누릴 권리,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그림1중앙#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지구 평균온도가 1.5도만 상승해도 2020년생의 절반 이상은 일생 동안 극단적인 폭염을 반복해서 겪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1960년생과 비교하면, 2020년생은 폭염은 7배, 산불은 2배, 가뭄은 2.6배, 홍수는 2.8배, 흉작은 3배 더 겪게 된다고 합니다.
이 모든 고통이 결국 우리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미래세대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일 뿐입니다.
지구의 경고는 분명합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금 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10145;&#65039; 서명하기
https://forms.gle/oYLZHqgoM5PfPMDD7

현재 사업자는 노자산 골프장 사업을 ‘공익사업’으로 포장해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에 토지 강제수용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는 국유지·공유지·공유수면 등 국민의 땅과 바다 22%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제수용이 승인되면, 개인 건설업자가 국민의 자산을 사실상 공짜로 가져가게 됩니다.

골프장이 정말 공익입니까?
진짜 공익은 무엇입니까?
미래세대가 함께 살아갈 자연을 지키는 일,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공익 아닐까요?
생명다양성과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것,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공동 자산이며 책임입니다.
이제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지금의 선택이, 내일의 지구를 만듭니다.]]></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Mon, 04 Aug 2025 10:34:48 GMT</pubDate>
</item>
<item>
<title>[기고] 거제형 미래 모빌리티, 기후 위기 대응의 출발점이다</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5151070386219018</link>
<description><![CDATA[거제시는 조선산업의 중심지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도시다. 그러나 이제는 교통과 환경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늘어나는 자가용 이용, 출퇴근 시간의 교통 정체, 부족한 주차장 문제, 그리고 날로 심화되는 기후변화의 위협 속에서 거제시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그 해답 중 하나가 바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인류는 이동 수단의 발전과 함께 문명을 확장해 왔다. 바빌론 제국의 도로망, 진시황의 도로 정책, 원제국의 역마제도, 산업혁명기의 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 그리고 21세기에 다시 등장한 전기자동차까지 모빌리티(이동수단)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문명을 견인하는 동력이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모빌리티를 다시 정의하고 있다. 이제는 편리함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환경 책임이 핵심 가치가 되었다.

2023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다.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5도 상승했고,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현재의 재난이 되었다. 과학자들이 오랜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은 명확하다. 온난화의 원인은 화산활동도, 태양복사열 증가도 아닌 인간 활동에 의한 대기 중 탄소의 급격한 증가였다.

 5000만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될 온난화가 산업혁명 이후 단 몇 세기 만에 폭발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지구 온난화는 문명의 붕괴와 생태계 최고 포식자의 대멸종을 초래했다. 

그래서 세계는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단지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차원이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한 시급한 과제라는 범세계적 인식이었다. 

교통 분야는 전체 탄소 배출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항공 등 내연기관 기반 교통수단이 그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그것도 시급한 과제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전체 차량 중 약 10.4%는 친환경차이며, 전기차는 60만 대를 넘어섰다. 정부뿐 아니라 각 지자체도 전기차, E-bike(전기자전거), 수소차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에너지 구조도 점차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 중이다. RE100, CBAM,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국제 기준은 지방정부와 지역 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은 ESG 공시 의무도 생겼다. 

거제시 역시 이에 발맞춰 E-bike 인프라 확대, 무가선 트램 도입 검토, 전기차 충전소 확충 등을 통해 친환경 도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다음과 같은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도심 청정화 및 환경 질 개선▲관광도시로서의 친환경 이미지 제고▲대중교통 편의성 향상▲상대적 도심 주차 공간 확보 및 교통혼잡 완화▲탄소 배출 절감 및 기후 위기 대응 모델 구축이다. 

지역 기업에게도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기회다.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이며, 전기자전거, 전기차 부품·배터리·충전 인프라 등 신산업은 조선업 이외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거제시는 세계적인 해양도시이자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도시이다. 그러나 미래는 단순한 산업 개발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도시 전략에 달려 있다. 자전거 도로의 확충과 e-모빌리티 도입은 도시 환경을 청정하게 유지할 뿐 아니라, 

불필요한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도심 또는 산업단지내 주차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다. 더 나아가,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는 그 자체로 관광 상품화되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화석연료 기반의 기존 교통 방식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미래형 지속가능 도시로 나아갈 것인가. ‘거제형 미래 모빌리티 전략’은 단순한 교통정책이 아니라, 거제시가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겠다는 기념비적인 선언이자 실천이 될 수 있다.

필자는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미래를 상상할 수는 있다. 과거 경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이미 빛의 속도로 진화하는 디지털 유목인 시대에 있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대부분의 혁신인 애플,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테슬라, 챗GPT, 스페이스 X 는 과거의 경험이 아니라 미래를 상상하고 현재를 설계한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런 상상력은 바로 우리 거제 시민 속에도 무한히 있다. 내년 여름은, 올해보다 더 시원하게 만들자는 운동은 가능하다. 이제는 미래를 위한 우리의 상상과 실천이 함께 할 때이다. 출퇴근길을 전기자전거로, 짧은 이동은 걸어서, 장거리 여행은 공유차로 전환해보는 작은 실천이 바로 ‘거제형 미래 모빌리티’의 출발점일 것이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Thu, 03 Jul 2025 11:45:03 GMT</pubDate>
</item>
<item>
<title>[제언] 시민단체의 바른 역할</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5022678686151018</link>
<description><![CDATA[부산에서 대학교에 재학중인 전태환씨가 최근 ‘거제시민 1인당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추진과 관련한 기고문을 지역언론사에 보냈다. 

또한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의견도 밝혀 거제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졌다. <이하 기고 전문>

<b> ‘자유&#12539;평등&#12539;민주’를 기본 가치로 사회정의와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단체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거제시민, 대학생 전태환</b>

시민사회단체는 우리 사회의 양심이라 불립니다. 정당도, 행정도, 기업도 아닌, 오직 시민의 공익과 사회적 정의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치권의 언행보다 때로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더 큰 기대와 신뢰를 보냅니다.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은 특정 정치 세력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권력과 정책을 감시하고 공익을 위해 균형 잡힌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거제시의 한 시민으로서 오랫동안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거제경실련)을 존중하고 신뢰해 왔습니다. 경실련은 출범 이래 비당파적이고 합리적인 시민운동을 내세우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경제 정의와 사회적 형평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다음은 경실련 홈페이지에서 내세우고 있는 활동 원칙입니다.

&#9702; 특정 당파나 이념에 얽매이지 않으며 시민 공익을 우선하는 비당파적 순수 시민운동
&#9702; 비판이 목적이 아닌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한 합리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 제시
&#9702;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정의사회 구현을 위한 합법적, 평화적 운동 방법 실행
&#9702; 경제성장과 사회적 형평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과 조화 추구

또한, 시민의 뜻과 힘과 지혜를 합하여 일한만큼 대접받는 경제정의, 약자가 보호받는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정의로운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가져야 하는 기본 가치로 ‘자유, 평등, 민주’를 공식 표어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거제경실련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동안 가졌던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단체가 지켜야 할 독립성과 균형의 원칙에서 멀어지고 있는 듯한 모습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거제경실련은 최근 변광용 거제시장의 핵심 공약인 시민 1인당 20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이를 촉구하는 조례안 의결 호소문을 거제시의회에 제출하고 대규모 찬성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준)거제시민 민생지원 대책위원회 명의로 제출한 호소문에는 실제로는 참여하지 않은 단체들의 이름까지 포함되면서 단체 명단을 둘러싼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일부 단체들은 즉각 참여 사실이 없음을 밝히고 명단에서의 삭제를 요구했으며, 결국 의회사무국은 수정된 호소문을 다시 배부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처럼 거제경실련은 특정 공약 실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시민사회가 반드시 다뤄야 할 공익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최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임명 강행 사태는 거제시 공공성의 핵심을 뒤흔든 중대한 사안입니다. 주민의 대표기구인 의회에서 인사청문회 부적격 의견을 받은 후보를 변광용 시장이 임명을 강행했음에도 거제경실련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 방기했습니다. 경제정의와 사회정의를 외친다는 단체라면 당연히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했어야 할 일입니다. 그 침묵은 스스로 내세운 정의와 공익의 깃발을 무겁게 하며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길입니다.

문제는 이런 일련의 과정이 시민사회단체의 공익성과 독립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제경실련은 본래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에 치우치지 않고, 시민 전체의 이익과 사회적 균형을 지향하는 단체입니다. 그런데 정작 시민의 공익과 사회적 정의를 지켜야 할 중요한 문제들에는 침묵하면서, 특정 정치인의 공약을 실현하는 데만 앞장서는 모습은 스스로 내세운 정신과 크게 어긋나 보입니다.

특히 이번 민생지원금 문제에서는 마치 특정 정치 세력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방패막이가 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정책의 실효성과 재정 건전성, 지속 가능성에 대한 냉철한 검토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지, 특정 공약을 지지하기 위한 운동을 벌이는 것은 본래 정신에서 벗어난 일입니다.

민생지원금이 정말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와 연구기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거제시민 사이에서도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입니다. 더 나아가 이 문제는 중앙 정치에서도 수년째 반복되는 정치적 대립의 단골 소재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합리적 논의와 대안 제시는커녕, 마치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대변기구처럼 찬성 운동에 앞장서는 것은 시민단체 본분을 잊은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렇게 특정 공약을 둘러싼 시민단체의 편향적 행보는 지역 사회의 갈등만 부추기고, 시민 간의 불필요한 대립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는 결국 시민단체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시민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거제경실련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특정 정치 세력의 공약을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것을 넘어, 그 정책이 시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지, 장기적으로 지역과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시민단체의 진정한 역할이며, 시민이 바라는 길이기도 합니다.

시민사회는 권력을 견제하고 공익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거제경실련은 자신들이 쌓아온 그 무거운 신뢰와 책임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시민 모두의 편에 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단체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Wed, 18 Jun 2025 15:06:26 GMT</pubDate>
</item>
<item>
<title>“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발걸음 시작”</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4899739986080018</link>
<description><![CDATA[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마침내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날,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부터 대한민국은 새로운 미래,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투표로써 내란세력을 심판해준 국민들과 경남도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보내 주신 소중한 한 표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번 투표 결과는 12.3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빛의 혁명을 이루어낸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 정권교체를 통해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무너진 민생·민주주의를 회복하라는 대한국민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경남에서도 우리 민주당은 대선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경남이 보수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민주정신이 살아있는 부마민주항쟁과 3.15의거의 후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자의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지역공약 이행과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경남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도민 속에서 도민의 요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재명과 함께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 빛나는 경남을 기대해 주십시오.

2025.6.3.수 
진짜 대한민국 경남상임선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송순호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Wed, 04 Jun 2025 09:36: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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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title> [기고] 한&amp;#8226;아세안 국가정원 추진 실패의 교훈</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4761617486020018</link>
<description><![CDATA[지난 4월 말 지역 언론으로 거제시와 산림청이 추진한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여 탈락하였다는 기사를 접했다. 

일반 거제시민들은 그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 하여도 수년 동안 지역 언론과 거제시의 자료를 통해 국가정원 사업이 거제에 추진될 것이라는 희망찬(?)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가 물거품으로 사라진 뉴스였다.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은 거제시가 국립난대수목원 추진을 하다가 완도군에 밀려 유치 실패를 하였고 그와 관련하여 2020년 12월 28일 거제시장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 거제시는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등 많은 보도자료를 생산하였다. 

필자는 거제시가 산림청과 추진한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 관련하여 지금까지 세 번의 기고를 하였고 이번이 네 번째다. 

첫 기고는 2021년 9월 ‘잠깐,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 사업대상지는?’ 제목으로 국가정원을 추진하는 것에는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지만 사업 대상지역이 탈락한 기존 국립난대수목원 부지로 추진하는 것에는 부적절하다는 내용이었다. 

지리적인 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아세안 국가들의 여건을 고려하여 산을 등지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그런 장소를 지역 전문가 자문을 구하여 산림청에 제시를 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주기를 바라는 내용이었다.  

2021년 7월 16일 거제시 주무부서 과장은 거제시의회에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 관련하여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면 시의회에 보고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거제시는 그리하지 않았다. 

2022년 4월 지역 언론 기사에 거제시는 산림청의 요청으로 2022년 2월에 국가정원 후보지를 산촌간척지와 거제식물원 인근으로 두 곳을 추가로 제시하였으나 거제시의회는 그런 내용을 보고 받은 바가 없어 전혀 모르고 있음이 밝혀졌다. 

필자는 2022년 4월에 ‘어설프게 흘러가는 거제시의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 두 번째 기고를 하였다. 다음은 그 기고 글 내용의 일부이다. 

“거제시의회도 무시하고 거제시민의 의견도 무시하고 일방통행식으로만 밀고 나아가는 거제시 집행부의 안일함과 리더십 부재에 개탄할 따름이다. (중략) 스스로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거제시의회의 무능함도 한몫을 하였지만 부디 이제라도 거제시의회, 지역 언론사, 거제시민 모두가 뜻을 모아 ‘한&#8729;아세안 국가정원’ 유치를 넘어 성공할 수 있는 거제시의 멋진 관광자산이 되게끔 고민하는 과정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하였으나 그런 시간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2022년 5월에 산림청은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그해 6월의 지방선거 과정에 당시 변 시장은 줄곧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실패한 서당골 산골짜기로, 타 후보는 독봉산웰빙공원으로 공약하였고 당선된 박 시장은 7월 초에 후보지를 추가로 산림청에 제시하였다. 그러나 산림청은 최종 대상지로 7월 25일 산촌간척지로 발표하였다. 

산림청의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내용과 관련하여 2023년 1월 에 지역 언론에 처음 기사화 되었다. 64.3ha 면적에 자연의 갈대밭 습지를 사람들의 친수공간으로 바꾸고 테마별 정원을 조성하며 3천억 원 가까운 막대한 사업비를 제시한 기사였다. 그리고 기재부에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3년 2월 필자는 ‘산촌습지 갈대밭 파괴하는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 반대’ 세 번째 기고를 통해 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된 산촌습지의 갈대밭 습지는 보전하면서 국가정원 추진을 바라는 대안 제시를 하였다. 

2023년 4월에는 기재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켜 ’심사 보류‘ 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3천억 원 가까운 사업에 비해 전반적인 내용이 부실하며 더 구체적인 내용과 단가 산출 등에 보강 자료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산림청과 거제시는 40.4ha에 2천억 원 정도로 면적과 예산을 축소하여 제출하였고 2023년 10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10개월 정도면 끝나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줄곧 뜸을 들였고 아시다시피 2025년 4월 30일 기재부는 한&#8226;아세안 국가정원은 사업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었다.

거제시에 묻고 싶다. 산림청 주도의 국가사업이라며 본 사업과 관련하여 어떤 내용으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처하였는지 매우 궁금하다. 필자는 그동안 시청 부서에 진행 상황이 궁금하여 몇 번 방문하여 확인을 하였으나 거제시의 적극적인 자세를 느끼지 못하였다. 

거제시의회에 묻고 싶다. 이러한 국가적인 사업은 여당 야당 구분 없이 거제시의회도 적극 개입하여 사업을 유치하게끔 집행부의 추진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여 집행부 시의회 시민 모두 머리를 맞대는 노력을 가졌어야 했는데 거제시의회는 과연 제 역할을 하였는지 묻고 싶다.

그저 관행적인 보도자료로 정치인 누구를 몇 번이나 만났다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핵심은 막대한 국가예산을 집행하는 사업이니 사업의 내용 기획안 자체가 지역성과 사업 목적에 맞게끔 충실하게 준비 제시되었어야 하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이후에라야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을 것인데 거제시나 거제시의회나 기본에 충실한 과정이 있었는지 반드시 묻고 싶다. 

또한 왜 이러한 결과를 만들게 되었는지 시민공론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차후에 또 유사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게끔 이번 사안을 반면교사 삼아 거제시 거제시의회 모두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시길 바라는 차원이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Mon, 19 May 2025 09:56:14 GMT</pubDate>
</item>
<item>
<title> [환경련] 재선충 방제 및 조림을 위한 대규모 벌목, 주민들은 산사태 우려</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4675715285991018</link>
<description><![CDATA[산림청이 소나무 재선충 방제를 위해서 단목처리할 경우 방제효과가 미비하므로 방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대규모 개벌(모두베기)하였다고 한다.

함양국유림관리사무소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산58-1 외 5번지 일대 29.4ha의 면적에 재선충 방제사업 및 조림사업을 마무리 하였다. 바이오매스 업체에 벌목사업권을 1,200여만원에 매각하였고 업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사업대상지내 개벌(모두베기)및 조림후 묘목을 보호하기 위해 하층식생 나무들까지 모조리 베어버렸다. 현재 1억 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림조합에서 편백 25.2ha, 황칠나무 2.2ha, 루브라참나무 2.0ha및 황칠나무로 조림을 마친 상태이다.
 
인근 황포마을 이모씨의 제보에 따르면 집이 황포라서 장목방면 자동차를 이용하여 벌목현장을 지나갈때 마다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벌목한 산지에 산사태로 인해 토사유출 및 낙석등으로  도로를 덮쳐 인면피해 우려에 잠이 오질 않는다고 하였다. 거제시청 산림과와 도로과를 방문하여 대책을 강구하니 국유림이라 거제시의 관할이 아니라며 뚜렸한 답변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함양국유림관리사무소에 연락하니 알았다고 한 이후 연락이 없기에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민원제기 하였다고 하며 위 담당자들의 무책임한 행정에 실망감을 토로하였다.

한편 지난 1일 함양국유림관리사무소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방문하였다. 벌목대상지내 곳곳에  빗물에 흙이 쓸려 골이 깊게 패여져 있고 벌목으로 인한 능선 및 비탈지등에도 크고 작은 바위들이 노출되어 있었다. 또한 지방도 인근 비탈지에도 바위가 불안하게 자리잡고 있어 이는 집중호우시 산사태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아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질문하였으나 ‘현재 사업대상지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라며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나무들이 잘린 산림은 산사태가 100배 증가(24.8.22. mbc보도)하는 등 결국 대규모 벌목이 산사태를 야기 시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던 사례들을 무수히 지켜보아 왔었다. 특히 거제지역은 작년 9월에 1시간당 72mm, 최고 416㎜의 기록적인 폭우 및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위 사업대상지는 계곡부위 일부만 제외하고 작은 나무들까지 모조리 베어낸 산지라 더욱이 산사태가 예상되며 태풍, 폭우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에 철저히 대비하여야 하겠다. 

끝으로 소나무 재선충을 핑계삼아 약 30ha 대면적에 수종갱신까지 병행하는 조림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재선충 방제효과를 높힌다며 재선충에 감염되지도 않은 아름드리 활엽수와 작은 나무들까지 모조리 베어버리는 개벌작업은 표토층 손실로 인한 산사태 우려, 탄소 저장능력 상실, 생물 다양성 감소등 기후위기 시대에 적절하지 않은 방식이다. 산벌작업이나 모수작업시 남은 나무의 생장 촉진 및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이 향상되고 산사태 및 수해예방 산불위험 감소할 수 있다.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관리가 더욱더 필요할 것이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Fri, 09 May 2025 11:19:12 GMT</pubDate>
</item>
<item>
<title>[제언] 변 시장이 쏘아 올린 지역상생발전기금의 해법</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4590173385941018</link>
<description><![CDATA[지난 4월 2일 거제시장 재선거 과정에 공약으로 발표하였고 당선되었다. 거제시민 모두에게 2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민생회복지원금도 논란이고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500억 원씩 1000억 원을 제공받겠다는 것은 더욱더 큰 논란으로 전국적인 뉴스를 타고 있다.

재선거에 당선된 변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의원들과 계속 대립하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시의회에서 또는 지역 언론을 통해 서로의 목소리를 내며 장군멍군 티격태격하는 모양새다. 

지역 언론 및 커뮤니티 SNS 등 관련한 글에는 찬, 반의 댓글들도 분분하다. 애초에 이 사태의 시작은 작년 11월 공석이 된 거제시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4.2 거제시장 재선거와 맞물려 있다. 

필자는 거제시장이 거제시의 절대 경제 주축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5년 동안 전체 1000억 원을 요구한 지역상생발전기금 관련하여 작은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b>거제시는 거제시대로 적극 추진하라</b>

거제시도 매년 100억 원씩 5년간 500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하였으니 거제시는 거제시대로 예산을 확보하여 시민 대다수가 적극 공감하게끔 올바른 사업을 추진해 가면 된다고 본다. 거제시가 준비하는 500억 원도 결코 적은 예산이 아니기에 얼마든지 시급한 상황에 처한 다양한 분야에 적절하게 예산을 투입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사측의 단독 결정만으로 판가름하기 어려운 현실이라 본다, 피라미드 형태의 대기업 구조속에 그룹 차원의 검토도 있을 것이고 기업의 한 축인 노동자들의 생각과 입장도 고려를 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에서 직영이라고 불리는 원청 직원들의 생각은 어떠할지, 수많은 직영 노동자들의 생각도 다양할 것으로 본다.

최근에도 지역 언론에는 양대조선소 협력업체의 임금체불 기사가 올라온다. 같은 선박을 만들고 분업화된 구조에서 노동의 강도는 원청에 비해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강도가 더 높으면서 하청업체라 불리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급여 및 복지는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한 현실이다. 

<b>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적극 지원하는 대기업이기를</b>

필자는 변광용 시장이 쏘아 올린 지역상생발전기금이라는 화두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기업 나름의 관심과 화답이 있으리라 본다. 그 화답의 방안에 필자는 직영인 원청보다는 하청업체라 불리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해소시켜 나가는데 관심과 지원을 더 많이 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한다. 2015년 말부터 시작한 조선업 침체는 수년 전부터는 회복하며 대외적인 여건도 분명 좋아지고 있다. 최근 조선업 뉴스로 연일 수주를 알리는 밝은 희망의 기사는 계속 쏟아진다. 

같은 배를 만들면서도 원청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소외되고 차별받은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정책과 지원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 

다만, 매년 100억 원이라는 일방적인 분위기의 각출이 아닌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스스로 대내외적으로 협의하는 상생의 테이블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지역 향토기업이라는 애칭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기업은 기업대로 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투자도 하여야 하며 지출도 많을 것이다. 재정의 흐름은 거제시나 시민이 아닌 대기업 스스로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니, 미래 변화의 유동성을 고려하며 가능한 여유가 되는 범위 안에서 적극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오랜 세월 상대적으로 임금과 복지에서 차별받은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같은 조선업 가족으로 아우르는 상생의 기업 경영을 이제는 펼쳐 주시길 바란다. 이는 분명 기업의 높은 경쟁력으로 세계 1위 대한민국 조선업을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키는 밑거름으로 다져질 것이라 확신한다.

<b>직영 협력업체 차별만큼 품질은 차별을 두지는 않으면서</b>

같은 배를 만들면서 직영 노동자와 협력업체 노동자의 처우가 크게 다른 것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방관하고 애써 외면해 온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임금 및 복지에서 차별받는 만큼 선박의 품질에서도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결과물에 그 정도만큼의 수준으로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땀 흘린 노동의 결과물인 선박의 품질에 대해서는 직영 노동자 협력업체 노동자 안 따지며 최대치를 요구하면서 임금 및 복지에는 크게 차별을 두며 수십 년 이어온 것은 분명 모순이라 하겠다. 

이제는 그 잘못된 노동 현장의 문제를 이번 변 시장이 쏘아 올린 지역상생발전기금이라는 화두를 계기로 분명하게 해소시켜 나갈수 있기를 희망한다.

거제의 조선산업이 무엇이 문제이고 정답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양대조선소, 협력업체 모두 알고 있으리라 본다. 거제 경기의 절대적인 조선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이번 기회에 하나씩 해소시켜 나가면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삶 또한 많이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 

거제시민들도 변 시장이 쏘아 올린 지역상생발전기금 공약으로 인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변화와 기여를 지켜보면서 보다 더 밝은 거제시의 앞날을 꿈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 

협력업체가 있었기에 원청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있고, 원청이 있었기에 협력업체가 있다. 그들 모두가 같은 선박을 함께 만드는 거제시민이고 조선가족이니 부디 모두 상생하는 터전을 잘 가꾸어 주시길 희망한다. 하여 필자는 변 시장이 쏘아 올린 지역상생발전기금이라는 화두를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Tue, 29 Apr 2025 13:42:13 GMT</pubDate>
</item>
<item>
<title>[논쟁] 현금성 퍼주기 공약, 정치적 자해 행위 </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4580155285928018</link>
<description><![CDATA[<b>“표를 사는 선거,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b>

2024년 10.16 영광군수 재선거에 당선된 영광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응을 위해 모든 군민 1인당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역 화폐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선된 후 올해 1월 설(구정)에 50만 원을 1차로 집행했고, 가을 추석 전에 50만 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영광군 재정자립도는 2024년 11.7% 전국 꼴찌 수준이며, 수입 685억 원 중 약 76%인 522억 원을 전 군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나머지 163억 원으로 공무원 월급도 못 주고 관공서 유지도 힘들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2년 지방선거부터 반복되는 현금성 퍼주기 포퓰리즘이 영광군을 파산으로 이끌고 있다.

<b>전 시민 1인당 2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b>

거제시도 다르지 않다.
2024년 거제시의 예산 규모는 약 1조 3,918억 원으로 거제시 재정자립도는 16.88%이다. 

이는 거제시가 자체적으로 조달 가능한 수입(지방세+ 세외수입)이 약 2,349억 원이며, 이 수입의 약 20%인 470억 원이 민생회복지원금으로 거제시민 1인당 20만 원씩 나누어 줄 금액이다. 

나머지 약 1,879억 원으로 
&#61599; 공무원 월급, 사무실 유지비, 일상 행정비용 등이 가능한지  
&#61599;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공모사업은 가능한지 
&#61599; 추후 필수 행정서비스(복지, 교육, 기반시설 등)가 필요할 때 대응이 가능한지  
&#61599; 독립적인 거제시민을 위한 창의적인 사업이 가능한지 
묻고 싶다? 

<b>거제시, 조선업 호황에도 청년 감소율 전국서 가장 빨라</b>

이것이 거제시의 현실이다. 
지난 3월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역산업과 고용, 2024년 가을호’에 게재된 ‘청년층의 이동과 지역의 인구 유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거제시 청년층(20~39세)이 가장 빠르게 줄어들었다. 

2014년 7만7244명이었던 거제시의 청년 인구는 2023년 4만6283명으로 3만960명 감소했다. 이는 연평균 1.26%씩 줄어든 것으로 전국에서 청년층 비중이 가장 빠르게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2월 기준 거제시 인구 23만2095명 가운데 청년층 인구는 2023년보다 3358명 감소한 4만2925명으로 전체 인구의 18.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전국 평균 청년 비율 24.3%보다 적고 2023년 거제 청년층 비율 19.8%와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진정한 지도라면 선거 대표 공약으로 
&#61600; 청년층 유입을 위한 청년&#61600;신혼부부 주거 안정 및 정착지원 
&#61600;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61600; 좋은 일자리를 만들 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이 우선 되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모든 현수막에 ‘1인 2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으로 선거를 치러, 거제시 선거를 현금성 퍼주기 포퓰리즘 선거로 만들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일회성 현금성 지원으로,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 체질을 바꾸거나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는 직접적 효과가 거의 없다. 반면 일단 지급되면 시민 기대가 형성되어, 이후에는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다양한 논리로 현금성 포퓰리즘이 지속적인 선거 공약에 포함되어 거제시민 모두에게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영광군의 경우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5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후보와 100만 원 지급하겠다는 후보 중 100만 원 지급 후보가 영광군수로 당선되었다. 선거가 끝난 후 유권자 표심 이동여론을 보면 후보자 선택의 핵심이 100만 원 지급 공약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낙선한 후보자 또한 이를 패배 원인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영광군은 2024년 10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재선거에서는 후보들이 100만 원과 12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어 현금성 확대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 개발 책임자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변광용 거제시장의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 지급” 공약 대응이었다. 많은 유권자가 우리도 “전 시민 대상 1인당 25만원 지급”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에 대한 내&#61600;외적인 어려운 환경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부족한 부분들이 선거 패인이었다. 또한, 그 패인 중 ‘1인 2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대응의 부족도 이었다.

어느 유권자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20만 원 줄테니 나를 찍어 달라고 한다’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도체 뭐 하냐?”  

이제 선거는 정책의 전쟁이 아닌, 현금 쇼핑몰이 되었다. 후보들은 '얼마 줄까' 전단지를 뿌리고, 유권자는 일시적 혜택에 눈이 멀어 표를 건넨다. 하지만 그 공짜 뒤엔, 예산 파탄이라는 고지서가 따라온다.

감성만 앞세운 공약은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지만, 끝나고 나면 차가운 무능만 남는다. 사업은 멈추고 행정은 혼란에 빠지며, ‘성과’ 대신 ‘사진’만 남는다. 지도자들은 실현 불가능한 약속 앞에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핑계의 옷을 입고 도망친다. “재정이 바뀌었다”,  “시의회 협조가 없다”는 말로 진실을 가린다.

이 게임은 끝이 없다. 감성은 또다시 표를 얻고, 책임 없는 지도자는 또다시 뽑힌다. 그리고 그 대가는? 복지 축소, 교육 후퇴, 기반 시설 붕괴. 시민은 세금으로, 청년은 미래로 그 값을 치른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단기 인기라는 달콤한 독을 마시고 있다. 정치는 감성이 아니라 책임이어야 한다. 표는 현금이 아니라 비전으로 사고팔아야 한다.

<b>“현금성 퍼주기 공약 선거, 무능한 정치인을 키우고 시민과 청년에게 고통을 떠안긴다”</b>

거제시민 여러분!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거제시민과 공론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전 시민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

하지만 ‘전 시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트럼프 관세전쟁으로 더 어려운 민생경제의 극복 또는 인구 소멸이라는 대응 논리로 후보들은 ‘50만 원 주겠다’, ‘100만 원 주겠다’ 공약이 나올 것이다. 

벌써 모 정치인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민 1인당 매년 50만 원, 4년간 200만 원 주자’고 한다.

거제시 현재 재정자립도와 우리나라 경제성장율 0%임을 고려하면 거제시 재정은 파탄의 길을 갈 수 있다.

거제시민 여러분!
20만 원을 받고 싶으세요?
내년 지방선거에서 50만 원 또는 100만 원을 받고 싶으세요?

시민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과연 자기 돈이면 이렇게 쓰겠습니까?”
“나누어 줄 것이면, 세금을 거두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지도자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내 자식들이 거제에서 대대손손 행복하게 살기 위한 정책 대결로 성장해 가야 한다.

‘1인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같은 현금성 퍼주기 포퓰리즘 선거 공약은 다시는 거제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거제시민들이 지켜주셔야 한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Mon, 28 Apr 2025 09:52:32 GMT</pubDate>
</item>
<item>
<title>[기고] 상생기금 2000억 원, 누구를 위한 기금인가</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4520399285906018</link>
<description><![CDATA[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시장은 ‘2000억 원 규모의 지역 상생 발전 기금’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역 경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는 평가할 만하지만, 이 기금이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떻게 조성되고 어디에 쓰일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 오히려 시민과 노동자 사이에 크고 깊은 우려만 낳고 있다.

무엇보다 1500억 원에 달하는 기업 출연금이 과연 실현 가능한가, 그리고 그것이 정당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이 돈은 기업의 여유 자금이 아니다. 결국 조선소 노동자들이 땀 흘려 일한 결과에서 나오는 가치다. 노동자들의 몫으로 돌아가야 할 자금을 공공의 이름으로 전용하려는 발상은, 그 자체로 권리 침해이자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처럼 민감한 사안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정작 당사자인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나 한화오션 노동조합과의 협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노동자의 자산을 당사자 동의 없이 정책적 목적에 사용하겠다는 것은 상생이 아니라 강제이며, 협치가 아니라 독단이다. 지자체가 노동자의 몫을 내수 진작이나 공약 실현이라는 명분 아래 끌어다 쓰는 일이 과연 정당하다고 할 수 있는가?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구체성 역시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2000억 원으로 발표된 기금은 어느새 1500억 원으로 줄었고, 여기에 거제시 예산 100억 원을 보태겠다는 말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막대한 자금이 향후 5년간 어디에, 어떻게, 누구를 위해 쓰일 것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기금 조성이 먼저가 아니라, 사용 목적과 구조가 먼저’라는 행정의 기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

만약 이 기금이 정말 노동자의 몫에서 나오는 자금이라면, 차라리 기업이 직접 사원들에게 거제사랑상품권 등의 방식으로 환원하여 실질적인 가계 지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그것이야말로 내수 진작이고, 기업과 노동자의 실질적인 상생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그간 거제시와 함께 정부지원금을 더한 공동복지기금을 6년 동안 90억 가까이 출연해 학자금, 상생문화활동비, 방한용품 등을 협력사 처우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조선재직자 희망공제사업에도 약 100억 원이 사용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기업이 낸 돈으로 자치단체장이 생색을 낸다는 인식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기업의 자금은 결국 노동자의 몫이다. 시민과 노동자 모두 기금의 규모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재원이 어디서 나오고, 누구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사용될 것인지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삼성중공업 현장 노동자로서, 나는 이런 방식의 상생기금 조성에 단호히 반대한다. 진정한 상생은 급조된 계획이 아니라, 당사자 간의 동의와 합의 속에서 출발해야 한다!]]></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Mon, 21 Apr 2025 11:53:12 GMT</pubDate>
</item>
<item>
<title> [기고] 다가오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즈음하여</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3917240085664018</link>
<description><![CDATA[ 4년마다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지방선거는 2026년 6월로 예정되어 있지만 거제시는 올해 4월 2일 거제시장 재선거 일정이 잡혀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거제시장이 법적인 처벌을 받음으로 인하여 재선거를 실시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아시다시피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를 결정하였고 국민의 힘은 많은 예비후보자들이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다. 

이렇게 거대 양당의 최종 후보자에 무소속으로도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도 있으니 투표용지에는 3~4인 정도로 기재가 될 것으로 본다.

 정치 출마자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당선되어 본연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그러한 과정의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고자 온갖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며 보도자료를 생산하고 있다. 

지역 언론을 통하여 노출되는 공약들을 살펴보면 공감이 되는 내용도 보이고 터무니없는 공약들도 보인다. 정치인들의 공약은 당선 후 법적으로 이행하여야만 하는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서 온갖 사탕발림 같은 공약들이 남발되고 있다.

 지구적인 문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며 세계는 큰 몸살을 앓았고 지나오는 시간 동안 국내는 내수 소비위축에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 3일 국가적인 비상계엄이 선포, 해제되어 그 후유증으로 국민들은 더욱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토록 위중한 시기에 거제시장을 다시 선출하는 재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어떤 인물이 거제시장이 되는가에 따라 거제시의 미래는 명암이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다. 

 앞서 시장을 하였고, 시의원, 도의원을 한 경력이 시민들의 선택에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 또 공직에 오랫동안 근무하였거나 사업장을 운영한 경력이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예비후보자들이 그들의 삶에서 거제를 위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실천으로 기여하면서 살아왔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역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이들도 있고, 지역에는 큰 관심 없이 개인적인 삶으로 살아온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에 선거라는 시기를 맞아 특정 정당에 소위 줄을 잘 서서 공천을 받고 선거에 당선되어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지역에 대해 시정에 대해 준비되고 공부하지 아니한 상황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하니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정치인들도 있고 어설픈 수준에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거제시민들이고 거제시의 더딘 발전이었다. 

이는 필자만의 판단도 아니고 의식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현실이라 여긴다. 그러하기에 올바른 정치인을 선출하는 선거 참여가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지 그렇게 선출된 정치인에 의하여 우리 지역과 우리나라의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면 그 중요성은 백 번 언급하여도 부족할 것이다.

 그동안 지방선거 투표율은 높은 편이 아니었고 다가오는 재선거는 더 낮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민들 개개인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많은 자영업과 직장인의 위축된 경제활동으로 거제의 전체적인 경기는 매우 힘든 현실이다. 

이런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보다 더 빨리 극복하고 개선시켜 나갈 수 있는 유능한 거제시장이 현시점에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인 것이다. 

 많은 정치 출마자들은 시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는 발언을 자주 한다. 시민을 위한 봉사는 평소에 시민 자격으로도 얼마든지 하면 된다. 선출직 정치인은 봉사가 아닌 임기 동안 청렴하게 그 직책에 충실한 소임을 다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도리인 것이다. 

또한 그 본연의 역할을 온전하게 제대로 수행하는 것은 가장 큰 선거운동이라고 본다. 거제시민을 위하고 거제를 위한 헌신은 지역 언론이 알고 시민이 알게 될 것이니 다음 선거에서도 당연히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다. 

어느 정당 상관없이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에서 낙선되어 일반 시민으로 살아감에 거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가 또 선거철이 되면 거제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헌신하겠다고 온갖 요령을 울리다가 어느 순간 사라진다. 

높지 않은 투표율에 당선된 정치인들은 갑자기 모든 분야의 전문가인 듯 귀는 닫고 권위만 앞세운다. 그동안 지역 정치인이 당선되는 과정이 이러하였기에 거제시의 정치 수준과 위상은 추락하였다. 

 다가오는 거제시장 재선거, 이제 어떤 정치인을 선출하여야 할지 거제시민이라면 부디 냉정하게 판단하여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희망한다. 거제의 앞날은 유권자인 우리 시민의 손에 달려있음이니.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Mon, 10 Feb 2025 16:26:40 GMT</pubDate>
</item>
<item>
<title>거제가 담을 시대정신은 ‘양심’과 ‘신뢰’</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3589170485521018</link>
<description><![CDATA[“사람들의 병통은 자기 밭은 버려두고 남의 밭을 김매는 데에 있다(人病 舍其田而芸人之田). 즉, 자기 마음은 잡초가 무성한데 남의 잡초만 시비한다.” - 맹자-

오늘날 우리는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정치적 이념전쟁, 급속한 기술 발전, 환경 위기, 경제적 불평등, 인구소멸, 그리고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항상 생각나는 교집합의 단어가 있다. 거제시가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지금 거제시의 시대정신으로 ‘양심과 신뢰’를 추천하고 싶다.

<b>양심은 시대의 나침반이다</b>

양심은 개인의 도덕적 판단을 넘어, 사회 전체의 윤리적 방향을 제시한다. 정의와 공정, 그리고 책임의 기초가 되는 양심은 우리가 마주한 여러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보자. 최근에는 없지만 공무원 사회의 매관매직,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일구이언(一口二言)’ 지도자, 아파트 입주자대표위원회의 통장 추천 문제 등 구성원의 양심이 있으면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는 현재의 삶은 양심적으로 옳지 않다. 양심은 이러한 무책임한 선택을 멈추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양심은 자신의 행동이나 판단에 대해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도덕적 기준을 의미하며, 이는 인간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윤리적 감각으로, 개인의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다.

<b>신뢰는 사회의 기반이다</b>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뢰는 개인 간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 그리고 국가 운영의 기초가 된다. 정치적 양극화와 가짜 뉴스는 사람들 간의 신뢰를 해치고, 부정부패와 불투명한 행정은 공공 제도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킨다. 이러한 신뢰의 붕괴는 결국 사회적 불안정과 협력의 부재로 이어진다.

따라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명성과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 정책은 신뢰를 재건하는 데 필수적이다. 동시에, 개인과 개인 사이에도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직과 일관성,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가 신뢰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b>양심과 신뢰는 서로를 강화한다</b>

양심 없는 신뢰는 일시적이며, 신뢰 없는 양심은 실천할 수 없다. 이 두 가지 가치는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작용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양심이 신뢰를 가능하게 하고, 신뢰는 양심적인 행동을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이 두 가치를 시대정신으로 삼는다면, 우리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단순히 경제적 성장이 아니라, 도덕적 성숙과 사회적 연대를 추구해야 할 때다. 양심은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신뢰는 그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Fri, 03 Jan 2025 17:08:24 GMT</pubDate>
</item>
<item>
<title>산석(조각돌)조형물을 쌓아놓고</title>
<link>http://www.morningnews.co.kr/read.php3?aid=173526314185486018</link>
<description><![CDATA[청마묘소에서 청령정 가는 길, 
소나무며 잡목 숲이 유달리 짙어 심산(深山)이란 청마의 시비가 서 있는 그 옆구리에 깃빨(旗), 그리고 동랑승(東朗承)이라는 제하로 산석조형물 두 기를 만들어 세웠다.

제법 오래 전부터 필자의 취미이자 더러는 호구지책이 되기도 한 탑 쌓기를 청마기념사업회에 관여하며 청마묘소 부근에 하나라도 조성하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마땅한 계기가 없었는데 마침 청마기념관 상주작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무엇인가 청마기념사업회와 둔덕면민, 문우들, 유족들, 그리고 그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보람되는 일은 찾다가 산석조형물을 쌓기로 마음먹고 두 기를 지난 5월부터 12월에 걸쳐 심산(深山)의 독한 모기와 싸우며 힘든 만큼의 즐거움으로 아쉬움 속에 완성했다.

이들 조형물은 이루어(成) 이르고 다다르다(至)는 기존 탑의 의미를 넘어 후세대들이 위대한 예술인 두 분의 공과와 이상, 이념의 갈등을 하나로 승화 시키고 싶은 소망을 내어쌓기와 들여쌓기를 병행해 가며 자칭 4세대 비대칭 언밸런스의 기법으로 만들어 봤다.

깃발은 청마 유치환를 숭모하는 것이고, 동랑승은 동랑 유치진을 기리는 작품임도 밝혀둔다.

작품에 들어간 조각돌들은 거제의 터널 공사장에서 나온 발파석을 주로 해서 멀리 필리핀 것도 있고, 둔덕 개천, 청주, 제천, 보은 속리산 법주사, 경주, 울산, 통도사, 가지산 석남사, 통영 미륵산 도솔암, 필자가 태어난 가실바꾸미 골짝 등 필자가 걸음 한 곳이면 어디서든 채석한 것임도 밝혀 둔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유달리 많은 제자를 배출한 두 분을 기리는 뜻을 담았다.
하늘과 비바람이 100년은 지켜 주리라.

지나다 보시는 분들에게 위대한 두 예술가의 존명을 다시 한 번 기리는 동기가 될 것을 믿는다.

다만 필자의 행위가 두 분의 명예에 흠집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2월을 끝으로 상주작가 임기가 끝이 난다.
이미 진행을 완료한 프로그램 외에 창작 성과물인 김운항 제4시집 윤들일기 365, 그 이후 「사랑이 사랑으로 죽으면」을 전자책으로 엮어 내면서 마무리 할까 한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하는데 협조를 아끼지 않은 청마기념사업회는 물론, 담당 큐레이터인 이유진 학예사께 감사하는 마음이다.

청마기념사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이만 맺는다.
]]></description>
<author>모닝뉴스 기자</author>
<pubDate>Fri, 27 Dec 2024 10:32:21 GMT</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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